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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임? 유령 본 고양이 행동 3

조회수 2019. 7. 12. 17: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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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면 가끔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행동을 해서 섬뜩해질 때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허공을 가만히 응시할 때인데요. 정말 귀신이라도 본 것인지 알아봤습니다.  


1. 아무것도 없는 곳을 가만히 응시한다

분명 집사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그 빈 공간을 뚫어지게 바라봅니다. 마치 그곳에 뭔가라도 있듯 말이죠.

그런데 이것은 ‘빛과 소리’에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소리도 고양이에게는 보이고 들릴 수 있습니다. 가령 일순간에 반사하는 빛이라는지 외부의 소리 같은 것들인데요. 인간이 사물을 볼 수 있는 데 필요한 광량이 7이라면 고양이는 1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고 시야도 280도로 넓으며, 청력은 인간의 4배나 됩니다.

또한 런던의 생물 학자 Ronald Douglas 교수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양이 · 개 · 박쥐 · 토끼 · 족제비 · 오카피 등의 동물들은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인간의 오감 밖에 있는 세계의 뭔가를 보고 들었을 수 있습니다.

2. 아무것도 없는데 펀치를 날리거나 쫓아간다

빈 공간을 가만히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펀치를 날리고 쫓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집사로서는 실로 공포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 동작은 실제로 공중의 먼지나 벌레를 발견하고 놀고 있는 경우이거나 발에 묻은 뭔가를 털어내고 있는 걸 때마침 집사가 목격한 것일 수 있습니다.

3. 실제로 봤을 수 있다?

귀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또 귀신을 봤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귀신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귀신을 볼 수 있는 고양이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에 대한 흥미로운 뉴스 하나를 소개합니다. 미국 아일랜드주에 있는 프로비던스 양로원에서는 치료 목적으로 ‘오스카’라는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스카는 인간의 죽음을 예견할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오스카 고양이 사연과 관계 없습니다.)

오스카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100명 이상의 죽음을 정확히 예견했습니다. 평소 오스카는 인간 곁에 거의 가까이 가지 않고 누가 만지고 안는 것도 싫어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스스로 입주자의 침대에 올라가 자신을 만지게 하고 안겨 있을 때가 있는데 그 입주자는 모두 몇 시간에 뒤 사망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그래서 오스카를 방에서 쫓아내기도 했는데요. 양로원에서는 오스카의 능력을 특별하게 여기고 오스카가 이같은 행동을 하면 가족에게 연락하는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오스카는 정말로 귀신을 본 것일까요. 이에 대해 연구진은 세포가 사멸할 때 방출되는 케톤체의 냄새를 오스카가 맡았을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습니다.

인간과 깊은 유대감을 맺으며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지만, 인간과는 다른 능력으로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고양이. 고양이가 특이한 행동을 했을 때 ‘훈육’보다는 ‘이해’가 필요한 건 이때문일 것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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