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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고양이가 갑자기 우다다가 하고 싶을 때 마음 4

조회수 2019. 3. 5. 12: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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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냥 뛰게 해 주세요"

미친 듯이 전력질주를 하거나 벽을 뛰어오르거나 혹은 먹잇감에 덤벼드는 것 같은 행동을 하는 냥님들. 

다묘가정이라면 운동회로 발전하는 이 한밤 중의 소란은 대체로 5분이 지나면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조용해진다. 갑자기 우다다가 하고 싶어 질 때의 고양이 마음에 대해. 

1. 사냥할 시간임

고양이는 야행성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황혼에 활동하는 동물이다. 일출이나 황혼 무렵이 고양이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대다.

집냥이가 만약 야생에서 생활하고 있다면 이 시간대에 사냥을 했을 것. 때문에 고양이가 이 시간대에 갑자기 뛰어다는 것은 사냥 본능을 따른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먹이 걱정이 없는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어도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뛰어난 사냥꾼의 피가 여전히 뜨겁게 흐르고 있는 모양이다.

2. 에너지 소비 중

외부에 비해 자극이 덜한 데다 음식도 충분해 굶주릴 걱정 없는 생활을 하는 집고양이는 한가로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사냥 본능을 발휘할 기회가 없을뿐더러 위험을 피하는 스킬을 기를 필요도 없는 것.

사실 이런 완전한 실내 사육은 사냥꾼으로서 주어진 뛰어난 기량을 억제시키는 환경인 점을 부인할 수 없는데 고양이는 사냥을 위해 낮 동안 쌓아둔 에너지를 우다다를 통해 풀기도 한다. 그래서 하루의 절반 이상을 밖에서 보내는 외출냥들은 한밤 중의 우다다가 없다고. 하루 15분, 집사와 함께 하는 사냥놀이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는 대목이다.

3. 뭔가를 실제로 발견함

고양이의 신체능력은 사냥에 최적화되어 있다. 시력과 청력만 하더라도 빛을 감지하는 간상세포가 2억 개로 약 1억 2천만 개인 인간보다 많아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볼 수 있고 움직이는 것도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다.

또 가청범위는 인간이 20~2만 헤르츠까지인 것에 반해 고양이는 60 ~ 6만 5천 헤르츠까지 들을 수 있다. 집안에는 의뢰로 다양한 벌레들이 많으니, 집사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어떤 것을 발견한 뒤 응시하고 있다가 잡기 위해 전속력으로 달려갈 수 있다.

4. 응아하고 난 뒤임

이것은 앞서 이야기한 사냥본능과는 좀 다른 관점이다. 볼일을 본 뒤 우다다를 하는 경우인데 이에 관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으나 다음의 설이 가장 유력하다.

야생에서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 중에서도 주요 활동 영역에서 가장 먼 곳에서 배설했다. 적으로부터 자신의 위치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볼 일을 본 다음에도 그 자리를 빠르게 떠나 자신의 존재를 감출 필요가 있었다.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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