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자는 집사를 깨울 때 마음 6

조회수 2020. 4. 21. 10: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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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오랜 같이 살면 고양이는 야행성이라도 인간과 같은 생활 리듬으로 살아갑니다.  


그런데 앞발로 툭툭 치거나 발톱으로 긁거나 또는 배 위로 올라와 꾹꾹이를 하는 식으로 자는 집사를 깨울 때가 많은데요. 고양이가 자주 잠을 깨운다면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배 고픈데 밥이 없다
이른 아침이나 한 밤중에 고양이가 집사를 깨우는 가장 큰 이유는 배고프기 때문입니다. 전날 늦게 밤을 주는 것으로 다소 행동을 개선할 수 있지만, 사료 냄새가 날아갔으니 “새 밥을 줘”라고 요구하는 것일 수 있고, “저녁이 늦다!”라며 항의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주 잠을 깨운다면 자동급식기를 도입하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2. 심심하다
새벽은 야생 본능이 특히 꿈틀대는 시간대라 고양이 몹시 놀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혼자서 우다다를 하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지만, 집사와 노는 것만은 못합니다. 이때 집사를 깨우러 오는 것인데요.

매일 규칙적으로 집사와 놀 수 있다면 쌓인 에너지가 발산되니 고양이도 굳이 자는 집사를 깨우지 않을 것입니다.

3. 외롭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등 불안한 기분이 든다
응석을 부리고 싶을 때도 집사를 깨웁니다. 그러니 이런 기분에서 집사를 깨우는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엄마 사랑이 아직 필요한 아깽이이거나, 외로움을 잘 타서 혼자 놀 수 없는 성격의 고양이거나, 응석꾸러기 고양이입니다. 이땐 졸리더라도 응석을 부리고 싶은 고양이 마음을 받아주는 건 어떨까요.

4. 낮인 줄 알고 있다
인간과 오랜 시간 같이 살면 고양이는 인간과 같은 생활 리듬으로 살아갑니다. 집사가 자면 같이 자고 집사가 활동하면 일어나 함께 움직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치매 증상 등이 나타나면 밤낮의 구별이 없어져서 새벽부터 큰 소리로 울 수 있습니다.

5. 화장실이 더럽다
집사가 자고 있는 동안은 더러워진 화장실을 청소해 줄 자가 없기 때문에 “빨리 치워”라며 깨우러 올 수 있습니다. 평소 고양이 화장실을 깨끗이 청소해준다면, 밤 동안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화장실이 더러워지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6. 집사가 너무 오래 자고 있다
고양이는 집사가 몇 시에 자고 몇 시에 외출하며 몇 시에 들어오는지 등 생활 패턴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평소와 달리 너무 오랫동안 자고 있으면 “무슨 일 있는 건 아닐까?”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집사를 깨우기도 합니다.

한편 고양이는 야행성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하게 황혼이나 새벽에 활동하는 ‘박명박모성’입니다. 박명박모성이란 동물이 대부분 박명에 활동하는 성질을 말합니다. 


따라서 주로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이나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과는 구분됩니다. 따라서 보통 고양이가 집사를 깨우는 시간은 한밤중이 아닌 새벽 무렵인 경우가 많습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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