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좋아하는 냄새와 싫어하는 냄새는?

조회수 2019. 6. 30. 13: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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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처럼 고양이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특정 냄새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냄새는 고양이를 기분 좋게 하지만 싫어하는 냄새는 스트레스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고양이가 좋아하는 냄새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집사 냄새
좀 더 정확하게는 집사 겨드랑이 땀냄새가 되겠습니다. 이 이유에 대해선 '고양이는 집사의 땀냄새를 좋아한다?'라는 제목으로 일전에 한 번 소개한 적 있는데요. 다시 이야기해 본다면,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 냄새가 페로몬 냄새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신뢰하는 집사에게서 좋은 냄새가 나니 가까이 다가와 재롱을 부리거나 함께 자는 거죠.

인간의 땀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에크린샘(eccrine sweat gland)과 아포크린샘(apocrine gland)인데요. 에크린샘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땀샘으로 전신에 퍼져 있습니다. 이 땀의 대부분은 물이며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포크린샘이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땀샘으로 인간의 경우 겨드랑이 아래에 가장 많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2. 우유, 고기나 생선 냄새
동물에게는 각각 필요한 영양소가 서로 다른데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다름 아닌 에너지원을 얻을 수 있는 영양소는 다른 것에 비해 더 달다고 느끼는 점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당분을 달다고 느낀다면 고양이는 단백질에 포함된 아미노산의 단맛을 더 강하게 느낍니다. 따라서 만약 고양이가 단 음식에 관심을 보인다면 그것은 음식물 속에 든 우유, 버터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고양이는 개에 비해 맛을 느끼는 능력이 ¼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좋아하는 맛을 선별해 내는 능력은 개보다 뛰어나 소량이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성분이 들어간 음식은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3. 캣닢 냄새
캣닢 향에 취해 있는 고양이를 보자면 캣닢은 정말이지 고양이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캣닢 향을 맡은 고양이는 향에 취해 다시 냄새를 다시 맡습니다. 캣닢 향이 나는 것에 몸을 비비고 그 위에 누위 이리저리 몸을 구릅니다. 이렇게 약 10분 간 고양이는 정신이 몽롱해지고 행복한 기분이 빠지는데요.

고양이의 이런 행동은 캣닢에 들어 있는 네페탈락톤(nepetalactone) 성분이 공기 중에 떠다니며 고양이의 후각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이 성분은 발정기에 있는 암고양이에게서 발산되는 성페로몬의 구조와 유사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고양이가 싫어하는 냄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오렌지향


레몬이나 귤, 오렌지처럼 톡 쏘는 듯한 시큼한 냄새를 싫어합니다. 인간에게는 상큼하지만 고양이에겐 매우 불쾌한 냄새라고 합니다.   



2. 멘톨계 냄새  


인간에겐 상쾌한 기분마저 드는 멘톨계 냄새도 싫어합니다. 자극적인 데다 신 냄새에 가까운 어떤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로즈마리, 레몬 그라스, 라벤더, 민트, 제라늄 등이 대표적입니다.

 


3. 아로마 향기


아로마는 인간의 심신을 건강하게 하지만 대상이 고양이라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거북해할 뿐 아니라 고양이 체내에선 분해되지 않는 성분들이 있어 중독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있는 방에선 아로마 요법을 쓰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4. 고추와 후추향


인간에게도 자극적인 냄새라면 고양이에겐 훨씬 더 강한 자극을 줍니다. 고양이가 만약 고추나 후추를 먹는다면 위장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5. 커피향


고양이는 커피냄새도 싫어합니다.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중독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고양이가 커피를 먹게 되면 빠른 호흡, 과도한 흥분, 경련 등의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치사량은1kg 당 150mg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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