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 지금 해야 늦지 않는 자동차 월동 준비

조회수 2017. 3. 15. 20: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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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의 겨울나기! 첫차와 함께 하기!

보일러가 쾅쾅 돌아가는 소리, 제법 두꺼워진 커튼, 에어캡이 붙은 창문. 옷장 가장 앞자리를 차지한 패딩과 머플러, 발목까지 쫀쫀하게 올라오는 털 양말.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찾아왔고, 우리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소소한 월동 준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자가용이 있는 가구에선 이것만이 월동 준비가 아닙니다. 매일 내 두 다리가 되어주는 자가용에게는 겨울철곳곳에 도래하는 위험요소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전 운전을 위한 월동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 해야 늦지 않는 자동차 월동준비,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내린 눈은 쉽게 녹지 않고 도로와 인도에 꽁꽁 얼어붙어 보행자에게도 자동차에게도 아주 위험한 환경을 만듭니다.​

앞서가는 차와의 안전 거리를 다른 계절보다 두 배 정도로 넉넉히 유지하고, 선행 차량의 타이어 자국을 따라 주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속, 급가동, 급제동 등은 웬만하면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빙판길에서 풋브레이크를 사용할 경우 스핀현상을 있을 수 있으니 천천히 브레이크를 밟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하면 안정적으로 속도를 줄이실 수 있습니다. 엔진브레이크 사용법이 생소할 수도 있지만,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수동 차량은 기어의 단수를 낮추며 주행하면 되고, 자동(오토) 차량은 기어 D 주위의 2(+), 1(-)로 이동하여 기어를 조절할 수 있는데요. 변경 시 계기판에 해당 단수가 표시되며 1(-)로 옮기면서 엔진 브레이크가 작동됩니다.

빙판길 주행을 더 안전하게 해주는 아이템은 스프레이 체인, 스노우 체인, 스노우 타이어가 있는데요.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도로가 잘 얼지 않았거나 주행이 많지 않으신 분들은 스프레이 체인을, 눈이 많이 쌓여 있는 상황이거나 주행이 많으신 분들은 스노우 타이어나 체인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겨울철 앞 유리 관리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앞이 안보이면 눈을 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앞 유리 관리의 핵심은 아침에 찾아온 성에와 주행 중의 시야확보입니다. 우선 성에는 내외부의 온도차이 탓에 생기며 주차를 실외가 아닌 실내에 하거나 창문을 조금 열어두는 등 온도 차를 줄여주면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내에 주차할 수 없는 경우 와이퍼는 세워두는 것이 좋은데요. 밤새 내린 눈의 무게로 형태가 변형될 수 있고 와이퍼와 눈이 함께 얼어붙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약 와이퍼가 얼었을 땐 억지로 떼려 하지 말고 드라이기 등으로 간접적인 열을 가해 얼음을 녹이는 것이 좋습니다. 

워셔액은 유리를 깨끗이 닦아주고 앞 유리가 얼지 않도록 예방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워셔액의 농도가 낮으면 동파되어 사용을 못할 수 있으니, 농도 체크를 해보고 겨울용 워셔액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에 제거를 도와주는 아이템으로는 성에 방지커버, 제거기, 제거제가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성에가 끼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면 성에 방지커버를, 아침에 간단하게 처리하고 운행하실 분들은 제거기나 제거제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만약, 해당 제품을 구매하시기 어려우신 분들은 신문지(방지커버)나 플라스틱카드(제거기), 미지근한 물(제거제) 등으로 대체해보세요.​

겨울철 강추위에 수도가 동파되는 건 흔히 보셨죠?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의 냉각수(부동액)는 엔진과 차량에서 발생되는 열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방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잘 관리해주지 않으면 겨울철 동파를 막을 수 없습니다​.

​사실 부동액(냉각수)에 물을 넣어 보충하지 않았다면 따로 교체할 필요는 없지만, 부동액의 증발이나 부족으로 맹물을 넣어 보충했다면 부동액을 교체 해주어야 합니다. 물이 포함된 부동액은 어는점이 높아 쉽게 동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부동액을 교체하신다면 순정 부동액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각 브랜드의 부동액은 성분과 비율이 다르고 색상 또한 초록, 노랑 등 다양합니다. 타사의 부동액 사용시 부식이 생기고 냉각효율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이 되면 유난히 시동이 잘 안 걸리고 배터리 방전이 일어납니다. 온도가 낮아질수록 배터리 성능은 저하되고, 엔진이 필요로 하는 힘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어쩔 수 없는 방전의 위협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평소에 배터리 단자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관리하고 있나요? 배터리 주변에 발생하는 흰 가루는 단자의 접촉을 방해해 방전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부보다는 내부에 주차하여 차량의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으며, 주차 후 오랫동안 주행을 안 하는 경우에라도 1주일에 한번씩은 시동을 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배터리가 방전 시 많은 분들이 보험사를 부르곤 하는데요. 점프선이 있다면 걱정 없습니다! 점프선은 다른 차량과 연결해 전력을 공급하여 시동을 걸 수 있게 해줍니다.​



사용법

1) 각 차량의 (+)단자에 빨간색 점프선 연결

2) 각 차량의 (-)단자에 검은색 점프선 연결

3) 시동을 걸고 (-)단자 연결 제거 후 (+)단자 연결 제거

4)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2 – 30분 가동


※ (+)극과 (-)극을 연결하거나 연결 및 제거순서를 지키지 않을 경우, 차량에 손상을 줄 수 있음

※ 같은 전압의 차량과 연결해야 함 (12V는 12V, 24V는 24V)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은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 움직이기 위해서 더 큰 힘을 써야 하고, 엔진오일의 점도도 올라가기 때문에 엔진에 더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

주행 전에는 엔진오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예열이 필요한데요. 경유차의 경우는 2~3분 정도, LPG나 휘발유 차는 1~2분 정도의 예열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엔진오일이 오래되면 점도가 높아져 윤활기능이 떨어지는데, 겨울철에는 이 엔진오일의 점도가 더 올라가기 때문에 교환시기를 앞당겨 교환하거나 겨울용 엔진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이상 겨울철 차량 관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겨울은 외적인 추위뿐 아니라 심적으로도 추운 겨울인데요. 겨울이라고 내 몸만 챙기지 말고 이 한 겨울 함께 추울 내 차도 함께 챙기는 차주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특히 차의 안전은! 내 안전과 직결된다는 사실 잊지 마시고요! 그럼 오늘도 겨울철 안전운전 되시길 바라며 이상 임꺽정이었습니다~



* 이미지 출처: Flickr, 미니, 스즈키, bmw 공식 홈페이지,storistori, ​thule, rhino 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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