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살까? 중고차 살까? 어차피 똑같은 돈이라면..

조회수 2018. 3. 6. 18: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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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급 중고차, 정말 살만할까?

"새걸로 살까, 중고로 살까?"

인생 첫차를 사려는 우리의 결심이 굳혀진 그 순간,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고민 중 하나죠.

"기왕이면 신차가 좋지! 근데 비용 부담이 좀 커"

"내 예산엔 중고가 낫긴 한데, 손때가 많이 묻었으려나 ㅠㅠ"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이런 분들에게 꼭 맞는 것이 있습니다. 신차는 아니지만, 중고차라고만 표현하기에는 아쉬운 바로 그것. 요즘 제일 귀하다는 신차급 중고차입니다.


신차로 자동차를 구입하면?

1. 고장이나 수리를 위해 자동차를 고칠 필요가 없어 좋습니다. 적어도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은요. 한동안은 기본적인 유지 보수 비용만 쓰면 됩니다.


2. 하지만 만약 고장이 나더라도 무상 보증 기간 동안은 수리비에 대한 걱정을 조금 덜 수도 있습니다. 전부는 아닐지라도 말이죠.


3. 할부나 리스 등 여러 가지 금융 옵션을 선택하여 내 자산 상황에 맞게 구입할 수 있고, 대리점이나 딜러가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추가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4. 게다가 새 차를 산다는 건 지금 나온 모든 자동차 중 가장 최신의 기술이 적용된 차를 탈 수 있다는 소리죠.


5.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점! 내 취향에 맞게 색부터 옵션까지 나만을 위한 자동차를 뽑을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큰 장점이 있을까요?


하지만 이렇게 장점이 많은 만큼, 
커다란 단점이 있는데요.

6. 바로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점! 리스나 할부를 하더라도 오랫동안 적지 않은 돈을 내야 하는 부담을 져야 하죠.


7. 이렇게 비싼 돈을 내고 구매했지만, 접속 사고가 생기는 순간부터 감가상각이 시작되며 기하급수적으로 그 가치가 떨어집니다.

이런 신차의 단점은 최소화하면서 새로 산 듯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구매가 바로 신차급 중고차입니다.

비록 내가 원하는 옵션과 컬러를 완벽히 맞출 수는 없더라도, 신차의 깔끔함과 보증기간, 차량 상태를 가지고 훨씬 싼 가격으로 소유할 수 있으니까요.


신차급 중고차란?

일반적으로 출시된 지 1년 미만, 주행거리 1만 km 미만의 상태에서 중고시장에 나온 자동차들을 신차급 중고차라고 일컫습니다. 이런 경우, 차주가 변심을 했거나, 할부금을 더 이상 갚을 수 없는 상황이 생겨 얼마 몰지 못하고 급히 재판매를 하게 된 차량이 대부분인데요.

원 차주 입장에서는 마음 쓰리고 슬픈 일이지만, 구입자 입장에서는 꿀템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신차를 샀을 때와 신차급 중고차를 샀을 때, 구매가가 얼마나 차이가 날 수 있을지 한 번 알아볼까요? 


쏘나타 뉴 라이즈 2.0 가솔린 모던

[신차 비교용 신차급 중고차 스펙]

- 연식 : 2017년 4월

- 운행기간 : 10개월

- 주행거리 : 208km

- 옵션 :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하이패스, 후방카메라


BMW 5시리즈 530i M 스포츠 플러스

[신차 비교용 신차급 중고차 스펙]

- 연식 : 2017년 8월

- 운행기간 : 6개월

- 주행거리 : 6,638km

- 옵션 :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후방카메라


기아 스팅어 2.2 플래티넘 AWD

[신차 비교용 신차급 중고차 스펙]

- 연식 : 2018년 1월

- 운행기간 : 1개월

- 주행거리 : 2,805km

- 옵션 :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무작위로 찾아본 신차급 중고차와 동일한 모델과 옵션의 신차 가격을 실제로 비교해보니, 적게는 170여만 원에서부터, 많게는 1,500만 원 정도까지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여기에 보험료와 기타 등등을 더하면 조금 더 차이가 줄어들게 되겠지만, 그래도 무시할 수 없는 차이입니다. 위의 BMW 530i의 비교 사례만 보면, 신차 대신 신차급 중고차를 구입할 경우, 국산 소형차도 하나 더 살 수 있을 정도의 금액 여유가 있었습니다. 


물론 간편한 신차 구입이 주는 이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차량 상태에 혹시 하자가 없는지, 가격을 더 주고 사는 건 아닌지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죠.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가격표가 붙은 채로 마트에 진열된 설탕 한 봉지를 살 때 처럼 초간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 내에서 가장 좋은 상태의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이면서도 스마트한소비입니다. 새로운 노트북이 필요할 때, 주요 하드웨어의 스펙과 온라인 최저가를 검색해내는 요즘의 우리 세대라면 신차급 중고차는 그런 합리적 소비자들에게 퍽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라고 봅니다. 때문에 신차급 중고차가 매물로 나오면 시장에서 순삭되어 버리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이 글을 보고 내가 원하던 모델에 혹시 신차급 중고차를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지금 사용 중인 중고차 어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서 관심 매물로 지정해두고 알림 설정을 해두세요. 신차급 중고차를 구입하려면 일단 부가티보다 발빠르고 부지런해야 한다는 점,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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