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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세로 본 고양이 기분 6

조회수 2018. 12. 9. 13: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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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부터 스코티시폴드 자세까지!"

고양이 액체설을 증명하는 과학자가 등장할 정도로 고양이 몸은 아주 유연합니다. 앉는 자세만도 최소 6가지 이상인데요. 오늘은 앉는 자세에 따른 고양이 컨디션을 살핍니다. 

1. 식빵자세 


집사들이 좋아하는 식빵자세는 배를 바닥에 붙이고 앞다리와 뒷다리를 접어서 몸 아래에 넣고 앉은 모습입니다. 

식빵 자세는 모든 다리를 몸 아래에 넣고 있기 때문에 유사시 곧바로 대처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식빵자세에 있는 고양이는 긴장을 푼 가장 편안한 상태에 있다고 말할 수 있죠. 집냥이가 신뢰하는 집사 곁에서 식빵자세로 꾸벅꾸벅 조는 건 흔한 모습입니다. 

출처: http://rebrn.com/

2. 스핑크스 자세 


스핑크스 자세는 말 그대로 스핑크스처럼 앉아 있는 모습을 말합니다. 식빵자세에서 앞발을 앞으로 빼서 쭉 뻗은 자세인데요.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식빵자세에 있을 때보다 대응하기가 쉽습니다. 이때의 고양이는 비교적 차분한 상태입니다. 약간의 경계심으로 긴장하고 있지만 동시에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입니다.


3. 옆으로 누운 듯한 자세 


앞다리는 땅에 붙이고 뒷다리를 옆으로 해서 눕듯이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있을 때도 약간 긴장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앞발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에 따라 긴장의 정도가 다른데요. 

무슨 일이 발생했을 때 곧바로 일어설 수 있도록 앞발이 완전히 바닥에 닿아 있다면 약간 긴장한 상태며, 바닥에서 완전히 떨어져서 뒹굴뒹굴 배를 보여줄 것 같은 자세라면 상당히 편안한 상태입니다.


4. 앞다리를 세운 이집트 자세 


뒷다리는 접고 앞다리는 펴서 엉덩이만 바닥에 닿고 있는 이 모습은 다소곳하게 모은 앞발이 너무도 사랑스럽죠. 고양이의 여신으로 알려진 이집트의 바스테트의 자세이기도 해서 이집트 자세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경계나 긴장의 정도는 다른 자세보다 높습니다. 주변에 대한 경계는 물론 뭔가에 대한 관심이나 기대를 보일 때도 이 자세를 취하곤 합니다. 집냥이도 이집트 자세로 잘 앉지만 길고양이에게서 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5. 앞발을 꼬리로 감고 앉은 자세 


이집트 자세에서 앞발을 꼬리로 감싸는 자세 또한 조심스러운 상태입니다. 모르는 고양이나 다른 동물을 만났을 때 흔히 볼 수 있는데요. 더러 예민하고 꼼꼼한 성격의 고양이는 욕실 등에서 꼬리를 더럽히지 않기 위해 이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6. 인간처럼 앉은 자세 


마치 인간처럼 철퍼덕 주저앉아 있는 듯한 이 자세는 스코티시 폴드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약점인 배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데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곧바로 일어설 수 없는 자세인 만큼 이때의 고양이는 경계심과는 거리가 먼 매우 편안한 상태입니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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