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죽기 전 마음을 연 사람에게만 보이는 행동 3

조회수 2019. 5. 7. 12: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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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걸까.."

고양이가 임종에 가까워지면 의식이 없어지고 개구 호흡을 하며 심박수가 낮아집니다. 구토를 하고 잘 먹지도 않으며 그루밍도 하지 않습니다. 


이 외에 마음을 연 집사에게만 하는 행동을 알아봤습니다. 상상 조차 할 수 없는 힘든 시간일 테지만, 우리 집사들은 알 필요가 있습니다. 반려묘와 이생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 될 수 있으므로.     


1. 평소보다 더 응석을 부린다

임종의 신호 중의 하나가 아이러니하게도 응석입니다. 무릎냥이 되어 평소보다 더 많이 골골송을 부르고 더 큰 목소리로 울며 이불속에 들어와 자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을 한 다음 날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이야기는 꽤 많습니다.

일본 왕진전문동물병원 완냔 보건실의 에모토 코헤이 원장은 msn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양이는 자신의 임종을 깨달으면 집사에게 평소보다 더 응석을 부리거나 마지막 힘을 다해 건강한 모습을 보이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고양이가 집사에게 ‘그동안 고마웠다’는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 먹지 않던 밥을 갑자기 먹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고양이가 몸이 약해져 오면 밥이나 물을 잘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과학적으로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밝혀진 바는 없으나, 임종이 가까워지면 그간 밥을 잘 먹지 않던 고양이가 갑자기 먹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에모토 씨는 또한 “오늘내일하던 20세의 노령묘를 왕진한 적 있다. 이미 연락을 받고 집에 도착했을 때 고양이는 축 늘어져 심장 소리도 약했다. 강제로 물과 영양제를 투입했는데 다음날 고양이가 자력으로 배변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 뒤 스스로 건강하게 우유도 마셨지만 얼마 가지 않아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일화를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3. 그렇지만 집사의 손길은 회피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집고양이들은 몸 상태가 나빠도 집사가 평소처럼 관심 가져주길 바랍니다. 이런 고양이에게는 집사의 스킨십이 큰 위로를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혼자 있기를 원하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아무리 이름 불러도 대답이 없길래 집안을 샅샅이 뒤졌더니 이미 숨져 있더라는 사연 또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데요. 고양이뿐 아니라 동물은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에서 머물고 싶어 합니다.

보통 이처럼 숨을 곳을 찾아 이동하는 고양이는 야생성이 강한 고양이인데요. 평소 잘 가지 않던 방구석이나 좁은 곳에 들어가 ‘식빵 자세’를 하고 있다면 최대한 가만히 둡니다. 죽음이 가까워지고 있는 고양이를 어루만져줘서 불안을 덜어주고 싶은 마음 크겠지만 무엇보다 고양이의 의사를 존중해주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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