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마스터' 김순옥 드라마 속 대표 악녀 4
'펜트하우스'가 곧 시즌2로 돌아옵니다.
속전속결 전개와 상상 이상의 화끈한 복수로 늘 화제를 모으는 김순옥 작가. 그가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요.
'펜트하우스'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되기 전, 김순옥 작가 드라마 속 대표적인 악녀들을 다시 정리해봤습니다. '아내의 유혹' 신애리부터 '펜트하우스'의 천서진까지,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아내의 유혹' 신애리
2008년 안방을 장악한 그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기억하시나요? 이 작품에는 일명 버럭 애리, 신애리(김서형)가 악녀로 등장합니다. 친자매처럼 자란 구은재(장서희)의 남편을 유혹해 가정을 파탄 나게 한 장본인이죠.
자기 부모의 사고 보상금으로 구은재가 잘살게 되었다고 생각한 신애리는 죄책감 없이 복수심에 불타게 되는데요. 남편과 이혼 후 점 찍고 민소희로 돌아온 구은재에게 당하면서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신애리는 결국 위암 말기 진단을 받습니다. 혼자 죽기 억울했는지 구은재와 산에서 구르기까지 하다 마지막에 반성하게 되는데요. 죄책감에 바다에 스스로 몸을 던집니다.
'왔다! 장보리' 연민정
욕망 앞에 법도 가족애도 없는 연민정(이유리)도 빠질 수 없습니다. 국밥집 딸이었던 연민정은 친엄마를 버리고 부잣집 양딸이 됩니다. 엄마만 버릴 리 없죠. 애인 집안이 어려워지자 곧장 버립니다. 그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자, 딸을 낳고도 모른 척합니다.
새 출발에 방해가 되는 자신의 딸을 해외로 보내려고 하고, 전 애인은 죽이려고까지 했죠. 장보리(오연서)가 양부모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안 후에는 장보리가 친부모를 찾을 수 없게 방해합니다.
연민정은 결국 교도소에 갇힙니다. 손에 큰 화상을 입어, 손가락도 모두 붙어버립니다. 출소 후 친엄마를 찾아가지만, 기억을 잃은 엄마는 연민정을 이미 잊었습니다. 처음엔 엄마를 버렸지만, 나중엔 자신이 버림을 받게 된 꼴이죠.
'황후의 품격' 태후 강씨
역대급 악역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황후의 품격' 태후 강씨(신은경). 권력을 갖기 위해 아주버님에게 마약 누명을 씌우고 남편을 황제로 만들죠.
남편이 죽고 아들이 황제가 된 후, 태후 강씨의 악행은 극에 달합니다. 청금도에서 몰래 양귀비를 재배하고, 소현황후에게 이를 들키자 거짓 불륜 사건을 만들어 결국 소현황후를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또 태후 강씨는 황실기업을 통해 비자금을 만들어 횡령과 탈세를 일삼고, 며느리 오써니(장나라)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고 암살까지 시도합니다. 결국 오써니에 의해 모든 악행이 만천하에 공개된 태후 강씨는 재판장에서 사형 선고를 받게 됩니다.
사형수가 된 후에는 초췌한 몰골에 미쳐버린 모습입니다. 다른 재소자들에게 수인 번호로 불리며, 구박을 당하는 모습이 그의 말로죠.
'펜트하우스' 천서진
시즌2를 앞둔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는 천서진(김소연)이 김순옥 악녀 세계관을 이어갑니다. 이미 다 가진 금수저 천서진은 더 갖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캐릭터인데요.
심수련(이지아)의 남편 주단태(엄기준)와 불륜을 저지르는 건 기본, 선생님들을 매수하고 다양한 불법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후반부에서는 지병이 도진 아버지를 방치해 죽게 만들고, 상속과 관련된 서류를 훔치죠.
시즌2가 남은 만큼 천서진이 어디까지 악독한 면모를 보일지 아직 감을 잡을 수 없는데요. 천서진은 김순옥 작가 드라마에서 한 획을 긋는 악녀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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