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듯 다른 너~ '싼타페 TM'과 '쏘렌토'의 이야기

조회수 2018. 4. 20. 10:22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최근 현대에서는 싼타페 TM이, 기아에서는 더 뉴 쏘렌토가 새롭게 출시되어 중형 SUV의 왕좌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점을 벌이고 있는데요.

최근 현대에서는 싼타페 TM이, 기아에서는 더 뉴 쏘렌토가 새롭게 출시되어 중형 SUV의 왕좌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두 모델 모두 디자인과 편의, 장비 등의 다양한 업데이트로, 구입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행복한 고민에 빠뜨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 두 모델은 겉모습만 다르고 내부는 대동소이할 정도로 비슷한 형제 차입니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둘 중 뭘 사야 할지 고민하곤 하죠.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도 이 고민에 공감할 분들이 많으시리라 예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두 모델을 본격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고민의 무게가 덜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고민도 다 같이 해보면 훨씬 재미나고 유익할 거예요. ^^


기본 제원 & 성능 비교

우선 기본적인 제원부터 살펴봅시다. 모든 조건은 2.0 디젤 모델을 기준으로 작성했는데요. 한 눈으로 봐도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죠?

 

그럼에도 한가지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네요. 싼타페에는 2.0 트림부터 8단 변속기를 채택하고 있는 데 반해, 쏘렌토는 2.2 트림에서만 8단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 외에 또 어떤 차별 점이 있을지 뒤이어서 살펴보도록 합시다!


가격 및 연비 비교

그럼 이제 실제로 이 모델들을 구입해서 운용할 때 들어가는 금액들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우선 구입 비용은 쏘렌토가 확실히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차로 사면 싼타페에 비해 110만 원 이상, 중고차로 살 경우 최소 660만 원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네요.  

 

하지만 연비 등 관리 비용으로 넘어가면 싼타페가 아주 조금씩 더 이득입니다. 여러 상황에서의 연비 모두 싼타페가 미세하게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비 등급을 보면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죠.

보험료의 총액을 가늠해주는 보험 등급 역시 싼타페가 두 단계 더 높습니다. 수리 비용이 그만큼 저렴해진다는 뜻이죠.


크기 비교

크기 역시 싼타페와 쏘렌토는 대동소이합니다. 싼타페가 조금씩 작은 모양새지만 직접 봤을 때는 크기 차이가 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이전까지는 싼타페가 쏘렌토에 비해 작은 편이었지만, 쏘렌토를 잡기 위해 조금씩 크기를 키우기 시작해,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따라잡았다고 하네요.


디자인 비교

두 모델 모두 각 브랜드의 중형 SUV 세그먼트를 대표하는 모델답게, 굉장히 디자인에 신경 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 싼타페 TM

싼타페 TM은 풀체인지를 겪으며 굉장히 새로운 디자인을 갖게 되었는데요. 가늘게 치켜뜬 듯한 눈매의 인상적인 라이트는 낮 시간에도 켜지는 DRL로, 하단에 헤드라이트가 따로 있어, 기능과 스타일을 함께 잡을 수 있었습니다. DRL의 눈 꼬리 하단에서부터 날카롭게 뻗어나가는 무광의 크롬 몰딩이 헥사고날 그릴 위를 가로지르는 장식은 고급스러우면서 도회적인 이미지를 얹어줍니다.

보닛에서부터 시작된 부드러운 곡선의 라인이 차체를 모두 감싸며 근육질의 풍만한 느낌을 주는데, 옆에서 보면 차체의 앞 부분이 길게 뻗어나가는 롱노즈에 리어 역시 숏테일로 짧게 쳐내어 역동적이며 날렵한 인상까지 함께 전해주네요.

후면에도 역시 독특한 리어램프가 시선을 잡습니다. 중심부를 향해 집중되듯 쪼개진 면 라이트 디자인은 SF 영화에서 볼 법한데요. 마치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2) 쏘렌토

이에 대항하는 더 뉴 쏘렌토 역시 대대적인 디자인 리뉴얼을 겪었죠.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특유의 호랑이 코 그릴 안을 빼곡히 수놓은 크롬 장식, 그리고 그릴을 감싸는 크롬 몰딩과 이어지는 날렵한 헤드라이트입니다. 특히 헤드라이트는 날렵하게 빠진 꼬리 라인과 그 라인을 따라가는 DRL이 덤덤함 속에서 날렵한 이미지를 줍니다. 

차체는 전체적으로 모난 곳 없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몸을 감싸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역시 싼타페 TM에 비해 조금 밋밋한 인상인데요. 기존 디자인에서 많이 손대지 않은 느낌이지만, 워낙에 듬직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던 디자인인 만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디자인에도 긍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습니다.

덕분에 싼타페 TM과 비교하면 좀 더 듬직하고 안정적인 인상을 줍니다. 레저와 아웃도어를 위한 젊은 층의 SUV보다는, 한 가족의 주말 라이프를 위한 패밀리카의 느낌입니다. 안전 관련 편의사항으로 '안전 하차 보조'와 '후석 승객 알림' 기능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것에서도 더 뉴 쏘렌토의 타깃층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국산 중형 SUV의 왕좌는 누구?

이렇게 싼타페 TM과 더 뉴 쏘렌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안 그래도 꾸준한 라이벌 관계였던 두 모델이 비슷한 시기에 변화를 꾀한 것이 흥미롭습니다.

 

물론, 이렇게 야심 차게 모습을 드러낸 신형 차인 만큼 가격 또한 구매를 결정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가격 면에서 고민이 되신다면 신차급 중고차로 올라온 매물들을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겠네요. 워낙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핫한 차량인지라 들어오자마자 바로 나가버리는 아쉬움도 있겠지만요. ^^;

 

과감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끄는 싼타페 TM이냐, 중형 SUV답게 무게감 있는 디자인의 더 뉴 쏘렌토냐. 꽤 구구절절 이야기를 풀어내봤지만 여전히 어려운 난제로 남았습니다. 선택은 여러분 각자의 몫이겠지요. 어찌 됐건 이 두 모델의 놀라운 자리매김, 또 언젠가 새롭게 경쟁 반열에 이름을 올릴 앞으로의 신모델들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줍시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