아무나 살 수 있는 LPG 차, 정말로 가능할까?

조회수 2018. 9. 15.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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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라고 하면 흔히 '택시에서 쓰는 연료 아니야?'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일반인들은 쉽게 LPG 차를 사용할 수 없다는 인식도 자리 잡혀 있는데요. 하지만 더러 상용차가 아닌 차에도 LPG 주유가 가능하다는 것을 들으면, 어떤 게 진짜인지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LPG’라고 하면 흔히 ‘택시에서 쓰는 연료 아니야?’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일반인들은 쉽게 LPG 차를 사용할 수 없다는 인식도 자리 잡혀 있는데요. 하지만 더러 상용차가 아닌 차에도 LPG 주유가 가능하다는 것을 들으면, 어떤 게 진짜인지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오늘 첫차연구소에서는 이 신비로운 LPG 차의 내면을 속속들이 파고들어 그동안 궁금했던 차량 관련 모든 정보를 제공해드리려고 합니다. 가볍게 쫓아오셔서 LPG 차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보세요!


1. LPG 차는 왜 아무나 살 수 없을까요?

국내 LPG 차는 1970년대에 정부가 남는 부탄가스 활용을 위해 LPG 택시를 보급하면서 본격화되었습니다. 1980년대 초에는 모든 택시에 LPG 사용을 허가하면서 보급 확대의 계기가 되었는데요. 이후 RV 차량에 대한 허용과 함께 다수의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이 된 것이죠.

 

하지만 LPG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급 차질의 우려가 생겼는데요. 연료의 공급량도 공급량이거니와 품귀현상으로 인해 가격 또한 동반 상승하는 악재가 닥쳤습니다. 때문에 석유공사의 LPG 생산 물량에 따라 정부가 공급순위를 수출 기업체, 공업용, 가정용, 음식점 등으로 나누면서 LPG 차는 지금의 ‘아무나 살 수 없는’ 차가 된 것입니다.

 

제한적으로나마 일반인이 구매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오랜 시간, 점차 규제가 완화되면서 얻어진 수혜 중 하나였던 것이죠!


2. LPG 차는 뭐가 좋을까요?

LPG 차는 가솔린이나 디젤에 비해 연료비가 적게 들고 엔진부품의 수명이 길어 경제적이며 소음과 유해가스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그에 반해 출력이 약하고, 트렁크의 공간이 적고 충전소가 많지 않다는 단점도 함께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LPG 차가 꾸준히 거론되는 것은 최근 환경문제와 연관 지어볼 때 LPG 차의 친환경적 면모가 더욱 부각되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요 근래 대두된 미세먼지 문제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적은 LPG 차에 대해 정부는 규제를 완화해야 할지까지 검토를 하고 있답니다.


3. LPG 차는 왜 저렴한가요?

가장 큰 이유는 옵션 차이 때문입니다. LPG 차와 다른 차의 등급과 비교해보면, LPG 차의 최고 등급이 가솔린 중급 정도의 옵션 밖에 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LOG 차의 가장 큰 고객인 택시, 렌터카 회사들은 높은 옵션의 비싼 차보다는 저렴한 차를 원하기 때문에 옵션을 빼고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하는 것이죠.

 

이와는 별개로 최근 정부의 LPG 차 보조금 정책도 구매 비용을 낮추는 데 한몫했는데요. 이르면 2019년부터 정부가 노후한 경유 화물차를 폐차하고 LPG 1톤 화물차를 구매할 경우 4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내년엔 기존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의 LPG 차를 만날 수 있게 되겠죠?


4. 일반인도 LPG 차를 구매할 수 있나요?

2017년 7월, LPG 자동차 사용 규제가 완화되면서 LPG 차의 구매자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택시·렌터카 등의 사업자가 구매하는 것 외에도, 일반인이 SUV(신차), 중고차 등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인데요.

 

하지만, 신차의 경우 LPG 연료를 사용하는 5인승 RV에 한해서만 구매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아직 개정안이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자동차 업계에서 LPG 자동차 출시를 빠르게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그럼에도 일반인이 LPG 차를 간편하게 구매하고자 한다면, 중고차를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기아차의 K5, 현대차의 그랜저와 쏘나타는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는 중고 LPG 차량 중에서도 인기인데요. 연식에 따라, 세부 옵션 및 차량 상태에 따라 가격이 다르단 점을 감안하여 구매 시 참고해볼 수 있도록 하자고요!

■ K5 - LPG 차량을 중고로 사면?

■ 그랜저 - LPG 차량을 중고로 사면?

 * 차량의 옵션 상태로 가격이 산정됨에 따라 매매가와 연식이 비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더 다양한 LPG 일반인 차량을 만나보고 싶다면 "첫차 어플로 오세요!"


5. LPG 겸용차는 무엇인가요?

본래 LPG 차가 아니었으나, 사용자가 LPG 차로 개조해 사용하는 경우 이를 LPG 겸용차라 부릅니다. 대표적으로 가솔린엔진이 장착된 차량을 LPG 차로 개조해 가솔린과 LPG 가스를 둘 다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말하죠.

 

그런데 이를 사용자가 아닌 제조사에서 LPG 겸용차로 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아에서 모닝과 레이에 바이퓨얼이라는 LPG 겸용차를 출시한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LPG 겸용차의 단점을 하나 꼽자면, 바로 연료의 특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엔진 세팅 또한 달라진다는 번거로움인데요. 가솔린으로 세팅을 하다가 LPG로 점화할 때에는 점화 시기를 다르게 해주고, LPG 용 점화플러그로 변경하는 등 몇 가지 주의사항을 유념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6. LPG 차를 구매할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

LPG 차를 구매할 때는 LPG 연료탱크를 확인해야 합니다. 밸브나 상태 표시 액정이 망가지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LPG 누출 여부 확인과 동시에 가능하다면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추가적으로 LPG 차를 운행할 때는 LPG 연료필터를 6만 km마다 교환해줘야 합니다. 연료필터를 제때 교환하지 않으면 펌프에 부하가 걸리고 인젝션이 오염되며 연료펌프가 고장 나게 됩니다.


아무리 규제가 줄어들었다고 한들, 여전히 LPG 차는 일반인들이 구매하기에 다소 제한이 있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LPG 차 비중은 나날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규제를 낮추고, 더 나아가서 완전히 없애겠다는 의견까지 내비치고 있다고 하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규제가 정말 없어지는 날엔 LPG 차도 ‘아무나 살 수 있는 차’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일까요? 물론, 그러기 위해선 LPG 차를 친환경차로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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