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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모두가 받은 선물(?)의 정체

조회수 2021. 1. 4. 2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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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만 되면 논란인 나이 셈법.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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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카카오톡에 꼭 이런 사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진이냐고요? 바로 '나이'를 배송해주는 사진입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반송... 안 되나요...?)


새해에 한 살을 먹는 게 우리에겐 참 당연한데요. 1월 1일에 함께 나이를 먹는 건 한국에서만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상 속에서 '만 나이' 대신 '세는 나이'를 사용하거든요. 민법과 형법에서는 '만 나이'를 쓰고요. 병역법 등에서는 '연 나이'를 쓰죠.


그냥 태어났을 뿐인데 나이 세는 방법이 무려 세 가지가 된 상황. 이 헷갈리는 나이 셈법, 뭐가 다른 걸까요?


세는 나이

  • 태어날 때 1세
  • 1월 1일에 한 살 추가


'세는 나이'는 한국에서만 쓰는 나이 셈법으로 '한국식 나이'라고도 하는데요. 태어날 때 이미 한 살, 1월 1일이 되면 또 한 살이 추가됩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주로 '세는 나이'를 쓰죠.


예를 들어 2020년 12월 31일에 태어난 아이는 당일엔 한 살, 2021년 1월 1일에는 두 살이 됩니다. 


만 나이

  • 태어날 때 0세
  • 생일에 한 살 추가

만 나이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나이 계산법입니다. 태어날 땐 0세고, 1년이 지나 생일이 되면 한 살씩 먹는 거죠. 우리나라 민법과 형법은 '만 나이'를 따릅니다.

2020년 12월 31일에 태어난 아이는 2021년 1월 1일에도 마찬가지로 0세입니다. 2021년 12월 31일에 비로소 1세가 되죠.

연 나이

  • 생일과 무관
  • 현재 연도-출생 연도


연 나이는 생일과 무관하게 나이를 세는 방법인데요.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빼는 방법입니다. 병역법과 청소년보호법이 연 나이를 기준으로 하고 있죠.


2020년에 태어난 아이는 생일과 무관하게 2021년에 1세가 됩니다.


출처: MBC '진짜사나이2'

해가 바뀔 때면 나이 셈법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곤 합니다. 일상에서도 '만 나이'를 쓰자는 의견과 현재 '세는 나이' 사용을 찬성하는 측 의견이 다르거든요.

'만 나이'를 보편적으로 쓴다면 법과 현실의 나이를 통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트렌드를 따르는 게 좋다는 의견도 있고, 나이 셈법을 바꾸는 것을 통해 나이에 의한 위계질서를 없앨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한두 살 정도 차이는 그냥 친구로 지내자는 거죠.

반면 '세는 나이'를 계속 쓰자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현재 셈법을 지키자는 의견인데요. 호칭 등의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는 거죠. 한 살만 많아도 형, 누나, 언니, 오빠 등의 호칭을 사용하는 우리나라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라는 분석입니다.

청원까지 올라올 정도로 매년 뜨거운 이슈인 나이 셈법. 여러분은 한국식 '세는 나이'와 '만 나이' 중 어떤 셈법에 더 찬성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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