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비닐을 핥거나 혹은 씹는 이유 4

조회수 2018. 10. 20. 19: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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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호기심"

마트에서 물건이라도 사 오면 비닐봉지는 고양이 차지입니다. 고양이가 비닐을 핥거나 씹는 이유 4가지입니다.

첫째, 집사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입니다. 


일반적으로 무료하거나 집사와 놀고 싶을 때, 또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집사 앞에서 유독 이물질을 자주 먹으려 한다면 보통 집시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매일 일정시간을 정해서 놀아준다면 문제의 행동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둘째, 그것을 장난감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비닐 소재는 형태가 쉽게 변하는 데다 가벼운 바람에도 날아갑니다. 이런 움직임과 함께 모양이 변할 때마다 나는 부스럭거림이 고양이의 호기심과 사냥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냥님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비닐 날개 달린 K장난감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겠습니다. 집사가 장난감을 흔들 때마다 펄럭 펄럭 날개가 움직이고, 파닥파닥 동시에 나는 소리에 고양이는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셋째, 먹잇감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눈 앞에 나타난 낯선 물건이 먹잇감인지 아닌지를 확인해보기 위한 과정에서 비닐에 흥미를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앞발로 툭툭 비닐봉지를 쳐본 뒤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판단되면 이번에는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인지 고양이는 확인합니다. 흥미가 사라지면 이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슬그머니 그 자리를 뜨지만 만약 비닐봉지가 맘에 들면 핥거나 씹으며 놀기도 합니다.

넷째, 비닐봉지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기 때문입니다 


식품을 담은 비닐봉지였다면 그 안에 들어 있던 음식 냄새나 맛이 배어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만약 비닐봉지에서 고양이가 좋아하는 냄새라도 났다면 이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그 뒤로도 계속 핥거나 씹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양이에게 비닐봉지를 장난감으로 줄 때는 사람이 지켜볼 수 있는 곳에서 놀게 합니다. 고양이가 비닐봉지를 씹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삼켜버린다면 이물질이 장을 막아 음식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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