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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 다시 만나는 단종 모델

조회수 2017. 3. 15. 20: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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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란도, 갤로퍼, 클릭, 휘가로 등등등 다시 만나고 싶은 단종 모델을 알아봤습니다.

다시 만나는 단종 모델

어떤 제품이 단종되는 것은, 그 제품이 가지고 있던 성능이나 유행, 시장성 등이 떨어지면서 새로운 제품에게 그 자리를 내주어야 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쓸쓸히 퇴장하는 제품 중에서도, 소비자들의 식지 않는 관심으로 중고 거래를 통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제품들이 있는데요. 자동차 시장에도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단종이 되어도 꾸준히 기억되는 차, 지금 소개합니다!


리스토어계의 간판 모델, 갤로퍼

차종: 중형차 / 생산년도: 1991년~2003년 

90년대 큰 인기를 얻었던 국산 SUV를 기억하십니까?

 

미쓰비시의 파제로를 기반으로 현대가 생산한 갤로퍼. 남성적인 디자인과 내구성 높은 바디로 당시 인기 모델이었던 쌍용의 코란도, 무쏘 등과 앞뒤를 다투던 모델이죠.

 

아쉽게도 2003년 안전성과 배출 가스 규제 등의 이유로 단종되긴 했지만, 이 오래된 차를 주목해야 하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요. 그것은 ‘리스토어’와 ‘리빌딩’입니다.

오래된 차를 복원하거나, 나만의 스타일로 재창조하는 리스토어, 리빌딩 작업을 통해 변신을 꾀한 갤로퍼가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얼마전 방송인 배칠수 씨의 갤로퍼가 방송에 소개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갤로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중고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험로를 즐기는 오프로드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꾸준하게 거래되는 모델입니다. 


벤츠의 심장을 달고 있는, 무쏘

차종: 대형차 / 생산년도: 1993년~1998년

위에서 말한 갤로퍼와 대결구도를 이루던 모델 무쏘!


무쏘는 벤츠의 엔진을 달고 나왔다고 해서 굉장한 인기를 얻은 모델입니다. 당시에만 해도 서민층에게 벤츠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차였기 때문에, 벤츠의 엔진을 달았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인기를 얻을 자격이 충분했죠.

 

그래서인지 간혹 어떤 분들은 무쏘에 벤츠 엠블럼을 부착하기도 하셨어요. 지금도 중고 무쏘에서 벤츠 엠블럼을 간혹 볼 수 있죠.

 

이외에도 그 당시 주를 이루었던 투박한 박스형의 SUV디자인에서 곡선이 들어간 새로운 컨셉의 디자인으로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쌍용자동차의 전성기를 이끈 모델이기도 합니다. 


90년대 고급 세단의 원조, 아카디아

차종: 대형차 / 생산년도: 1994년~1999년

H.O.T.의 문희준 씨가 탔던 차로 기억하시는 분들 꽤 많으시죠?

 

대우의 아카디아는 94년 생산된 대형 세단으로, 혼다의 2세대 레전드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모델입니다.

 

로얄 시리즈로 시대를 풍미했던 대우가 다시 한 번 대형 세단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그리고 현대의 그랜저를 잡기 위해 출시한 모델이기도 하죠.

고급 대형 세단을 표방한 아카디아는 당시 4,0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출시된 상당히 고가의 모델이었는데요. 대형차로서는 흰색 모델이 유독 인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중고차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으며, 여전히 추억의 아카디아를 구매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 


대학 캠퍼스에 꼭 있는, 뉴 코란도

차종: 준중형차 / 생산년도: 1996년~2005년

96년 첫 선을 보인 뉴 코란도는 절대 잊지 못할 차입니다. 아마 지금도 대학 캠퍼스 어딘가에 한 대씩은 주차되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

뉴 코란도는 1세대 코란도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현대적인 터치를 더해 만들어진 모델로, 유지비가 저렴한 편이라 학생들… 정확히는 복학생들(ㅋㅋ)이 많이 타던 모델이었죠. 또한 소프트탑 모델도 있어 오픈카를 꿈꾸던 분들에게는 선망의 차량이였습니다.

 

지금도 뉴코란도의 디자인은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세련미(?)를 유지하고 있어, 첫차를 찾는 분들에게 많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 봐도 역시, SM5 1세대

차종: 중형차 / 생산년도: 1998년~2005년

삼성자동차가 아직 르노에 인수되기 전인 98년, 이건희 삼성 회장의 노력이 총 동원된 자동차가 탄생했으니 그것이 바로 SM5였습니다.

 

1세대 SM5는 단종된 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모델인데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일본 부품을 사용하여 튼튼하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특히 그 당시 택시기사분들에겐 잔고장이 없는 최고의 차로 손꼽혔던 기억이 납니다. 진주투톤컬러 SM5는 오빠들의 작업용 차로 인기가 많았죠. 

항간에는 SM5에 너무 공을 들이다 보니 결국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삼성자동차가 르노에 인수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모델이었습니다.

 

SM5의 등장은 국내 자동차시장의 수준을 한층 높인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랜저 시리즈 최고의 모델, 그랜저XG

차종: 대형차 / 생산년도: 1998년~2005년

그랜저 시리즈 중 감히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모델이 아닐까 생각하는 그랜저XG!


그랜저XG는 3세대 그랜저 모델로 지금도 중고차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모델입니다.이전 그랜저(각그랜저, 뉴그랜저)와는 달리 오너중심의 자동차로 방향성이 변경되면서,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되었는데요.

특히 프레임리스형태의 묵직한 도어는 지금도 어떤 국산차에서 느끼지 못할만한 경험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랜저XG몰고다니면 집 좀 산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이미지도 좋았습니다.


그 덕에 IMF 여파에도 불구하고 총 31만대가 팔리는 흥행을 일으켰죠.

밀레니엄 시대의 아이콘, 티뷰론 터뷸런스

차종: 스포츠카 / 생산년도: 1999년~2001년

이전 꿀팁에서도 다뤘던 적이 있는 국산 스포츠카 티뷰론.


그 중에서도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티뷰론 터뷸런스는 출시 당시 20대 젊은 층에게 터비라는 애칭을 얻으며, 호응을 이끌어낸 모델로 유명합니다.


상대적으로 품종이 부족했던 국내 스포츠카 시장에서 스쿠프 – 티뷰론에 이어 마니아들에게는 단비같은 모델이었죠.

터뷸런스는 이전 모델인 티뷰론보다 익스테리어에 힘을 잔뜩 주어 훨씬 더 스포츠카다워진 디자인을 가졌는데요. 여기에 당시 트렌드를 담아 사이버틱한 인테리어를 더한 것이 특징이였습니다.


스포츠 쿠페인만큼 튜닝족들의 인기도 좋았고, 지금도 이 당시 튜닝된 티뷰론 터뷸런스가 중고시장을 통해 꾸준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N세대 출신이라면, 클릭

차종: 소형차 / 생산년도: 2002년~2011년

N세대 출신 분들은 주목하세요! 바로 여러분을 겨냥했던 클릭이 왔으니까요.


클릭은 당시 최고의 가수 god를 모델로 기용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소형 해치백 차량입니다.


뛰어난 차체 강성을 보유했고, 해치백이기에 가능한 실용적인 공간 활용능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크게 히트를 치지 못한 아쉬운 모델이 바로 클릭입니다. 오히려 유럽 전략 모델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클릭은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인도 등에서 ‘올해의 소형차’, ‘올해 최고의 차’ 등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해치백을 선호하지 않는 국내특성상 선풍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성능이 훌륭하고, 차량 앞뒤 중량의 균형이 좋기 때문에 최근엔 레이싱 용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자동차계의 리미티드 에디션, 휘가로

차종: 소형차 / 생산년도: 1991년~1992년

국산차만 하면 아쉬우니까 단종된 수입차 중에서도 골라봤어요.

 

리미티드 에디션은 언제나 귀중한 법이죠? 휘가로는 91년 2월 14일 20,000대 한정으로 발매된 일본 출신의 경차입니다. 같은 해 8월까지 총 세 번의 추첨을 통해 판매되었고, 이듬해에는 재고가 없어 얄짤 없이 단종된 희귀 모델이죠.

깜찍한 디자인과 사이즈에 지붕도 열 수 있고, 무엇보다 로마의 휴일에서 나올 것 같은 클래식한 인테리어에서 나오는 매력 덕분에 마니아 층의 사랑을 꾸준히 받는 모델로, 지금봐도 디자인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 그런차입니다.


한때 많은 국내 디자이너, 크리에이터들이 몰고 다니던 때도 있었습니다. ( 이효리씨가 탔다고 방송에도 나왔죠! )


휘가로는 여전히 중고차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애초에 상품이 많지 않았다 보니 매물이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다시 만들어줘요, 마이크로버스

차종: 소형차 / 생산년도: 1963

폭스바겐의 두 번째 자동차, TYPE2 마이크로버스는 말 안 해도 아시죠?


TYPE1이었던 비틀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마이크로버스는, 1960년대 히피들의 상장으로 인기를 끌었던 차량입니다.


그 당시 음악이나 문화를 찾아보면 항상 옆에 함께 등장하는 차이기도 하고요. 국내에서는 무한도전에 등장하면서 많이들 아시게 되었죠.

이 마이크로버스를 개조하거나, 트레일러를 연결해 캠핑을 갈 때 이용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에어컨도 전혀 없고 스틱뿐인 이 마이크로버스를 개조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버스에 대한 로망을 현실로 실현시키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운행하는 모습보다는 카페나 플리마켓 같은 곳에서 더 자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중고차시장에서도 정말 구하기 힘든 모델 중 하나지만,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다마스를 개조해서 만든 짝퉁 마이크로 버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단종 모델을 알아봤습니다.


잠깐이었지만 추억이 샘솟는 시간이 되셨길 바라며, 이상 오늘의 꿀팁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D



EDITOR. 홍시언니



 * 이미지 출처 : Flickr, 네이버자동차, Factory Digital Mediam, mnet, JTBC <유자식상팔자>, 다음<정밀 손재단 썬팅카페(뛰뛰빵빵(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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