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워크, 카피캣, 캣피시.. 뭔 뜻? '캣'을 쓴 놀라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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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고양이만큼 다양한 이미지를 가진 동물은 없을 것이다. 귀엽지만 때론 도도하고, 이리저리 날뛰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우아한 고양이의 몸짓은 어딘가 묘하게 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유독 영어단어 중에 'cat'이 들어가는 제법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들이 많다. 이번 시간은 고양이 이미지에서 유래한 영어 단어를 공부해보자.
머리끄덩이 싸움
> "아무도 못말리는 '캣파이트(catfight)였어."
고양이처럼 부드럽고 얌전한 사람
> "걔 보기와는 다르게 완전 '푸시캣(pussycat)'이야!"
그런데 보통 온순하고 친절한 성격의 사람을 '푸시캣'이라고 부르기도 하니, 얌전한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태평하고 느긋한 성품을 가진 사람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다.
일명, 나쁜 따라쟁이
> "왜 자꾸 내 '카피캣 (Copycat)'처럼 굴어?"
발을 교차하며 고양이처럼 걷는 모델들의 워킹
> "런웨이에서 빛나는 모델의 '캣워크(Catwalk)."
'캣워크'는 길고 좁은 스테이지 위를 걸어가는 패션쇼 모델들의 모습이 마치 고양이가 걸어가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생겨난 표현이다. 고양이는 걸을 때 앞발을 교차하며 좁은 폭으로 걸어간다. 이런 '냥'풍당당 걸음걸이는 패션 모델의 워킹과 매우 흡사한 것.
여담이지만, 2019년 이스탄불에서 열린 어느 패션쇼에서는 실제로 길고양이가 난입해 진정한 '캣워크'를 시전한 사건이 있었다.
여성들은 안 즐거운 길거리 헌팅
> "더이상 '캣콜링(Catcalling)'은 그만!"
무려 1650년대에 처음 사용되었으며 불만족스러운 공연을 향해 관중들이 날카롭게 성난 고양이처럼 악을 지르던 것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고양이처럼 수염이 멋지게 나서 캣피쉬
> "수염은 나의 자존심 '캣피쉬(catfish)."
고양이처럼 울어서 캣버드
> "하늘에서 울려퍼지는 고양이 소리 '캣버드(catbird)."
글 | 캣랩 김유란 기자 yukim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