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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당신의 고양이가 창가에 앉아 있는 이유 5

조회수 2019. 1. 8. 16: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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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 영화관?"

고양이가 좋아하는 집사 집의 조건 중 하나가 ‘창문’이 있는 집입니다. 고양이가 어김없이 오늘도 창가에 앉아 있는 다섯 가지 이유입니다.  

1. “아, 따뜻해”


햇볕 사랑은 고양이죠. 빛이 들어오는 창문을 따라다니며 햇볕 샤워를 즐길 정도인데요. 고양이는 사막 동물이라 기본적으로 추위에 약합니다. 예민한 감각을 이용해 실내에서 가장 따뜻한 곳을 찾아 나선 고양이가 발견한 곳이 창가인 거죠. 고양이는 이 일광욕을 통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도 막고 피부병이 생기는 것도 예방합니다.


2. “매복할 맛 나네”


아무리 불러도 나오지 않는 고양이. 한참이 찾아도 보이지 않던 고양이가 커튼 뒤에 숨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고양이는 경계심이 강해 안전한 집이라 해도 천적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누군가의 눈에 띄지 않는 장소를 선호하는 경향을 뚜렷하게 드러냅니다. 그런 곳 중 하나가 창가의 커튼 뒤가 될 수 있습니다.


3. “바깥세상 감상 중이야”


김하연 길고양이 사진작가는 “고양이에게 창문이란 TV와 같다”고 말한 적 있습니다. 창가는 지나가는 사람이나 자동차, 날아가는 새 등을 실내에서는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던 것들을 경험하게 하는데요. 이때 청각과 시각이 자극되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합니다. 


4. “진심으로 사냥하고 싶다”


특히 나뭇가지나 지붕 위에 앉아 있는 새는 사냥 본능을 자극합니다. “저 놈을 꼭 잡고 싶다”는 본능으로 꼼짝도 하지 않고 창가에 앉아 새를 예의 주시하는데요. 그렇지만 도저히 잡을 수 없는 상황에 좌절하고 그 아쉬움을 채터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5. “이방인은 사절함”


고양이는 개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영역을 넓히는 배회성의 동물이 아닙니다. 그래서 자신의 영역을 지켜야 한다는 의식은 매우 강한데요. 실내와 실내에서 보이는 외부까지가 영역인 집고양이는 창가에 앉아 자신의 영역에 침입자가 들어온 건 아닌지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 아닌지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즉 창가를 망루처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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