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이런 상태면, 집사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

조회수 2019. 6. 5. 18: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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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마지막 모습은..

괴롭지만, 우린 고양이의 임종 신호를 알아야 합니다. 영원한 작별을 할 수 있는 어쩌면 가장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이죠. 언젠가는 겪게 될 고양이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


1. 의식을 잃는다


의식이 없다면 죽음의 문턱 바로 앞에 있다는 신호입니다. 곁에서 따뜻하게 지켜봐 줍니다.



2. 개구호흡을 한다


의식을 잃는 것과 함께 고양이가 임종에 가까워지면 개구호흡을 할 수 있습니다. 숨을 잘 쉬지 못하고 호흡이 얕아지면 집사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3. 초점이 흐리다


눈에도 변화가 옵니다. 눈의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동공도 열립니다. 시력을 잃어가는 거죠. 

4. 심장 박동수가 느려진다


정상적인 고양이 심박수는 1분당 120~180회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죽음이 가까워지면 심장 고동 소리가 약해지고 점점 느려집니다. 

 


5. 구토한다 


구토를 하기도 하는데 구토는 내장에 분포된 뇌신경 중 하나인 미주신경을 자극해 심박수를 낮춥니다. 죽음이 가까워졌을 때 구토는 심장에 부담을 줘 멎게 할 정도로 위험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6. 경련을 일으킨다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죽음이 가까워졌을 때의 경련은 최후의 신호입니다. 경련이 가라앉았다 해도 체인 스토크스 호흡(Cheyne-Stokes respiration, 뇌나 심장 따위의 상태가 나쁠 때에 볼 수 있는 병상으로 세차고 괴로운 호흡과 호흡 정지가 차례로 되풀이되는 것)이 오므로 각오해야 합니다. 



7. 대소변을 본다


마지막을 순수히 받아들인 고양이라면 잠들 듯 무지개 다리를 건넙니다. 그렇지만 힘을 내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이런 고양이는 대소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8. 잘 걷지 못한다


다리에 힘이 약해져 비틀거리며 가까스로 걷다가 끝내 누워만 있습니다. 그래도 화장실은 자력으로 가고 싶어 하는 고양이가 많으므로 근처에 화장실을 설치해 줍니다. 화장실 앞까지 안아서 이동시켜주는 것도 고양이에게는 도움이 됩니다.  

9. 물이나 밥을 잘 먹지 못한다


고양이가 식음을 전폐했다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보통 이럴 경우 3일 이내에 목숨을 거두게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먹지 않았던 음식을 갑자기 먹기도 하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10. 응석을 부린다


유달리 응석을 더 많이 부리는 것도 임종에 가까운 신호입니다. 무릎냥이 되어 평소보다 더 많이 골골송을 부르고 더 큰 목소리로 울며 이불속에 들어와 자기도 합니다.



11. 큰 소리를 낸다


평소 잘 울지 않던 고양이가 큰 소리로 울기도 합니다. “그동안 고마웠어”라고 마치 작별 인사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지만 집사 입장에서 이 울음소리는 “죽고 싶지 않아”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집사는 목이 메고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결코 피할 수 없죠.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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