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연구소

​더 빠르고 강력하게! 일반 자동차와는 급이 다른 성능을 원한다면 지금 고성능 자동차에 주목하세요! 수입차의 독무대라고만 생각했던 이 시장이 최근 현대자동차의 ‘N’ 브랜드 런칭으로 인해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첫차연구소의 포스트 ‘브랜드별 고성능 라인업에 대해 알아보자’ 편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고성능 브랜드와 현대자동차의 N까지 이번 시간을 통해 모두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LEXUS F SPORT​

론트 휀더에 얹힌 양각의 F자 마크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렉서스의 고성능 라인. 레이싱 기술력을 담은 렉서스의 고성능 라인업 'F 스포츠'는 1989년 렉서스 모회사인 토요타가 주력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내부적으로 Flagship의 F자를 따서 만든 'Circle-F'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이를 기반으로 렉서스라는 브랜드가 탄생하게 되었고, 이때 사용하던 'F'라는 이름은 렉서스 내에서도 고성능 라인업을 위해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F 스포츠는 일본의 대표적인 레이싱 서킷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의 반복 테스트 덕분에 더욱 파워풀한 주행을 선보이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INFINITI IPL

2010년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인피니티의 고성능 라인업 ‘IPL’의 이름은 단순하지만 확실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인피니티(Infiniti) 퍼포먼스(Perfomence) 라인(Line)’!

비록 인피니티의 IPL 라인이 벤츠와 BMW 등의 고성능 라인과 바로 견줄 수는 없지만 훌륭한 성능과 편리한 기능에 합리적인 가격을 더하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G 쿠페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라인업을 쌓아가고 있던 인피니티 IPL은 아쉽게도 2015년을 기점으로 더 이상 신규 모델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FIAT ABARTH​

피아트의 자회사인 아바르트는 피아트의 고성능 튠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바이크 레이서이자 엔지니어였던 카를로 아바르트가 설립한 브랜드는 오랫동안 피아트의 소형차를 랠리용 차로 만드는 튠업을 해오다, 석유파동으로 고비를 맞으며 1971년 피아트에 편입되었죠.

전갈을 브랜드 마크로 삼을 정도로 공격적인 튜닝을 자랑하는 아바르트는 그 명성이 영국의 유명 자동차 쇼인 '탑기어'에서도 "작은 람보르기니"라며 경외심을 보일 정도였으니, 그 성능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HYUNDAI N​

지난달 중순, 현대자동차는 현지시각으로 13일에 독일에서 자사의 고성능 라인업 'N'의 출시와 함께 첫 모델인 'i30 N'을 발표하였습니다.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죽음의 랠리'라고 불리는 WRC의 출전 등으로 나름의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현대가 드디어 고성능 자동차 라인업을 갖추게 된 것이죠.

기술 개발이 이루어진 현대자동차 ‘남양 연구소’를 상징하는 'N'과, 검증이 이루어진 뉘르부르크링의 서킷이 떠오르는 '시케인(Chicane)'을 형상화한 모습인 'N'을 모두 담고 있는 이 이름에서 현대자동차의 야심이 느껴집니다. 'N'라인은 유럽에서 이미 그 성능을 인정받은 i30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라인업을 늘려갈 예정입니다.​ 

폭스바겐 압트

11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압트는 아직 정식으로 폭스바겐에 편입되어 고성능 라인업으로 출시되고 있는 이름은 아닙니다만, 벤츠의 AMG와 피아트의 아바르트가 그러했듯 한 브랜드의 대표적인 고성능 튠업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죠. 압트의 튜닝킷으로 튠업을 하면,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마력과 토크를 고성능으로 개선해 줍니다. 순정과도 같은 모습으로 말이죠.

내가 가진 것이 남보다 뛰어나길 바라는 것은 자동차에도, 아니 자동차야말로 예외가 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성능 자동차는 이러한 사람들의 바람이 모여서 만들어진 산출물이 아닌가 싶은데요. 어떠신가요?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고성능 자동차를 타볼 의향이 있으신가요?​​

* 이미지 출처: netcarshow, force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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