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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쓰다듬고 싶어도 참아야하는 순간 6

조회수 2020. 7. 28. 12: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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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세계에서 마음을 전하는 가장 손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이 스킨십입니다. 그렇지만 고양이는 좀 다르죠. 고양이는 집사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때가 많습니다. 고양이가 만약 다음의 상황에 있다면 그대로 두는 게 사랑을 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곤히 자고 있을 때

고양이는 하루 24시간 중 15~20시간을 잠으로 보내는 터라 집사가 쓰다듬고 안고 싶은 순간에도 자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가 수면 중이라면 그냥 두는 게 좋지만 꼭 만지고 싶다면 ‘부드럽게’ 쓰다듬어 줍니다. 이때 고양이가 집사 손길에 기분 좋아한다면 다행히 렘 수면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깊은 잠에 빠졌을 때는 집사의 손길을 귀찮아할 수 있습니다. 하품까지 한다면 방해하지 말아 달라는 뜻입니다.

밥 먹고 있을 때

고양이가 밥 먹고 있는 동안에도 쓰다듬지 않는 게 좋습니다. 밥 먹을 때 쓰다듬어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고양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는 집사의 손길에 화들짝 놀랍니다. 밥 먹는 시간은 무방비 상태기 때문에 아주 작은 외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루밍하고 있을 때

그루밍은 고양이에게 매우 중요한 일과입니다. 털에 붙은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체취를 지워서 사냥의 성공률을 높이도록 하는 게 그루밍입니다.

또한 식사를 마친 고양이는 어딘가 편안한 곳으로 이동해 열심히 그루밍을 하다 그대로 잠드는데요. 그루밍에는 긴장이완의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생존 활동과 치유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갖고 있는 그루밍 시간은 누구에게든 방해받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창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고양이 뒷모습은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 살며시 안게 되는데요. 이때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고양이를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창밖을 바라볼 때는 보통 야생 고양이 기분에 있습니다. 야생 고양이 모드에서 고양이는 예민해지고 경계심이 극대화됩니다. 야생 고양이 스위치가 켜지면 그 순간만큼은 집사의 존재도 잊고 집사의 목소리 조차 듣지 못하니 다시 반려고양이나 아기고양이 기분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겠습니다.

고양이가 몹시 화가 나 있을 때

고양이는 가능한 싸움을 피하고자 합니다. 그렇지만 신변의 위협을 느끼거나 아기 고양이를 보호해야 한다고 판단하면 실로 엄청난 기세로 화낼 수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쓰다듬어 주려는 집사를 향해 하악질까지 하는 상황이라면 일단 고양이가 진정될 때까지 떨어져 기다리는 게 상책입니다. 가능하면 고양이 시야 밖에서 벗어나 고양이에게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쓰다듬는 걸 거부할 때

혼자 조용히 있고 싶을 때도 고양이는 집사의 애정 어린 손길을 거절합니다. 쓰다듬는 집사의 손을 물려고 한다거나 냥냥펀치를 날리거나 혹은 꼬리를 툭툭 친다면 “집사, 멈춰 줘”라는 뜻입니다. 처음에는 경고의 의미겠지만 집사가 계속해서 집요하게 만지면 진짜 화를 낼 수 있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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