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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외롭게 하는 집사 행동 4

조회수 2019. 10. 17. 14: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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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행동 컨설턴트 팸 존스 베넷 저의 <고양이처럼 생각하기>에 의하면, 고양이가 우울증에 빠지는 원인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죽음, 질병, 고독감과 같은 감정입니다. 외로움을 방치하면 우울증으로 이어져 고양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은 고양이를 외롭게 하는 집사의 행동을 살핍니다. 


1. 집을 오래 비운다
고양이가 홀로 살아가는 단독생활의 동물인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집고양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야생 고양이 기분뿐 아니라 반려 고양이 기분, 아기 고양이 기분 등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집고양이로서의 기분은 집사에 대한 의존을 의미하는데요. 자신을 돌봐주는 집사가 너무 오랜 시간 집을 비워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고양이는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양이도 집사가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늘 집사 곁에 있고 집사의 귀가 시간에 맞춰 마중 나오며, 심지어 집사의 행동까지 따라 하는 모습들이 이를 방증합니다.

2. 돌봐주지 않는다
발 디딜 틈도 없이 더러운 화장실, 먼지나 털이 잔뜩 내려앉은 탁한 물, 배 고픈데 사료가 없는 빈 밥그릇, 사냥놀이에 응해주지 않는 집사의 모습처럼 방임에 가까운 육묘도 고양이를 외롭고 우울하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을 잘 돌봐주던 집사가 평소와 달리 무관심해지면 변화에 민감한 고양이는 곧바로 눈치채고 불안해합니다. 이 불안감은 외로움과 우울함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가족 구성원 중에서도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먹이를 챙겨주고 놀아주는 사람입니다. 현관으로 마중 나가는 가족도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입니다. 이런 집사의 변화는 마치 엄마 같은 존재가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3. 응석을 받아주지 않는다
고양이가 집사에게 응석을 부릴 때는 아기 고양이 기분에 있거나 어떤 요구사항이 있을 때입니다. 다시 말해 배가 고프거나 쓰다듬어주길 바라거나 혹은 사냥놀이를 하고 싶을 때 등입니다.

이런 요구를 표현하기 위해 고양이는 부비부비하기, 졸졸 따라다니기, 앞발로 툭툭 치기, 집사 눈에 잘 띄는 곳으로 이동하기 등과 같은 행동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을 할 때 전혀 관심을 주지 않으면 쓸쓸한 감정을 갖게 됩니다.

4.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있다
아마도 2번과 3번은 집사가 매우 바쁘거나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있을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가운데서도 결혼, 갓난아기의 출생, 가족구성원의 사망, 새 집으로의 이사 등이 원인인 경우는 고양이에게 엄청난 스트레스까지 안겨줍니다. 인간은 미리 알고 있어 대응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고양이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과 같은 상황이라 받는 타격이 몇 배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집고양이의 행복은 집사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고양이가 즐거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줍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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