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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냥이라면 주의" 열사병에 취약한 고양이 타입

조회수 2018. 8. 1. 13: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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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에 걸리는 환경부터 그 증상, 응급처치법까지

111년만의 폭염이다. 서울 낮 기온은 39도까지 올랐다. 열사병에 잘 걸리는 고양이 타입과 그 증상, 그리고 응급처치법을 알아봤다.

고양이가 열사병에 걸릴 수 있는 환경은


1. 창문이 닫혀 있고 에어컨을 켜지 않는 실내에 고양이를 오랫동안 두면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에어컨을 켜지 않은 상태로 집에 고양이 혼자 둘 때는 반드시 통풍이 잘 되도록 창문을 열어 두고 고양이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방문도 열어둬야 한다. 


2. 고양이는 이동장에 들어가기만 해도 긴장해 체온이 올라가기 쉽다. 더구나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이동장 내 습도도 급격히 올라가므로 장시간 이동에 갇혀 있는 고양이는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 


3. 엔진을 끈 차 안에 잠깐 고양이를 둬도 열사병에 그대로 노출된다. 한여름 문이 닫힌 차 내부 온도는 70도 가까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열사병에 걸리기 쉬운 고양이 타입은


비만 고양이, 8세 이상의 노령묘,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고양이나 신부전증 · 심장질환 ·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고양이는 열사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집사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코가 짧은 페르시안도 열사병에 걸리기 쉬운 고양이로 알려져 있다. 


고양이가 열사병에 걸렸을 때 증상은


1. 숨을 쉴 때 거칠게 몰아쉰다.


2. 축 처져서 힘이 없다.


3. 침을 많이 흘린다. 


4. 비틀거리며 걷는다


5. 심장박동수가 이상할 정도로 빠르다.


6. 열사병이 심해지면 경련, 토혈, 하혈, 의식불명, 청색증(혈액 중 산소 결핍으로 피부가 파랗게 변하는 증상) 등의 증상이 일어나는데 이런 상태까지 오면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  


고양이가 열사병 증상을 보이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먼저 고양이를 시원한 장소로 데려가 체온을 떨어트린다.


2. 스포이드나 숟가락 등을 이용해 물을 먹이고 분무기로 몸에 물을 뿌려 준다. 


3. 작은 아이스팩 등을 수건으로 감싸 고양이의 목과 겨드랑이 등에 대주면 효과적이다. 


4. 또한 물에 적신 수건을 몸에 덮어주는 것도 좋다.


5. 열사병은 체온이 40℃ 이상이 됐을 때 걸리므로 고양이의 체온을 재면서 39℃가 될 때까지 이같은 응급처치를 한다. 집에 동물용 체온계가 없다면 보통 사용하는 체온계를 랩으로 싸서 항문에서 2㎝ 정도까지 집어넣어 잰다. 


6. 동물병원에 연락해 의사의 지시를 받는다.


7. 만약 의식이 없다면 샤워기로 10분 정도 물을 뿌리고 곧바로 병원에 연락해 수의사의 지시를 받는다.  

글 | 이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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