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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로봇청소기를 타고 다니는 이유 5

조회수 2020. 4. 25. 17: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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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는 의류건조기, 공기청정기와 함께 반려묘 가정의 필수템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이 로봇청소기를 타고 다니는 고양이들이 세계적으로도 적지 않으니, 이번 시간은 고양이가 로봇청소기를 자차처럼 이용하기까지의 마음을 단계별로 살핍니다.

Step 1. 공격성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처음으로 로봇청소기를 본 고양이 반응은 이렇습니다. 먼저 로봇청소기의 낯선 움직임에 ‘화들짝 놀라서’ 달아납니다. 그리곤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유심히 그것의 움직임’을 관찰합니다.

아래 브러시가 빠르게 움직이고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등 예측 블허한 로봇청소기의 움직임에 양이는 로봇청소기를 기계가 아닌 ‘생명체’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호기로운 고양이들은 로봇청소기를 ‘적으로 간주’하고 냥 펀치를 날리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거의 대부분 혼자서 적당한 속도로 돌아다니는 그것이 공격성이 없음을 알아차리고 이내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Step 2. 적당한 온기를 발산한다

그런데 가만 지켜보니 로봇청소기에서 열이 감지됩니다.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키면 발열로 윗면이 따뜻해지는데요. 이것은 기본적으로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취향을 저격합니다.     


Step 3. 모양이 둥근 데다 크기도 앉아 있기 좋다력하세요

게다가 모양과 크기도 고양이에게 매우 호감을 주는 타입입니다. 고양이는 원형을 좋아하며 또 맨바닥보다 뭔가를 깔고 앉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또한 따듯함에 대한 열망 때문인데요. 

덧붙이자면, 원 안에서 고양이가 몸을 말고 자면 체온이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원은 고양이에게 본능적으로 그걸 생각하게 합니다. 또 겨울철 추위를 견디기 위해 고양이는 차가운 땅보다 부드럽고 따뜻한 낙엽 위에 앉는 것을 선택합니다. 신문지, 전단지처럼 로봇청소기 또한 “저곳이라면 따뜻할 것 같군”과 같은 생각이 들게 하죠.


Step 4. 소리가 진공청소기처럼 위협적이지 않다

소리도 들어줄만합니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낮고 큰 소리 = 자신보다 몸집이 큰 동물 = 자신이 잡아 먹힌다’라고 의식합니다. 매일 만나는 진공청소기에 고양이가 끝까지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런데 로봇청소기는 저소음이 세일즈 포인트의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만큼 고양이가 위협을 느낄 정도의 소음을 내지 않습니다. 


Step 5. 결론적으로 앉아 있을 만하다제목을 입력하세요

자신에게 위협적인지 안정적인지를 가리는 순간 상항 판단력이 매우 뛰어난 고양이. 고양이는 이내 움직이는 로봇청소기 위에 앉아 있어도 “아무 문제없다”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해 로봇청소기를 타는 것에 흥미를 느낍니다. 점차 로봇청소기를 타는 것에 익숙해진 고양이는 이것을 버스나 자가용처럼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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