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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가장 저렴한 서피스 고 2로 교육 시장 '똑똑'

조회수 2020. 6. 18. 13: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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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서피스 허브 2S도 등장

서피스 고 2

서피스 고 2가 오늘 출시됐다. 서피스 고는 여러 서피스 제품군들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다.


서피스 고 2의 강점은 가격과 무게다. 교육 할인을 받을 경우 제품은 6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터치패드를 탑재한 전용 타입 커버는 약 11만원대, 서피스 펜은 약 7~8만원 정도지만 서드파티 제품은 2~3만원대 제품도 존재한다. 따라서 모든 액세서리를 구매하면 70~80만원 정도가 되는 제품이다. 원활한 사용을 위해서는 66만2000원 제품부터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무게는 544g 정도로 서피스 중에서도 가벼운 편에 속한다. 타입 커버와 펜을 모두 사용해도 800g이 넘지 않는다.

프로세서 역시 일부 사양 변경이 있다. 1세대 제품은 펜티엄 골드 4415U로, 2세대 제품은 펜티엄 골드 모델과 코어 m3 모델이 모두 존재한다.


하드웨어는 고사양이라고 볼 수 없지만 대부분의 보안 사양이나 팀즈 활용을 위한 모듈 등 서피스 제품 전체에 적용돼 있는 하드웨어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전면 카메라에는 보안 카메라가 적용된 윈도우 헬로 카메라가 적용돼 있다. 안면인식으로 인증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제품으로, 윈도우 10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교육용이 아닌 기업용 제품에는 TPM을 비롯한 샌드박스, 크리덴셜 등 기본적인 보안 모듈이 모두 포함된다.

또한, 팀즈나 스카이프 등의 화상 회의를 위한 스튜디오 마이크 역시 저가 제품임에도 포함돼 있다. 스튜디오 마이크는 빔포밍 기술을 지원하는데,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를 찾아 그 소리(주로 목소리)만 상대에게 전달하고 잡음은 최대한 제거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빔포밍 마이크는 주로 고가 사양 제품에 적용되지만 서피스 고 2에는 기본 적용돼 있다고 한다.

별매긴 하지만 우수함이 입증된 서피스 펜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다른 태블릿 대비 액세서리(펜과 키보드)를 처음부터 고려해 설계한 제품군으로,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에 비해 액세서리 성능이 가장 안정적이다.

외관도 1세대에 비해 상당히 개선됐다. 크기는 동일하지만 10인치에서 10.5인치로 화면 크기가 커지며 베젤이 얇아졌다. 서피스 고 1세대의 경우 저가 제품인 것이 눈에 띄는 두꺼운 베젤을 탑재하고 있었지만, 다른 서피스와 근접할 정도로 베젤이 줄어들었다.

1세대(위)와 2세대(아래)의 두께 비교

제품 사양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윈도우 앱과 마이크로스프트 365, 팀즈 등의 영상회의 등을 사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다만 비슷한 가격으로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무난한 성능의 무거운 랩톱도 살 수는 있다. 따라서 모빌리티가 중요한 직장인이나, 성장기에 무거운 가방을 들지 않아야 하는 학생에게 적합하다.

모든 서피스 제품군의 문제점은 2-in-1이지만 2-in-1으로 쓰기 어렵다는 것이다. 탈착 가능한 타입 커버 키보드를 떼고 나면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이것이 진정한 기업용·교육용의 가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영상을 보는 것 외에 특별히 노는 데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업용 제품은 별도의 하드웨어를 조금 더 탑재하고 있다. NFC 리더와 보안 모듈 등이 추가돼 있는데, NFC 리더는 산업 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부품이다. 재고 파악 등에 쓰인다. 가격은 기업용 제품이 교육용 제품에 비해 약간 더 높은 편이다. 교육용과 기업용 모두 LTE 지원 모델이 존재한다.

서피스 허브 2S


서피스 허브 역시 2세대가 출격한다. 서피스 허브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협업 툴 대부분을 지원하는 대형 회의 전용 기기다. 주로 본사와 지사의 거리가 먼 글로벌 기업들이 사용한다. OS는 윈도우 10 기반인 윈도우 10 팀 OS로 불리는 별도의 제품을 사용한다. 따라서 이 제품은 올인원이나 PC모니터가 아니다. 오로지 회의에만 특화된 제품이다.

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한 서피스 허브는, MS의 화상회의 툴(팀즈, 스카이프)을 기반으로 여러 사람과 회의하는 데 쓰인다. 팀즈를 활용하면 250명까지 회의에 참가할 수 있지만 노트북에서 수많은 사람의 화면을 하나씩 띄우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고안된 제품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노트북의 화면을 공유하거나, 공유 화이트보드를 사용하는 등의 기능이 있다. 이것은 정확하게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기능이다. 따라서 노트북으로도 같은 기능을 실행할 수 있지만 화면 크기가 달라지면 사용처의 범주가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고 봐야 한다.

화이트보드를 디지털로 대체하면 다양한 활용성이 생긴다

서피스 허브는 실제로 보면 다른 대형 모니터와 달리 화면의 움직임이 끊김 없이 유려한 편이다. 대형 TV로 대체할 수 없는 부드러움이 있다. 랩톱을 대형 TV로 미러링해 사용할 수는 있지만 이경우 카메라는 노트북의 것을, 화면은 대형 TV에서 송출되므로 회의하는 당사자들이 서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을 바라보게 되는 문제가 있다. 또한, 삼성과 LG의 TV는 윈도우도, iOS도, 안드로이드도 아닌 독자 OS를 사용해 앱 사용이 제한적인 경향이 있다.

화이트보드 기능의 경우 팀즈로 공유하며 서로 화이트보드에 의견을 그리면서 회의할 수 있는데, 서피스 허브의 화이트보드는 조금 느낌이 다르다. 서피스 펜으로 필기하는 느낌이 실제의 화이트보드처럼 느껴질 정도로 유려하다.

펜으로도 표, 도형 등을 쉽게 그리고 메모를 붙일 수 있다. 서피스 허브에서 실행해도 원격 접속자도 화이트보드에 참여 가능하다

이렇게 저장된 화이트보드나 회의록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할 수 있으므로, 매번 회의 내용을 새롭게 작성할 필요는 없다.

스튜디오 마이크는 노트북보다 훨씬 큰 규모의 빔포밍을 지원한다. 여러 사람의 대화를 인식하고 저장할 수 있다.

서피스 허브는 우퍼, HDMI, 미니 DP, USB(타입 A, 타입 C)를 지원하는 컴퓨팅 기기로, TV에 비해서는 무겁다. 따라서 전용 액세서리인 스틸케이스 롬 모바일 스탠드를 별도로 판매한다. 또한, 별도의 배터리 역시 판매해 전선 없이 90~120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무선으로 사용이 가능한 다양한 액세서리가 있다

회의 면에서는 거의 완벽한 기기에 가깝지만 서피스 허브를 사용하는 기업이 많지 않은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약 12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국내 교육 시장에선 다른 대안이 없다 

국내 교육 시장이 점차 EBS와 MS 팀즈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이유는 북미에 비해 급하게 원격 교육을 도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크롬북을 통한 수업이 활발하며, 그 시장을 애플이 아이패드로 탐내고 있기도 하다. 이것이 우리가 키보드까지 지원하는 아이패드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이유다. 크롬북은 심지어 20~30만원대 제품도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급하게 원격 근무를 도입해야 했기 때문에 가장 익숙한 윈도우에서 무엇을 해야만 했다. 따라서 지자체마다 다른 시스템을 사용할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크롬북이 조금 더 저렴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조금 아쉽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기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오피스 365의 새 이름이다) 설치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원스톱으로 설치를 도와주는 지원 센터를 운영한다고 한다.

서피스 고 2의 가격은 아래와 같으며 서피스 허브 2S의 정확한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서피스 고 2’ 커머셜(업무용/교육용) 가격

제품 사양(프로세서, 메모리, 저장공간) 가격(원)

서피스 고 2 P/4/64 602,000

M/4/64 662,000

M/8/128 890,000

LTE M/8/128 1,030,000

LTE M/8/256 1,160,000

‘서피스 고 2’ 컨수머 가격

제품 사양(프로세서, 메모리, 저장공간) 가격(원)

서피스 고 2 P/8/128 729,000

P/4/64 549,000

LTE M/8/128 969,000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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