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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기반 영상 스타트업은 어떻게 성장했나 – EO, 긱블, 킴닥스

유튜버, 크리에이터에서 기업이 되기까지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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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코리아가 일반 크리에이터가 아닌 기업화된 영상 스타트업 3팀을 모아 간담회를 정리했다. 아래는 그 간담회를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참가자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EO 김태용 대표, 긱블 박찬후 대표, 킴닥스 김다은 대표

EO – 기업가 정신 인터뷰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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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블 – 과학·공학 스타트업

긱블 채널 바로 가기

킴닥스 – 영상을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영화감독, 아트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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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튜브를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EO: 여러 스타트업을 하다 친구들과 정치 콘텐츠를 만드는 스타트업을 시도한 바 있다. 콘텐츠 만드는 게 재밌었다. 이후 영상 편집 외주로 350만원을 갖고 있었는데, 취업할지 창업할지 실리콘밸리 가서 생각해보자고 결심했다. 실리콘 밸리에서 사람들을 만날 구실이 필요해서 인터뷰 프로젝트 하러 왔다고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고 이때 콘텐츠를 만들어 1인 크리에이터가 됐다. 사람들이 구글과 애플 등 사업가가 사업을 키운 것에 대해 듣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했다.
킴닥스: 어릴 적에 포켓몬스터를 보고 한 나라 문화를 다른 나라에 콘텐츠로 알리는 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엔 월트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을 동경했다. 한국에서도 이런 걸 만들 수 없을까 하고 생각하다 스무살 대학 입학 후 한국을 소개해주는 영상 제작을 2013년에 시작했다. 따라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림. 구독이나 팔로우 등에 대해서 당시에는 잘 몰랐다. 유튜브에 올린 이유는 단순했다. 유튜버를 하면서 유튜브의 잠재력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학생 때 유튜브 수업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관심 갖고 수업을 듣는 걸 보면서 유튜브의 힘을 간접적으로 느꼈다.



긱블: 개발자로서 일하려고 준비 중이었고 구글 뉴스랩 프로그램에도 개발자로 참여했다. 그런데뉴스랩에서 미디어 비즈니스 신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인플루언서 참여만 있다면 과학 공학도 재미있게 즐겁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콘텐츠를 만들게 됐다. 처음엔 과학이나 공학밖에 할 줄 몰라서 그랬지만, 호기심과 욕구는 모두가 가진 욕망이라고 생각한다.

Q. 기업 운영은 어떻게 하나.

EO: 유튜브로서는 구글 에드센스 수익을 벌고 있다. 구독자 25만이 다 돼가는데 매월 300만원 정도가 들어온다. 회사를 운영하기엔 부족한 액수다. 또한, 전문 영역이다 보니 100만 조회수를 기대할 수는 없다. 따라서 네이티브 광고와 브랜디드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는 중이며 주로 정부나 창업지원재단이 클라이언트다. 그 외적으로는 현장에서 영상에 나오는 CEO들 만나는 강연회를 하고 있었는데 현재 상황 때문에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지식 콘텐츠를 한화나 LG 같은 곳에서 임대해서 사내 교육용으로 사용하는 예상치 못한 수익을 얻고 있다. 외부 기관 유튜브 운영 대행, 납품도 안정적인 채널 외 수익이다.

긱블: 애드센스 외 구독자를 만나는 방법이 있었으나 코로나19로 모두 물거품이 됐다. 채널의 목적이 과학·공학에 깊게 참여시키는 것이므로 투자를 받았지만 콘텐츠를 만드는 데 많이 사용했다.

킴닥스: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간다. 세가지의 경험을 주는 활동 1. 영상을 보는 2. 영상을 만드는 3. 영상으로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다. 1.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한다. 2. 827명을 모집해서 영상 편집 프로그램 테스트 버전에서 정식 버전까지 만들어보는 16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재믹서 라이선스 판매하면서 수익을 얻었다. 편집 프로그램 타깃도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다. 3. 유튜브 기반 온라인 인터랙티브 전시회를 한다. 여러 오프라인 전시장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주려고 한다.

Q. 인원 구성은 어떻게 하나?

킴닥스: 프로젝트 팀 단위로 운영한다. 그때 필요한 인원끼리 모여서 일하는데, 프로젝트 기반으로 일하기 때문에 유연하고 효율적인 구성이다.

EO: 1인 미디어로 시작해서 팀이 되는 건 힘든 과정이었다. 지금은 총 8명이고, 촬영감독 2분과 PD들로 구성돼 있다. 내부에서는 익스트림 오너십으로 부르는데, 전통 미디어의 세세한 분업과 달리 분업을 최소화하고 각 제작자 관점이 녹아들도록 한명이 주도적으로 하는 시스템이다. 유튜브에서는 많은 콘텐츠를 통해 소통하는 플랫폼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각자 자기가 잘 다루는 주제 영상이 있고 못 다루는 주제 영상이 있다. 그래서 잘 다루는 영상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긱블: 총인원은 10명이다. 채용 시에는 자아실현, 메타인지, 능력을 중요시한다. 자아실현은 회사에 와서 즐거운 일을 찾는 것. 내가 만든 결과물이 객관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아는 것이 메타인지. 이 두가지가 충족되면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메이커나 공학이 범주가 넓어서 각자 분야에서 전문성 쌓아나가는 것 고민 중이다. 분업화된 콘텐츠도 만드는데, 탱크 제작한 콘텐츠가 분업화가 극대화된 것이었다. 모든 메이커들이 투입돼서 만든 콘텐츠라 의미가 크다.

Q. EO의 인터뷰어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EO: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제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기업가를 찾는다.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기업가를 선호하는데, 작은 기업의 신뢰도 측정에서 어려움이 있다. 투자자나 업계 분들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영상 콘텐츠라 한계가 있는 편인데 예를 들어 결제 시스템 모듈을 만드는 업체의 경우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시청자 공감을 얻기 어렵다. 따라서 시청자 어필이 쉬운 기업가를 선정한다. 그 외에 출연 자체가 존재감 있는 대표들도 선정한다. 예전 카카오의 임지훈 대표,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 등 선정하려고 노력했다.

Q. 기억나는 대표가 있나?

EO: 토스의 이승건 대표가 많이 기억에 남는다. 언론에서는 주로 치과의사 엄친아라고 소개됐지만 실제로는 여러 번 실패했다. 그래서 여러 번 촬영 후 영상을 만들었다. 이외에는 럭스로보 기업 대표가 기억에 남는데, 한 공모전에서 만났다가 6년 후 인터뷰어와 인터뷰이로 만났다. 6번 실패 후 잘 된 상황이었다. 서로 잘 안 될 때 만나다가 다시 만나니 밀도 높은 이야기가 쏟아졌다.

Q. 킴닥스는 프로젝트 과정을 구독자와 함께하는 게 특이하다.

킴닥스: DIA TV와 로크넛 파운데이션을 론칭했다. 킴닥스 스튜디오의 모토인 함께 하는 경험을 주기 위해 ‘국민 파데 101’의 시스템을 도입해 파운데이션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구독자 2000여명과 제품 개발을 함께 했다. 론칭 후에도 론칭 쇼를 사용자들과 함께 했다. 따라서 사용자들의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높아서 판매가 잘 됐다.

Q. 청춘페이지 전시회에도 사람들이 많이 참가한 것 같다.

킴닥스: 청춘페이지는 유튜브 기반 인터랙티브 전시회로 2019년 2월에 처음 진행해서 1년 넘게 하고 있는 전시다. 지금까지 없었던 프로젝트. 전국에서 여러 예술가들과 함께 했고 예술의 전당 등에서 전시를 했다. 제작하는 모든 과정을 유튜브에 게시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고민을 녹였다.

Q. 지금까지 겪은 시행착오는 어떤 것이 있었나?

EO: 처음 1년 동안은 생존의 어려움, 그다음부터는 사람들의 기대치가 부담스러웠다. 새롭게 채용하면서는 원래 편집하던 걸 다른 사람이 할 때 스타일이 맞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다. 처음에는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했지만 추후 일반 독자로 확장되면서 이상한 예상치 못한 댓글들이 발생하며, 댓글을 관리하는 커뮤니티 관리에도 노력 중이다. 유료 광고 법 관련해서도 공부 중이다.

긱블: 처음엔 비즈니스 모델 문제가 있었으나 지금은 안정적으로 작동 중이다. 콘텐츠가 과학이다 보니 콘텐츠 인기가 없을 때 사람들이 관심 없는 것이라고 치부해서 다른 콘텐츠를 만들기도 했다. 실은 기다림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버틸 수 있었다.

킴닥스: 다양한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맞춰나가며 하나의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 문제가 있었는데 많이 단련되고 있다. 프로젝트 진행해나가는 과정이 힘들지만 유튜브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다.

Q. 나에게 유튜브는 무엇인가?

킴닥스: 유튜브는 진부하고 오글거리지만 평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오래 하기도 했고 크리에이터의 활동도 시작하기도 했다. 그런데 다양한 활동을 해나가다 보니 팬들이 그만둘까 봐 걱정하기도 한다. 처음엔 영화감독 등으로 꿈을 이루면 유튜브를 그만두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제는 일상을 공유하고 영상을 기반으로 소통하는 것 때문에 소중한 소통의 공간이 돼서 유튜브를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긱블: 과학·공학의 무대다. 관객을 모으고 공연을 준비하는 것이 긱블의 역할이다. 다양한 과학자나 전문가분들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연구하는 과학자분들을 많은 사람과 만나게 하고 싶다.

EO: 유튜브가 없었다면 콘텐츠를 알리는 게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TV에 틀면 0.001%도 나오지 않았을 콘텐츠지만 유튜브의 성향 때문에 알릴 수 있었다고 본다. 기업가 정신을 확산하는 일련의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앞당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채널 운영은 아직 어렵지만 감사하고 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킴닥스: 하나의 단일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게 꿈이었지만 현재는 훨씬 더 크고 넓은 꿈을 꾼다. 문화예술계에 한 획을 긋고 싶다는 꿈. 사람들이 디즈니 스튜디오를 떠올리면 기분 좋은 감정이 느껴지듯이 10년 뒤 킴닥스 스튜디오를 기분 좋게 떠올리게 하고 싶다.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다.

긱블: 라이브쇼를 통해 구독자와 키트를 같이 만들고 있다. 나중엔 레고와 같은 판매 가능한 키트를 만들고 싶다.

EO: 영상 기반으로 잘 하는 기업가 정신을 알리는 곳이 별로 없다. 테크크런치 정도뿐인데 구독자가 40~50만 수준이다. EO는 현재 25만이고 아시아 기반 테크크런치처럼 성장하고 싶다. 무삭제판 등의 재미있는 영상 등도 준비 중이다.

Q. 추가 질문 –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됐을 때의 장단점

EO: 익숙해지면 즐겁지는 않은 것 같다. 좋아하는 게 직업이 되면 훨씬 다양한 감정 안으로 뛰어드는 느낌이다.

긱블: 좋아하는 것이 일이 되면, 잘 해야 하는 것이 차이라고 본다. 일이 되는 순간 잘해야 하기 때문에 흥미를 잃는다. 워라밸 단어에서는 사람들이 라이프를 많이 생각하지만 이제는 워크를 더 많이 생각한다. 일을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이 회사의 비전과 잘 맞으면 워라밸이 잘 챙겨지는 것이라고 본다.

킴닥스: 가슴이 두근거려야 발산하며 일을 하는 사람이라 아직은 하고 싶은 일들을 하기 위해 하기 싫은 일들을 감내하며 달려왔다. 일과 삶의 밸런스가 없는 것이 굳이 꼽자면 하나의 단점이 될 것 같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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