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집사들만 사는 고양이 전용 아파트입니다"

조회수 2018. 8. 26. 11: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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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이런 집 처음이지"

처음부터 캣워크나 고양이 전용 게이트, 방묘문처럼 인테리어 공사가 요구되는 고양이 시설이 반영된 집이라면 집사들은 대단히 환호할 것이다. 게다가 임대 비용까지 경제적이고 입주자가 모두가 집사라면 쌍수 들고 환영할 터.   

 

실제로 일본 도쿄에 이런 고양이 전용 아파트 ‘Cat Casa’가 생겼다. 집주인은 일찍이 어릴 때부터 고양이와 함께 생활한 까닭에 고양이와 사는 것을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는 이였다. 그렇지만 부모로부터 독립한 뒤 고양이와 다시 살 수 있는 데까지 14년이 걸렸다.

 

그는 “혼자 살 집을 알아보던 시절 반려동물 동반 입주가 가능한 임대주택은 보증금이 비쌌고 설사 가능하다 해도 개는 되지만 고양이는 안 되는 집이 많았다”며 Cat Casa를 만들 게 된 사연을 밝혔다. 이어 그는 “고양이가 즐겁게 살 수 있는 집은 집사도 기분 좋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이기 때문에 고양이 친화적인 집으로 꾸미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출처: cat-casa.tokyo
△ 방 전체에 캣워크를 돌려 여러 위치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게 했다. 바닥은 상업용 타일이 시공되어 우다다나 구토에 쉽게 손상되지 않는다.

Cat Casa 내부를 살펴보자. 

벽에는 캣워크, 고양이가 은신할 수 있는 캣콘도, 고양이 전용 게이트 등을 마련해 고양이가 집안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했고, 바닥은 청소가 쉽고 튼튼한 상업용 바닥재를 적용해 고양이가 우다다를 하거나 구토를 하더라도 스크래치나 얼룩 등이 남지 않게 했다. 

붙박이장은 고양이가 열 수 없는 문을 달아 집사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했다. 또한 현관에는 방묘문을 그리고 발코니에는 고양이 낙하 방지망을 설치해 미연의 사고를 막도록 했다.   



출처: cat-casa.tokyo
△ 평면도.
출처: cat-casa.tokyo
△ 벽에 난 캣워크를 향해 이동 중인 고양이.
출처: cat-casa.tokyo
△ 캣워크의 고양이들.
출처: cat-casa.tokyo
△ 누군가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캣콘도. 캣워크 중간에 마련되어 있다
출처: cat-casa.tokyo
△ 고양이 전용 게이트는 방과 거실을 나누는 벽에 나있다. 방문이 닫혀 있어도 고양이는 자유롭게 집안을 돌아다닐 수 있다.
출처: cat-casa.tokyo
△ 원목 소재로 모던하게 제작된 방묘문은 문을 닫아도 답답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고양이 명언 가운데 “사람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서로가 고양이를 키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갑자기 긴장을 풀게 된다. 그리고 서로 고양이에 대한 일화를 쏟아내기 시작한다” 라는 샬롯 그레이의 말이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이 집사라는 하나만으로 많은 반려인들이 Cat Casa에 호감을 느꼈을 것이다. 글 | 장채륜

출처: cat-casa.tokyo
△ 베란다에는 고양이 낙상을 방지하는 펜스를 쳤다.
출처: cat-casa.tokyo
△ Cat Casa는 고양이 전용 아파트이기 때문에 전에 살던 사람도 현재 살고 있는 사람도 앞으로 살 사람도 집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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