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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주는 것 4

조회수 2019. 2. 21. 12: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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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도 안까묵었다옹"

고양이는 좋지 않았던 일에 대한 기억력이 매우 뛰어나다. 싫어하는 것, 불안, 공포, 아픔 등과 같은 나쁜 기억은 그때의 상황을 연상시키는 것들과 연관 지어 기억해 낸다. 다음은 이런 조심성 많은 고양이에게 잊지 못할 공포를 심어주는 것들이다.    

1. “이동장은 위험해” 

> 이동장에 들어가는 것

자신의 생활권을 벗어나면 극도로 불안해지는 고양이. 이동장을 수납장 깊은 곳에 보관해 뒀다가 동물병원이나 고양이 호텔처럼 어딘가를 가야 할 때만 꺼냈다면 십중팔구 이 고양이는 이동장에 대한 나쁜 기억을 갖게 된다. 

영역 이탈에서 오는 극심한 공포감이 그대로 이동장에 대한 트라우마로 이어지는 것이다. 평소 고양이가 자주 다니는 곳에 이동장을 둬서 친밀하고 편안한 곳으로 인식되도록 한다.


2. “있어서는 안 돼, 절대 안 된다구” 

> 체벌 또는 학대, 유기를 경험하는 것

무리가 아닌 단독생활을 하는 고양이에게 매를 들어 복종하게 하는 훈육은 통하지 않는다. 신체적 체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고양이의 불안과 공격성, 인간에 대한 불신뿐이다. 

특히 학대를 경험한 고양이는 인간을 보는 것만으로도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 유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 버려진 뒤 겪었던 공포와 고통으로 인해 항상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는 성격의 고양이가 될 수 있다.   


3. “자유로운 영혼임을 인정해달라옹”

> 몸이 결박되는 것

집사에게 안기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는 별로 없다. 더구나 안긴 채로 발톱이 깎이고 약을 먹으며 심지어 이까지 닦이는 상황은 고양이를 패닉 상태에 빠지게 한다. 고양이가 발톱 깎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잘 때 깎거나 몇 번에 걸쳐 자른다. 또 이는 어릴 적부터 닦는 습관을 기르면 수월하다.  


4. “내겐 일광욕과 그루밍이 목욕임” 

> 물로 목욕하는 것

고양이가 물로 목욕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기본적으로 사막동물이라 털이 모두 물에 젖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며, 둘째 일상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낯선 상황에 맞닥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털이 물에 젖는 것을 싫어하는데 욕조에 몸이 담기는 것, 샤워기의 물소리 등은 고양이에 물 목욕에 대한 트라우마를 심어준다.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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