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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고양이 집사에게 하면 민폐인 선물

조회수 2020. 1. 2. 13: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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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에게 선물할 때는 함께 사는 고양이에 대한 배려도 필요합니다. 인간에게는 좋지만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인 선물 몇 가지를 안내합니다.  


 


1. 모든 아로마 테라피 계열 아이템
향초부터 디퓨저, 입욕제, 가습기까지 시중에는 아로마 테라피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이 나와 있습니다. 인테리어 소품까지 겸할 수 있는 예쁜 디자인들이 많아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인데요.

향은 확실히 인간의 심신을 안정시키고 치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그 대상이 고양이라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죠.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양이에게도 아로마 오일은 후각을 통해 뇌에 자극을 주고 피부와 폐를 통해 혈관에 들어가 몸을 순환합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완전한 육식 동물입니다. 체내의 식물을 소화하거나 분해하는 기능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죠. 그렇기 때문에 다른 동물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 아로마 오일의 식물 유래 성분도 대사가 되지 않아 체내에 쌓여 중독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백합과 꽃다발
우아한 자태와 ‘순결, 변함없는 사랑’이라는 꽃말로 부케를 장식하는 데도 많이 쓰이는 대표적인 겨울 꽃, 백합.
그렇지만 고양이에게 백합은 매우 치명적인 중독 증상을 일으킵니다. 고양이가 백합 잎, 줄기, 꽃잎을 씹거나 혹은 섭취하거나 꽃가루를 핥거나 심지어 백합을 넣은 꽃병의 물만 마셔도 신장 세뇨관 손상 및 괴사를 불러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백합과 식물인 튤립, 히아신스도 고양이에게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기분 전환 삼아 꽃병에 담아둔 튤립 한 다발로 인해 반려묘가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야 만 사건이 외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그 고양이의 사인은 급성신부전증이었습니다.
백합과 식물은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경우가 많으니 고양이를 반려하는 집이라면 애초부터 집에 들이지 않는 게 현명합니다.

3. 포인세티아 화분
포인세티아는 겨울과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식물이죠. 그런데 포인세티아 잎과 수액에는 독이 있어 백합류만큼은 아니지만 고양이에게는 위험한 식물로 분류됩니다.
고양이가 포인세티아 잎과 수액을 먹게 되면 입 주의에 염증이 생기거나 구토 또는 설사와 같은 소화기 장애를 일으키므로,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것일지라도 치워두는 게 좋겠습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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