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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뜻이?" 집사들도 잘 모르는 골골송에 관한 흥미로운 비밀 8

조회수 2020. 5. 1. 1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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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듣는 행복한 소리 골골송. 이번 시간은 냥덕 집사들에게도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은 골골송에 대한 흥미로운 비밀 몇 가지를 공개합니다.


1. 태어나서 1주일 지나야 골골송을 부를 수 있다

갓 태어난 꼬물이는 성묘처럼 우렁차게 골골송을 부르지 못합니다. 영국의 저명한 동물학자 데스몬드 모리스(1928.1.24 ~ 현재)에 따르면, 고양이가 처음으로 골골송을 부르는 시기는 생후 1주일째부터입니다. 

생후 3주까지는 소리가 작지만 그 뒤부터는 기분이 좋을 때 내는 성묘의 골골송과 비슷한 소리를 낼 수 있게 됩니다.


2. 골골송은 꼬물이와 엄마 고양이 간 의사소통 법이다

그런데 왜 꼬물이는 골골송을 부르는 걸까요. 


엄마 고양이가 꼬물이들에게 젖을 먹일 때는 옆으로 눕는 자세를 취합니다. 그런데 이 상태에서 엄마 고양이는 꼬물이의 모습을 관찰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꼬물이가 골골송을 부르면서 “엄마, 나 잘 있어요”, “젖 잘 먹고 있어요”,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엄마 고양이 또한 꼬물이들에게 골골송을 부르는데요. 젖을 물리려고 꼬물이들에게 가까이 갈 때 골골송을 부르며 “아무 문제없으니 어서 먹으렴”이라는 뜻을 전달합니다.


3. 그러므로 만족할 때, 편안할 때, 행복을 느낄 때 골골송을 부른다

그러므로 보통 성묘가 된 집고양이가 골골송을 부를 때는 집사의 손길에 진심으로 안심하고 있을 때입니다. 사랑하는 집사가 부드럽게 손길로 쓰다듬어주고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니 세상 근심 걱정 없고 행복하죠. 이 때의 표정을 보면 고양이가 어떤 기분에 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4. 그러나 부상을 당했을 때, 출산할 때, 죽음 직전에도 골골송을 부른다

그런데 골골송은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위기감을 느끼거나 괴로울 때도 부릅니다. 가령 부상당했을 때나 싸움을 피하려고 할 때, 긴장하거나 놀랐을 때, 분만할 때, 죽음 직전 등입니다. 만약 동물병원 진찰대 위에서 골골거리고 있다면 긴장을 풀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5. 기분이 좋지 않을 땐 낮게, 부탁이 있을 때는 높게 부른다

4번의 상황은 1~2번과 달리 매우 낮은음으로 가르랑거린다는 게 큰 특징입니다. 


또한 고양이는 배가 고프나 놀고 싶을 때 등 집사에게 뭔가를 요구할 때도 골골송을 부르는데요. 이땐 기분 좋을 때 내는 골골송보다 높은 소리를 냅니다. 일반 골골송 주파수가 25~150Hz인 것에 비해 집사에게 뭔가를 바랄 땐 220~250 Hz의 고음을 내죠.  


6. 평소 내는 25Hz 골골송은 집사의 긴장감을 풀어준다

평소 고양이가 골골송을 부를 때 내는 주파수는 거의 25Hz. 그런데 이 소리는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부교감신경은 지친 몸을 회복시키는 신경으로 피로를 복구해 몸을 건강한 상태로 되돌립니다. 또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을 분비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7. 평생 인간한테는 골골송을 안 부르는 고양이도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평생 골골송을 부르지 않는 고양이도 있다고 합니다.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인간에게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고양이는 골골송을 부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면 고양이가 좋아하는 부위를 쓰다듬어줘서 천천히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8. 사자, 호랑이 등은 골골송을 부르지 않는다

덧붙여서 같은 고양잇과라도 사자, 호랑이, 재규어, 표범 등은 골골송을 부르지 않습니다. 반면 치타, 살쾡이, 퓨마는 가르랑거리는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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