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위협하는 자동차 리콜 사태,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

조회수 2018. 5. 12.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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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한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 업체에서 무상으로 수리, 점검을 해주거나 교환해주는 제도를 리콜이라고 부릅니다.

판매한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 업체에서 무상으로 수리, 점검을 해주거나 교환해주는 제도를 리콜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만들어지는 모든 물건들은 생산 과정에서 결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동차 역시 예외는 아니죠. 하지만 자동차는 그 결함과 안전상의 위험이 맞닿아 있어 특히나 예민하고 중대한 사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자동차는 가능한 빠르고 정확하게 결함 확인 및 리콜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럼에도 업체 입장에서 리콜은 달갑지 않은 불청객이기만 한데요. 비용이 많이 들뿐더러, 번거로운 데다가, 제품의 이미지를 해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종 많은 제조사들이 차량의 결함을 숨기고 부정하려다가 더 큰 화를 입기도 하죠. 

 

오늘은 자동차를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 한 번쯤 경각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는 ‘리콜’에 대해 공부해보려 하는데요. 어떤 리콜 문제가 발생했으며, 대상 차량은 어떻게 확인하는지 등 짧고 굵게 알아보도록 할게요!


리콜 대상 차량을 어떻게 확인할까?

내 차가 리콜 대상이 되었다고 해도, 내가 그 소식을 모르면 무용지물이죠. 관련 단체와 브랜드에서도 리콜 대상 소유주들에게 빨리 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소비자들 역시 어떤 경로를 통해서 리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미리 알아 둔다면 더 좋겠죠?

1) 자동차 리콜 센터 홈페이지

출처: http://www.car.go.kr/

리콜 대상으로 선정되면 우선 제일 먼저 공지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로, 리콜 정보는 물론 자동차 관련 뉴스나 정보 등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죠. 가장 빨리 리콜 확인을 하고 싶다면 이 사이트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2) 일간지 혹은 TV 광고, SNS

위해성 1등급의 물품이 리콜을 통지하여야 할 때, 일간지나 TV 광고, SNS에 통보하도록 변경된 가이드라인이 지난 2017년 10월에 선포되었습니다. 이 위해성 1등급의 품목에 자동차가 포함되면서 자동차의 리콜도 일간지나 TV 광고를 통해 좀 더 쉽게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리콜 통지문

결함이 발견된 자동차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브랜드에서 자체적으로 리콜 통지서를 보내주게 됩니다. 보통 우편물을 통해 전달하는데, 과거에는 최초 구매자의 주소로 우편을 보냈다고 하네요. 이러면 중고로 구입한 소유주는 통보를 받을 수 없었죠.


 

하지만 지금은 자동차 관리 전산망으로 최종 소유자를 확인한 후 발송하여, 소유주가 확실하게 리콜을 안내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고차 소유주들도 곧바로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죠!

4) 리콜 알리미 서비스

내가 소유한 자동차에 리콜이 발생하자마자 바로 문자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미리 사이트나 전화로 신청을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처음에는 번거롭지만 오랫동안 탈 차라면 한 번쯤 미리 신청해 놓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자동차 리콜 센터: http://www.car.go.kr/

결함신고 전용 전화: 080-357-2500

대표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을까?

자동차 리콜은 보통 작은 부품의 문제를 기점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엔진 속의 작은 부품이나 배선 등의 불량에도 자동차의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간과할 수 없죠. 앞서 있었던 리콜 사례들을 살펴보고, 어떤 문제를 불러올 수 있는지 알아볼게요.

1) 내부 부품 불량

- 리콜 사유: 2016년 BMW 연료 호스 결함

- 대상 모델: 2014-2016 320d 등 13개 모델

BMW에서 320d 등 13개 차종에서 연료호스의 균열로 누유가 발생하여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재기된 적이 있습니다. 조사 진행 중에 BMW 코리아 측에서 연료호스 균열의 제작결함을 인정하고,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은 없음을 주장했죠.


 

이에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존재함을 밝혀냈고, 그로 인해 연료호스 리콜과 별도로, 화재 발생 가능성의 내용이 포함된 소비자 리콜 통지와 신문 공고까지 다시 내게 되었답니다.

2) ECU 에러

- 리콜 사유: 2011년 토요타 페달 게이트

- 대상 모델: 2009-2010 RAV4 등 8개 모델

바닥 매트가 패들에 간섭을 주는 문제로 시작되어, ECU 오류까지 들통나게 된 사건이었는데요. 이 사례가 바로 우리나라 운전자들에게도 익숙한 급발진 사건입니다.


 

사람이 페달을 밟는 힘을 컴퓨터가 판단하여 기어와 연료 분사량 등을 조절하는 것을 ECU라고 하는데요. 자동차의 뇌라고도 할 수 있는 ECU에 오류가 나면 자동차는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기어와 엔진들을 조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오류가 낳을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사고가 급발진이죠. 

3) 장치 이상

- 리콜 사유: 2018년 르노삼성 브레이크 오일 탱크 리콜

- 대상 모델: 2015-2018 SM6 등 3개 모델

불과 며칠 전 발표한 리콜로, 사고조사 보고서와 기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제동장치에 결함이 드러났습니다.


 

브레이크 오일 저장 탱크 부품의 결함으로 탱크 속이 진공상태가 될 수 있으며, 그 결과로 브레이크 패드 사이의 간격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운전자는 브레이크 페달을 평소보다 더 깊게 밟아야 제동을 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를 모르고 평상시처럼 운전할 경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구매 시 체크 포인트!

신차를 구입하신다면 이 모델이 앞으로 리콜 대상이 될지에 대해서 알 수는 없죠. 제조사가 잘 만들었기를 바라고, 불량이 있더라도 심각하지 않거나 사고가 나기 전에 리콜 통보가 오길 바라는 것뿐입니다. 

하지만 중고차를 살 때에는 리콜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혹시 리콜 통보가 있었던 모델을 중고로 구입하고 싶으시다면, 이전 소유주에게 리콜을 받았는지에 대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죠. 가장 손쉽고도 간편한 방법이니까요.

 

그럼에도 우려가 되신다면 앞서 소개한 것처럼 자동차 리콜센터 홈페이지(http://www.car.go.kr/)를 통해 검색해 볼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 등록 번호만으로도 해당 번호를 가진 자동차가 리콜 대상 모델에 포함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단, 리콜 수리를 완료했는지 까지는 확인할 수 없으니 명시된 리콜 사유를 통해 어떤 부품을 체크해야 할지를 보도록 하세요!


리콜은 제조사들에게도 골치 아프지만, 통보를 받은 차량 소유주들에게도 귀찮은 일입니다. 하지만 리콜은 단순히 내 차의 결함을 제조, 수입사에서 무료로 수리해 주는 것이 아니라,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차량을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도로 위를 안전하게 함께 공유하기 위해선 리콜 대상 차량으로 통지되었을 때 즉시 수리를 받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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