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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양이는 환경변화를 싫어할까?

"구관이 명관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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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랩 작성일자2018.06.09. | 15,719 읽음

여행은 고사하고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도 쉽지 않은 냥님. 집에 손님이라도 오면 낯가림이 무척 심해지는 예민한 울 냥님들의 심리에 대해. 

나 들어갈래

■ 이사, 목숨 같은 영역에서 갑자기 이탈하는 것과 같아


고양이의 행동 범위는 개에 비해 매우 제한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야마모토 소신 수의사에 의하면 암고양이는 태어난 곳에서 약 600m 이상을 벗어나는 경우가 드물고 수고양이는 일단 영역을 확보하면 반경 200m 내에서 생활합니다. 


때문에 고양이는 새로운 환경에 정착하고자 하는 성향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자신의 영역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도 그만큼 강합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 있는 것을 좋아하고 오랜 시간 창밖을 내다보는 것도 모두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죠. 영역 내 지형이나 풍경까지 머릿속에 모두 담아 두는 것은 물론 곳곳에 자신의 냄새를 묻혀서 ‘나의 홈 그라운드’ 임을 확실하게 표식 합니다. 


집고양이에게는 집이 자신의 소중한 영역입니다. 이사는 특히 이런 고양이에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환경 변화인데요. 낯선 냄새 투성이인 새집에서 고양이는 잔뜩 겁을 먹고 구석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스스로 나올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줍니다. 여행이나 동물병원에 데려갈 땐 자신의 냄새가 짙게 배어 있는 담요를 이동장에 깔아줘서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 가족의 변화 또는 손님 방문, 영역에 침입자가 들어온 것


앞서 이야기했듯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에게 집은 자신의 영역이 됩니다. 집사 마저 고양이 관점에서는 자신의 영역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공격성이 없는 덩치 큰 고양이일 따름이죠. 


때문에 낯선 사람, 낯선 고양이의 등장은 고양이에게 불안감을 조성합니다. 대부분의 고양이가 ‘내 영역에 문제가 생겼다,’ ‘내 영역에 침입자가 들어왔다’라고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고양이가 살고 있는 집에 방문할 때는 있는 듯 없는 듯 ‘공기’처럼 행동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너무 귀여운 나머지 흥분된 마음으로 갑자기 안으려 한다거나 큰 소리를 내는 것은 경계심을 부추길 뿐이죠. 

또한 새로운 고양이를 데려오거나 결혼 또는 출산 등으로 가족 구성원이 늘 때는 함께 살던 고양이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더 쓰다듬어 주고 말 걸어 줍니다.


■ 작은 전두엽이 환경 적응에 시간 걸리게 할 수 있어 


한편 야마모토 소신 수의사는 고양이가 환경변화를 싫어하는 이유를 ‘유난히 작은 전두엽’에서찾기도 했는데요. 

전두엽은 계획을 세우거나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며 계획을 원활하게 변경하는 능력과 관련 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특히 마지막 ‘계획을 원활하게 변경하는 능력’이 낮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고양이는 야생에서 습득한 그들만의 특별한 생존법이 있습니다. 그들을 이해하고 가능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배려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edited by 이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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