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까지 30km..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조회수 2017. 6. 7. 08: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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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긴급상황 대비 꿀팁

​요즘 쾌청한 날씨 덕분에 휴일을 맞아 놀러 가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여러분, 운전 중 여러분이 무심코 사 마신 커피 한 잔. 그 한 잔이 불러온 참혹한 결과를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휴게소는 멀기만 하고 화장실은 보이지도 않는데, 길은 막혀 꼼짝도 하지 않을 때. 문명인으로서 노상방뇨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좀처럼 이 생리현상은 참아지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순간! ​

조금 황당할 수는 있지만 지금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이 참혹한 순간을 대비하기 위해, 집단 지성을 활용하여 운전 중 용변을 참아내기 위한 방법을 찾아 보았습니다.


※ 물론,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1단계, 아직은 괜찮아!



1. 단전에 힘을 줍니다

아직은 저 멀리에서 화장실의 신호가 느껴지는 시점이라면 단전에 힘들 주고 이너 피스(Inner Peace)를 찾아봅시다. 먼 사막의 바짝 마른 건조함과 퍽퍽한 고구마... 최대한 물과 거리가 먼 생각을 해 보아요. ​



2. 대화 또는 노래를 해보세요​

운전에만 집중하면 안 됩니다. 이럴 땐 동승자와 계속 대화를 하거나,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집중의 대상을 다른 곳으로 옮겨 보세요. 생각이 멀어지면 몸에서도 멀어지길 바라면서요.


2단계, 조금 위험해졌어!



1. 안전벨트를 다시 매세요 

방광을 가로지르는 벨트의 아랫부분이 계속해서 방광을 눌러주어 더 화장실이 급해져만 갑니다. 이럴 땐 벨트를 살짝 배 위쪽으로 올려서 방광에서 멀어지게 하면 다시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

손목에서 팔꿈치 쪽으로 세 마디 가량 떨어진 부위에 혈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장문혈! 이 장문혈을 5초 정도 꾹 눌러주기를 10회 정도 반복하면 그래도 조금 나아지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 알려드리는 방법 중 가장 과학적인 방법입니다.​



3. 에어컨을 끄세요

몸이 추워지면 땀이 나지 않으면서 몸속의 수분이 소변으로 배출되죠. 이미 늦은 것 같긴 하지만 최대한 몸에 땀을 만들어 내서 더 이상 수분이 아래로 모이지 않도록 해보세요. 정말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


3단계, 더 이상은 힘들어…



1. 물리적인 방법을 써봅시다 

어느덧 신호가 출구 바로 앞까지 온 것 같다면, 어떻게든 막아보는 게 우선이겠죠. 손으로 누르든, 왼 발을 깔고 앉든 물리적으로 막아봅시다. 댐의 구멍을 손으로 막아서 마을을 구했다는 네덜란드의 설화처럼 말이에요.



2. 휴대용 소변기 찾아 보세요

병원에서 쓰는, 화장실까지 가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이런 기구들은 화장실을 찾지 못해 절박한 운전자들에게도 필요합니다. 어쩐지 차 안에서 이러는(?) 게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 같다면, 이것 없이 저지르는 상황을 상상해 보세요. ​


이것만은 절대 안 돼!



1. 휘파람 불기 

휘파람을 불며 새어 나오는 바람소리가 볼일을 볼 때 나는 소리를 연상케 하면서 점점 하체에 힘이 풀릴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2. 아랫배 누르기

화장실이 급해서 무심코 누른 아랫배는 당신의 방광을 자극하고, 이는 곧 화장실을 가야만 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일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


무엇보다 좋은 방법은 화장실을 찾거나 참는 것보다, 화장실을 갈 일은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커피는 최대한 줄이고, 무엇보다 휴게소가 보인다면 무조건 내리세요! 왜 그때 화장실을 가지 않았냐며 억울해하지 말고, 당장 급하지 않더라도 화장실을 찾는 습관을 들여 몇 시간 후의 여러분을 도와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 혹시 장문혈 지압보다 더 괜찮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시겠습니까?




* 이미지 출처: Flickr, PinsDaddy, Samponia Way, Continence Product Advisor, The Independent, 키즈현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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