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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그램2' 성종 "레몬사탕? 이젠 패션뷰티 요정으로 불러주세요!"

조회수 2017. 5. 10. 10: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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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플러스의 간판 패션뷰티 프로그램 '스타그램2'. 이 프로에서 요즘 눈길을 끄는 MC가 있다. 바로 인피니트 성종. '스타그램'의 시즌2가 출범하면서 새 MC로 발탁된 성종은 GD, 지코를 잇는 차세대 패피돌로 꼽힌다.


성종은 '스타그램'2의 뉴 페이스 MC로 급부상하며 시즌 1을 함께했던 손담비,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개그우먼 장도연, 뷰티 디렉터 도윤범과 입을 맞추고 있다. 특히 패션 뷰티 시장의 주 소비층인 10~20대를 비롯한 어린 층 시청자까지 끌어안으며 입지가 더욱 단단해졌다.

출처: 성종 인스타그램

녹화 현장에서 본 성종의 모습은 언제나 밝았다. 자신의 유행어 "생각이 많을 땐? 레몬사탕이지!"를 연신 외친다. 입 속에 넣으면 톡 쏘는 레몬사탕처럼 톡톡 튀는 역할을 능숙하게 소화해낸다. 성종은 그저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녹화를 한 번씩 휘어잡을 만큼 리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선배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할 말 다 하면서' 함께 방송을 이끌어 나갔다.


"제가 상황에 적응을 잘 하는 편이에요. 하하하. 사실 방송보다 현장에서 보면 더 재미있어요. MC들이 서로 잘 맞거든요. 다른 MC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이렇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정말 그랬다. 녹화현장은 그 어느 방송 못지 않게 MC들 간의 케미가 좋았다. 방송에 나오지 못한 채 흘러가버린 재미있는 상황들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로 그들은 잘 어울렸다. 9시간이 넘게 진행되는 녹화는 그저 옆에서 보기만 해도 한편의 예능 같았다.

출처: 성종 인스타그램

그는 "예능을 특히 좋아한다. MC분들 모두 케미가 잘 맞지만, 도연누나가 저와 개그 코드가 잘 맞는 것 같다"며 호흡이 가장 잘 맞는 MC로 장도연을 뽑기도 했다.


케미, 분위기 다 좋다. 하지만 패션뷰티 프로그램에서 그것만으로 완전한 '레몬사탕'이 되기는 힘들다. 성종의 진가는 여자보다 뛰어난 그의 메이크업 장면에서 나온다. 1회부터 최근 방송된 회차까지, '뷰티! 방탈출그램'에서 보여준 성종의 메이크업 스킬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내가 배우고 싶을 정도. 이 정도면 연습을 많이 한 것 같은데, 프로그램을 위해 특훈을 할 거라는 예상은 맞았다. 그러나 성종은 자신의 '손기술'을 더 내세웠다.


"제가 사실 손 기술이 타고 났어요. 남자도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연습을 조금 했는데, 금방 되더라고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인 인피니트. 그들은 소위 '원장님', 유명 아티스트들의 메이크업을 받는다. 성종은 이 자리에서도 그냥 '메이크업 받고 끝' 이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전문가의 손길을 받는 와중에도 꿀팁들을 하나하나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왔다.

출처: 성종 인스타그램

"평소 패션뷰티에 관심이 많았어요. 제가 활동하는 중에 메이크업 원장님과 선생님들 같은 뷰티고수들에게 메이크업을 받다 보니 어깨너머로 봐온 모습이 많아요. 제가 직접 하지 않아도 노하우가 생겼다고 할까요?"


이런 에너지는 패션뷰티에 대한 그의 적극적 관심에서 출발한다. 성종의 SNS에는 여자도 쉽게 도전할 수 없다는 드롭 이어링,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스타일링은 물론, 독특한 레트로 컬러로 데일리 룩을 꾸민 모습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너무 어두운 컬러감보다는 톡톡 튀는 컬러를 좋아해요. 포인트는 있지만 과하지 않게 꾸미는 걸 선호해요. 최근 성별에 구분이 없는 '젠더리스 스타일링'이 유행이잖아요. 남녀가 모두 함께 입을 수 있는 룩, 제 패션 스타일링은 여성분들도 부담없이 따라하기 좋은 스타일링 같아요."


그의 관심은 그저 데일리룩에 그치지 않았다. 성종은 지난 해 '태풍' 활동 당시 볼드하고 화려한 액세서리 스타일링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이어링 등을 직접 구입하며 주얼리 뿐만 아니라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에도 자신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이 정도면 단순한 '관심' 수준을 넘어서지 않을까.


출처: SBS 플러스 '스타그램2'

성종은 "패션 뷰티 쪽으로도 진출해볼까 고민중이에요. 앞으로 레몬사탕요정 말고 메이크업, 패션요정으로도 불러주세요~" 라며 우스갯소리처럼 말했지만, 눈빛과 목소리에서는 진지함이 느껴졌다.


사실 남자의 패션뷰티를 쉽게 과소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더 이상 여성만의 전유물은 아닌 시대가 됐다. 덕분에 '스타그램2'는 성종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람, '스타그램2' 출연 안 했으면 답답해서 어떻게 살았을까 싶다.


"스타그램은 자신이 갖고있는 스타일링 감각을 더욱 살려주는 프로그램이에요. 이 프로를 통해서 성종의 패션뷰티 노하우를 전수해드리고 싶고요. 성종에 대해 몰랐던 매력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다음에는 성종의 이름을 건 패션뷰티쇼를 하는게 제 목표에요. 많이 기대해주시고, 인피니트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인터뷰 중 "레몬 사탕 CF가 들어왔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떠는 그의 모습은 수줍은 아이돌 멤버가 아닌 패션뷰티를 사랑하는 열정 가득한 MC의 모습이었다.

글=지방미생로랑 (셀럽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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