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지나치게 귀엽게' 집사를 깨우는 방법 7

조회수 2019. 5. 15. 13: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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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자기표현이 분명하다. 그런 이유로 집사에게 어떤 요구사항이 있으면 곤히 자는 집사를 깨우곤 하는데, 그 방법 마저 ‘지나치게 귀엽다’는 게 특징이다. 


 1. 앞발로 툭툭 친다

집사에게 용무가 있을 때 고양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이지 않을까. 특히 알람 소리에도 집사가 일어나지 않으면 생체 시계가 정확한 고양이는 앞발로 집사 얼굴이나 어깨를 툭툭 쳐서 “빨리 일어나서 밥 줘”라는 사인을 보낸다.

다른 한편으로 졸려서 응석을 부리고 싶을 때, 집사와 놀고 싶을 때도 이 방법을 쓰는데 매번 ‘심쿵’ 하는 귀여움으로 인해 요구사항은 거의 관철되는 편이다.

2. 소리를 낸다

소리로 집사를 깨우는 고양이도 있다. 집사가 일어날 때까지, 옆에서 골골송을 부르거나 평소보다 더 높은 톤으로 귀엽게 울어서 집사가 일어나도록 한다. 고양이가 마치 천연 자명종과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따라서 이때 집사는 기계 자명종과는 사뭇 다른 기분의 기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확실한 건 자명종보다 기분 좋은 기상이라는 것.

3. 깨물거나 발톱으로 긁는다

어쩌면 전술한 위 두 가지가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했을 때 고양이가 쓰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고양이는 가볍게 집사를 깨물거나 발톱 하나를 세워 집사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를 가볍게 ‘쓱’ 긁어 집사를 깨운다.
날카로운 피부 자극 탓에 집사의 몸은 의식이 아닌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4. 핥는다

고양이가 집사의 얼굴이나 손을 핥아주는 것은 집사에 대한 크나큰 애정과 깊은 신뢰의 표현이다. 그런데 요구사항이 있을 때도 집사를 그루밍한다.

가령 배가 고프거나 화장실이 지저분하거나 쓰다듬어주길 바랄 때 등이다. 처음에는 고양이의 혀가 까슬하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흐르면 이 감촉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

5. 집사 몸 위에 올라가 앉는다

집사 몸 위에 올라앉아서 집사를 깨우는 고양이들도 의외로 많다. 4kg이하의 가벼운 고양이라면 집사는 알아채지 못하고 오히려 더 깊은 잠에 빠져들지만, 어느 정도 무게가 나가는 고양이에게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고양이의 묵직함에 나도 모르게 일어나게 된다.

6. 다이빙한다

장롱처럼 높은 곳에서 집사 몸으로 다이빙하거나 전속력으로 집사 몸을 밟고 지나가는 방식이다. 고양이가 몸에 부딪히는 순간 깜짝 놀라 일어날 수밖에 없게 되는데 경험자들에 의하면 그 파괴력은 어마어마하다고.
집사를 확실하게 깨우기 위해 고양이는 다이빙이라는 결사적인 최후의 방법을 쓰는 것일지도 모른다.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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