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줘도 고양이가 응석 안 부리고 싶은 집사 특징 3

조회수 2020. 10. 14. 17: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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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상태에 있는 고양이가 응석을 부리고 싶어 지는 기분이 들 때는 ‘아기 고양이 기분’이 켜졌을 때. 따라서 응석의 대상은 응당 엄마와 같은 편안함이 느껴지는 사람이다. 다음은 그 반대여서 고양이가 그다지 응석을 부리고 싶지 않은 사람이 갖는 특징이다.     


싫다는 데도 계속 만지고 껴안는 사람

단독 생활을 하는 고양이가 자신의 영역에서 쾌적함을 느끼는 상대와의 거리감은 5cm~2m 사이. 생각보다 멀다. 또한 고양이는 하루의 일정 시간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길 원해 곧잘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머무르곤 한다. 게다가 고양이는 원래 인간이 너무 오래 자신을 만지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피부감각이 예민한 편이라서 좋은 자극이라도 지나치게 지속되면 고통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고양이의 습성과 신체 특징을 무시한 채 자고 있는 고양이에게 다가가 갑자기 끌어 안거나 계속 쓰다듬는 행동을 오랜 시간 반복한다면 고양이에게 그 사람은 응석을 부리고 싶어 지는 편안한 사람이 결코 될 수 없다.

목소리 크고 움직임이 격렬한 사람

고양이는 야생에서 늘 경계하며 살아온 터라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크게 놀란다. 특히 신뢰도가 낮은 사람이 갑작스럽게 접근하면 고양이는 상대편의 이 기운에서 살기와 공기를 느낀다.
또한 본능적으로 낮고 큰 소리에 공포를 느끼는데, 이것은 야생에서 고양이의 천적이었던 개나 코요테와 같은 동물들이 낮고 큰 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즉 ‘낮고 큰 소리=나보다 몸집이 큰 동물=잡아 먹힌다’라고 인식하는 까닭이다.

따라서 평소 기차 화통을 삶아 먹은 듯이 자주 고성을 내거나 손짓, 몸짓이 큰 사람에게 고양이가 편안함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오렌지, 민트 같은 싫은 냄새가 나는 사람

인간은 좋을 수 있지만 고양이는 싫어하는 대표적인 냄새들이 있다. 이를 테면, 오렌지향, 박하향, 고추나 후추향, 커피향, 향수나 섬유 유연제 향 등이다.
솔직히 우리 인간도 어떤 계기로 반려묘 항문 부위에서 갑자기 구리구리한 냄새가 강하게 나면 안지 않게 되듯이, 고양이도 자신들이 싫어하는 냄새가 강하게 나는 인간에게 안기기 싫은 건 매한가지다.

더욱 고양이 응석의 대부분은 냄새 교환이다. 물론 냄새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고양이도 개중에 있지만, 애써 부비부비를 하며 자신의 몸에 싫은 냄새를 묻히는 게 아무렇지 않은 고양이가 훨씬 적은 건 사실이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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