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철 고생한 내 차, 다독여주세요

조회수 2018. 9. 7. 18: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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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무더웠던 한여름이 지나 8월의 끝자락에 왔습니다. 모두 여름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올해는 특히 덥고 습했던 여름 기온과 반가운 9월의 추석 소식이 맞물리면서 여름휴가를 길게 다녀온 분들이 상대적으로 드물 것 같은데요.

어느덧 무더웠던 한여름이 지나 8월의 끝자락에 왔습니다. 모두 여름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올해는 특히 덥고 습했던 여름 기온과 반가운 9월의 추석 소식이 맞물리면서 여름휴가를 길게 다녀온 분들이 상대적으로 드물 것 같은데요. 그래서인지 주변에도 주말 휴가, 혹은 2-3일간의 짧은 휴가를 만끽한 분들이 예년보다 늘어난 듯 합니다.

비록 휴가는 짧았을지라도 더운 날씨에 동으로 서로 돌아다니며 자동차가 고생한 것은 변함없는 사실 중의 사실일 테죠. 오늘은 곧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9월을 맞아, 여름철 고생했을 내 차를 보살펴주는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데요. 


더 추워지기 전에 내 자동차가 성한 곳은 없는지, 내가 놓치고 지나친 부분은 없는지, 첫차 프렌즈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고요!


1. 깨끗하게 씻겨주세요.

  •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세차!

청결을 위해 자동차 실내 청소도 물론 중요하지만, 여름휴가 후 집으로 돌아온 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세차입니다. 

강한 햇볕과 소금기 가득한 공기, 그리고 헤드라이트 불빛으로 뛰어든 날벌레들의 잔해들은 자동차의 외장을 순식간에 손상시키죠. 하지만 꼼꼼한 세차는 이런 가벼운 외상을 방지해 주는 것 이상의 효과도 있습니다. 


세차를 하면서 자동차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면 여름휴가 동안 생긴 심각한 흠집이나 고장 난 부분 등을 좀 더 쉽게 발견할 수 있거든요.

특히, 하부 세차를 해 두는 것도 내 차의 수명 연장을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계곡 근처의 자갈밭이나 바닷가 둑 위의 소금기 가득한 길을 달렸을 테니까요.


  • 청결을 위한 실내 청소!

외부 세차가 끝났다면, 이제 실내 청소를 해야 합니다. 휴게소에서 사 먹은 음식물 찌꺼기, 해수욕장에서 따라 들어온 모래들, 그리고 우리 몸에서 나왔을 땀과 각질들까지 차 안에는 여름의 추억을 안고 가득히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오염물들을 빨리 치워내지 않으면 더운 여름 날씨에 쉽게 부패해 자동차 안을 악취로 가득 차게 만들거나 시트 등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이 오염은 호흡기를 병들게 하거나, 피부병을 유발할 수도 있죠. 바로 이것이 우리가 유난스럽게 바닥 매트를 털어내고, 좁은 차 속에서 청소기를 들고 들어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2. 부품들을 점검해주세요.

  • 주행의 필수요건, 오일 점검!

세차가 끝났다면 다음 순서는 오일 점검입니다. 오랜 주행은 각종 오일과 액체들의 수위를 확연히 줄어들게 만들 수 있거든요. 특히 차 안에 짐을 많이 실어서 무겁게 이동했다면 자동차가 더 많은 오일과 액체들을 사용했을 수 있습니다.


 금속으로 구성된 엔진 내부를 순환하며 부품 간 마찰을 줄이는 엔진 오일과 실린더 주변을 돌며 엔진의 열을 식히는 냉각수, 자동차 주행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브레이크 오일 등의 수위를 점검하고 교체해 둔다면 일단 큰 문제나 고장에서는 안심할 수 있습니다.

  • 타이어가 마모되었을 수 있어요!

여름의 뜨거운 도로와 마찰열은 타이어를 뜨겁게 가열시킵니다. 쉬지 않고 오랫동안 먼 거리를 주행하게 되는 휴가 기간 때에는 타이어가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죠. 집에 돌아오면 타이어의 공기압은 적절한지,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어쩌면 타이어 표면이 마모되어 반들반들해져 있거나, 도로와의 마찰열로 인해 고무가 녹아내리다 굳어져 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평소와 달리 익숙하지 않은 도로와 까다로운 지형 위에서 달렸다면 있을 수 있는 이야기죠. 타이어가 손상되었거나 마모된 것을 확인했다면, 가능하면 빨리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소모품들은 그때그때 교체해요!

흙먼지 자욱한 비포장도로는 에어 필터와 에어컨 필터까지 쉽게 오염시킵니다. 청소로 해소되지 않는 경우라면 반드시 교체 여부까지 진단해봐야 하는데요. 특히나 휴가 기간 내내 빵빵한 에어컨과 신나는 음악으로 자동차가 쉴 틈이 없었다면, 이참에 쉬는 날을 잡아 각종 소모품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중 쉽게 지나치기 쉬운 점검 항목 중에 퓨즈가 있습니다. 퓨즈는 전기 과부하가 일어나면 전기를 차단해주는 안전 차단 장치인데 보통 점검을 소홀히 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소모품들은 교체하지 않아도 큰 고장이나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계속 방치해두면 쾌적한 자동차 생활을 방해하게 됩니다. 미리 확인해 보고 교체를 해두면 나중에 불편해질 일이 없어지겠죠?


3. 다음 점검 일을 계산해보세요.

  • 휴가 기간 주행거리 확인!

자동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항상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거리를 달리게 돼 곤합니다. 자동차 점검과 부품, 소모품의 교체 시기가 적산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내가 얼마나 주행했는지 계속해서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산 거리에 따라 꾸준히 관리를 해 주는 것만으로도 엔진을 보호하고 자동차의 수명 자체를 늘려주며, 갑작스러운 고장에서도 멀어질 수 있으니까요.

  •  배터리 교체 시기 확인!

장기간 주행에 힘들었을 배터리도 체크가 필요합니다. 보통 배터리의 수명은 3~4년이지만, 자동차에 여러 가지의 전기 장치를 장착한 경우 교체 시기도 짧아질 수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무덥고 습한 여름엔 배터리도 힘들 수 밖에 없겠죠. 배터리는 자동차의 보닛을 열면 보통 엔진의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먼저, 단자에 쌓인 이물질을 헝겊으로 청소해주시고 인디케이터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만으로 성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인디케이터 표시창이 녹색이면 정상, 검은색이면 충전 필요, 흰 색인 경우 배터리를 교체해야 합니다. 장시간 주행으로 지쳤을 배터리도 꼭 점검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사람도 버티기 힘들었던 극심한 여름 더위. 그 햇볕을 온전히 받아내는 자동차는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요. 유례없는 더위에 적지 않은 차들이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하며 고생을 시키기도 했을 테죠.

게다가 올해 겨울은 엄청난 한파가 들이닥친다죠? 이렇게 급격한 온도 변화는 자동차에게는 더더욱 가혹한 환경일 겁니다. 사람도 병나기 전에 관리해 주듯이, 자동차도 미리미리 관리해서 큰돈 들일 일 없도록 신경 써 주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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