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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의로운 사람인가’를 확인해 볼 기가 막힌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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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천둥 번개가 치더니 땅이 갈라진다.  

그리고 그 갈라진 틈 안으로 내려가니 작은 문이 있다.

그 문을 열어보니 큰 송장이 누워 있고, 그 송장 손가락에 반지가 있다.

그 반지를 빼서 손가락에 껴보니 엄청난 마법의 반지다. 

반지를 안쪽으로 돌리면, 반지 낀 사람이 보이지 않고, 바깥쪽으로 돌리면 다시 보인다.

즉 투명 인간이 될 수 있는 반지인 것이다.

자, 테스트다.

이 반지를 이제 여러분께 드릴 테니 마음껏 상상해보시라.

어떤 일이 가장 먼저 하고 싶은가. 

그동안 나를 괴롭혔던 이들에게 복수하고 싶다는 이도 있을 것이고,

흠모하던 사람의 방을 훔쳐보고 싶다는 이도 있을 것이며,

은행을 털어 부자가 되고 싶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남몰래 어려운 이를 돕겠다는 그런 이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상상의 반지가 사실은 현실에도 있다.

이 반지와 상상의 본질은 내가 어떤 일을 저질러도 들키지 않고, 또 들키더라도 처벌받지 않는 상황이 되면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다.

그렇다. 이런 일들은 내게 ‘힘’과 ‘권력’이 생겼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란 이야기다. 실제로 이런 일들, 아니 이보다 더 무서운 일들은 우리가 속한 조직과 사회 곳곳에서 ‘힘’과 ‘권력’이란 이름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기도 하다

위 이야기는 플라톤의 「국가」에 나오는 소크라테스와 트라시마코스의 대화 중 일부로, ‘귀게스의 반지’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이야기다.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고전이 전하는 진리는, 이천오백 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통용되는 듯하다. 

윗글은 책

인문학의 뿌리를 읽다:

서울대학교 서양 고전 열풍을 이끈 인문학 강의 (김헌 지음)

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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