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뷰 본문

이 음료를 아시나요?

의외로 알아보는 사람 드문 전설의 음료
프로필 사진
리틀스타 작성일자2018.07.12. | 5,447 읽음
댓글

"따봉 아시죠!!"

출처 : @TeroVesalainen

사무실에서 무작위로 5명에게 물어봤을 때

단박에 알죠,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출처 : @RobinHiggins

"델몬트 따봉이요.

따봉 주스. 몰라요?"

"(엄지를 치켜들며) 따봉!!!!

몰라요???"

"따봉 광고 몰라요??? 따봉!!!!

인터넷 유머 사이트

이런 데서 봤을 텐데???

엄청 웃긴 광고???

이수만 나오는 거????"

시무룩

이렇게까지 물어봐도

모르는 세대가 존재한다.


심지어 이것의 존재감을 모르면서도

사 먹어 봤다는 25세 사원이 있었다.


어떻게 먹게 되었냐는 질문에

오렌지주스를 좋아하고, 1+1이어서.

라는 간단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래, 그럴 수도.

"그래서 따봉이 뭔데?"

출처 : @SookyungAn

"*Está bom!!!!!(따봉)"


*포르투갈어로 '매우 좋다'는 뜻.

지금은 나이 많은 택시기사분에게나

가끔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 '따봉'은

1989년 델몬트에서 출시된 오렌지주스다.

따봉은 브라질산 오렌지를 사용해

이국적인 느낌을 낸 것이 특징이었다.

(TV 광고도 비행기를 타고 브라질에

오렌지를 공수하러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때 그 맛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하다.


다소 논리적이지 않게 전개되는

광고 속에서 튀어나온 국민 유행어

‘따봉’만은 많은 이들이 기억한다는 것이

이 음료의 기이한 점일 것이다.

출처 : http://map.daum.net/

당시 이 유행어의 인기는

아직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지도에서 ‘따봉’을 검색했을 때

아직도 ‘따봉’이 들어간 상호가 나온다.


과거 유행어가 남은 간판을 발견하며

그 시절의 빛바랜 추억을 떠올리는

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 따봉이

재출시된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올해 트렌드는 단연 복고풍이다.


한눈에 보이는 큰 로고,

핏이 헐렁한 통바지와 힙색 

90년대 유행이 21세기로 넘어왔다.


이 열풍은 패션 업계만의 일이 아니다.

멋이 필요한 모든 곳에

유행의 물결이 더해지고 있다.

식음 업계도 예외가 아닌데,

트렌드 반영이 빠른 편의점에서

이 음료가 출시된 것은 복고 열풍이

SNS 세대에게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준다.

국민학교 시절 광고를 따라 하고 놀았다는

70년대생 부장님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맛.


평생 맛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던

음료를 손에 넣었으니 일단 살펴보겠다.

원조 따봉이 브라질산 오렌지를

사용한 것과 달리,


리뉴얼된 따봉은 국내산 제주 감귤을

사용해 새롭게 변신했다.


지금은 로컬 푸드 전성시대가 아닌가.

제조는 똑같이 롯데칠성에서 했지만

'델몬트 주스라'는 표기는

부가적으로 하지 않았다.

컵에 따라보았다.


감귤 주스라고 하기에는 농도가 옅어

가벼운 음료수에 가까운 느낌이다.

달라진 맛에도 불구하고

70년대생 부장님은 한 입 마시자마자

'기억이 나는 맛이다'라고 했다.


반면 처음 먹어보는 이들은

'문방구에서 파는 슬러시 녹인 맛'

이라는 공통적인 의견이 있었으니,


추억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묘한 음료임에는 틀림없다.

안 좋게 말하면 싸구려 맛이라는 건데...

이렇게 아련한 맛을 내기도 어려울 거 같다.


이제 곧 여름 방학.


여름 방학이 그리운 어른이라면

추억을 소환하는 맛으로

잠시 옛 감상에 젖어보는 건 어떠실지.


리틀스타 마트 전문 에디터 유다운

컨텐츠 제안, 제보 contents@little-stars.kr

놓치지 말아야 할 태그

#라면

    많이 본 TOP3

      당신을 위한 1boo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