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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연습장에서 죽어라 연습해도 늘지 않는 진짜 이유

조회수 2020. 6. 22. 14: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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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연습장에서 연습 방식은 누구나 비슷하다.

쇼트 아이언으로 몸을 풀고, 이후 아이언, 드라이버 등으로 클럽을 바꿔가며 지정 목표 지점을 향해 공을 친다. 

간혹 잘 맞은 샷도 나오고 또 미스 샷이 나오기를 반복하지만, 샷이 잘 맞은 순간을 최대한 기억하려 노력하며 반복한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쉼 없이 연습에 매진한다. 

많은 이들은 이렇게 꾸준히 연습하면 어느 순간, 골프가 늘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유는 많은 이들은 자신이 연습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 행위가, 실제로는 자신이 이미 도달한 현재 수준을 그저 반복 유지하고 있는데 불과하기 때문이다.  

미시간 경영대학원 교수 노엘 티치 교수는 연습에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당신이 어떠한 목표를 향해 하고 있는 현재의 행위는 크게 안전 영역, 성장 영역, 공황 영역으로 나뉜다.


안전 영역은 이미 당신의 기술로 달성 가능한 영역이다.

예를 들면 평균적으로 드라이버로 200야드를 치는 골퍼가 180야드 정도를 목표로 치는 행위다. 

반대로 공황 영역은 현재로서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획기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도달 불가능한 영역이다. 드라이버로 평균 200야드를 치는 골퍼가 250야드를 치겠다면 발버둥 치는 행위다. 

노엘 교수는 이 두 영역에서는 아무리 많은 반복적인 행위가 일어난다 하더라도 실제로 성과향상이 일어나기 힘들다고 말한다. 

골프 연습장에서 혼자 죽어라 연습하는 것도 결국은 안전 영역 혹은 공황 영역 안에서의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물론 그런 행위가 전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 결과는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는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성장과 개선의 관점에서 보면 크게 도움 되지 않거나 오히려 나쁜 습관이 더욱 확실하게 체화되는 행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진짜 연습’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장영역을 찾고 이에 맞는 연습을 하는 일인데, 아쉽게도 대다수의 아마추어 골퍼가 이를 스스로 찾아내고 실행하는 일은 쉽지 않다.

물론 과거보다는 다양한 스윙 지식들을 골프 티비나 유튜브와 같은 통로를 통해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무엇이 정확히 현재의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지식인지를 찾기 어려울 뿐 아니라 무엇보다 현재의 자신의 스윙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스윙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일은 쉽지 않다. 심지어는 그가 아무리 뛰어난 프로골퍼도 말이다. 

결국 지금보다 한 단계 성장하고 싶을 때, 가장 손쉬우면서도 확실한 방법은, 그렇다. 많은 이들이 알면서도 하지 않는 그 답! 좋은 코치에게 레슨받는 것이다.  

골프 샷은 지난 수십 년간 다양한 연구가 이뤄져 왔고, 지식이 쌓여있다. 그런 지식이 잘 갖춰진 코치에게 내 스윙을 맡길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난 내가 어떻게 공을 치는지 정확히 모른다. 그런 나의 스윙을 정확히 파악하고 조언할 수 있는 코치는 나의 골프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타이거 우즈를 비롯한 세계적 선수들도 훌륭한 코치를 항상 곁에 둔다, 자신이 개선해야 할 특정 부분을 찾아내고 집중적으로 훈련해 내기 위한 조치다.


자신의 성장영역을 찾아내고 올바른 연습 설계를 하는 것, 이는 비단 골프 스윙에만 해당되는 일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윗 글은 책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제프 콜비 지음. 원제 Talent is overrated.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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