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집사를 좌절시키는 행동 5

조회수 2020. 4. 30. 13: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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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도 집사를 좌절시킵니다. 


고양이 매력에 푹 빠진 냥덕 집사로 살고 있지만 때때로 냥님의 행동에 섭섭한 마음 금할 길 없는 순간들이 있으니, 아마도 다음과 같은 상황들일 것입니다. 


1. 부탁할 때만 애교 부린다
평소에는 새침하니 혼자 지내는 시간을 즐기다가 뭔가 집사에게 부탁이 있을 때만 필살 애교를 부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간식이 먹고 싶거나 놀고 싶을 때는 최선을 다해 애교를 부리는데, 주로 배 보여주기, 앞발로 집사 툭툭치기,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울기 등이죠.

목적 달성을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시큰둥해지고 본인들이 원하는 거리감(약 50 cm~2m)을 유지합니다.

2. 열심히 흔드는 낚싯대를 지루해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집사들은 바쁩니다. 사냥놀이는 사실 순전히 냥님을 위한 시간이죠. 바쁜 와중에도 장난감을 최대한 실제 사냥감처럼 흔들어줘서 억눌린 에너지가 발산되도록 유도하는데요.

그런데 학습 능력이 매우 뛰어난 고양이는 어느새 그 패턴을 간파하고 맙니다. 그리고 다음번 움직임까지 예상하죠. 결국 집사와의 사냥놀이가 지루해진 고양이는 장난감이 아닌 집사를 “뭥미?” 라는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3. 새로 산 간식이나 사료가 맛없다며 안 먹는다
고양이는 입맛이 까다롭습니다. 그러므로 늘 먹던 것이나 우연히 얻은 샘플인데 기호도가 좋았던 것, 또는 그전에 잘 먹었던 것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용량으로 구입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사놓으면 먹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4. 마중 나오지 않는다
대부분의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이 가족처럼 느껴질 때로 ‘현관에서 기다릴 때’를 꼽습니다.

그렇지만 다묘가정이 되거나 집사의 퇴근 시간이 불규칙해지거나 오래 같이 살아서 이 집에 올 사람은 집사뿐이라는 걸 알게 되면 고양이는 더 이상 마중 나오지 않습니다. 집에 들어와 옷을 벗는 집사를 냉랭하게 바라보는 냥님들의 눈빛만 있을 뿐입니다.

5. 따로 잔다
잠에서 깬 집사들은 가장 먼저 고양이가 곁에서 잘 자고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집사가 잘 때 혼자 놀기도 하고 창 밖을 바라보는 등 나름대로의 시간을 보냅니다. 또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거실이나 베란다 등 다른 곳에서 자기도 합니다.

이런 관계로 집사가 눈 떴을 때 고양이가 겨에 없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요. 텅 빈 옆 자리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한 서러운 마음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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