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 후 찾아오는 또 다른 '2차암', 예방법은?

조회수 2019. 2. 22.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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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차암' 이란?


암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원발암(기존에 발생했던 암)의 재발이나 전이가 아닌 새로운 암이 다른 장기에 발생했을 때 그것을 '2차암'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유방암 환자에게 유방암과 무관하게 위암이 새로 생겼다면 위암을 '2차암'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방암 환자의 경우 2차로 반대편 유방에 암이 새로 생길 확률이 일반인의 약 2.4배이며 대장암이 새로 발생할 확률은 1.5배, 자궁내막암은 1.6배, 난소암은 1.7배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장암 환자의 경우, 수술 후 남은 대장에서 처음 발생한 암의 재발이 아닌 새로운 2차 대장암이 발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약 2.4배입니다. 대장암 환자에게 2차로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은 일반인의 약 1.4배, 자궁내막암은 1.8배, 전립선암은 2.0배, 위암은 1.7배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므로 암 생존자는 원발암의 치료 못지않게 2차암의 예방과 조기 검진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Q. 어떤 사람이 2차암에 더 잘 걸리나요?


암을 겪은 환자는 원발암의 재발 위험도 높지만, 2차암의 발생 위험 역시 같은 연령대 일반인보다 평균 2.3배 정도 높습니다. 


모든 암 생존자는 2차암 발생 위험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암 생존자가 건강에 해로운 흡연이나 음주까지 한다면 발생률은 물론 사망률까지 높아진다고 알려졌습니다. 당뇨를 가진 암 환자가 혈당을 조절하지 않았을 때도 2차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즉, 암 생존자는 전반적으로 2차암 발생 위험이 높지만, 흡연이나 음주를 자제하지 않고, 당뇨 등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 2차암 발생률은 더욱 높아진다고 하겠습니다. 

Q. 2차암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암 생존자가 일반인에 비해 2차암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암 생존자는 치료한 원발암의 재발에 대해서만 정기검사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2차암에 대비해 전반적인 암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건강보험공단에서 권고·시행하는 5대 암(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의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입니다.


원발암에 따라 추가적으로 받아야 할 검진도 있습니다. 우선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위암 등을 겪은 분들의 경우 대장암이 2차암으로 생길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5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유방암, 대장암 등을 겪은 여성의 경우는 자궁내막암이나 난소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러한 암들은 자궁경부암 검진만으로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유방암, 대장암을 겪은 분, 항암치료로 인해 조기 폐경이 된 분은 산부인과에서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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