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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처증으로 아내를 죽인 남자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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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장군 A과 이를 사랑하는 백인 여성 B.

이 둘은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종과 신분을 모두 뛰어넘어 사랑하는 사이다.

B는 A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의 전쟁터까지 쫓아갈 정도로.

그런데 이 둘 사이가 꼬이기 시작한다.

바로 C(최고악인)때문에.


C(최고악인)는 A(흑인장군)의 부관 자리를 탐냈다.

그런데 그게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A에 복수를 결심한다. 

그리고 승전 축제 자리에서

A(흑인장군)의 부관인 D에게 시비를 걸어

큰 싸움을 만든다.

그리고 자신은 싸움에 쏙 빠져나온 후

A(흑인장군)에게 이 큰 싸움의 중심에

바로 D(부관)가 있었다고 일러바친다. 


A(흑인장군)는 D(부관)를 문책하고

부관의 자리에서 잘라 버린다.

실의에 빠진 D(부관)…

그에게 C(최고악인)가 다시 접근한다.

그리고 이렇게 조언한다.

“A(흑인장군)의 아내인 B에게 찾아가 부탁해봐.

그녀라면 부관 자리를 다시 찾게 도와줄지도 몰라.”

D(부관)는 우여곡절 끝에 B(장군아내)를 만나고

자신의 복직을 청한다.

물론 이 만남에는

C(최고악인)의 빅픽처가 숨어 있었다.

이 자리를 자신(C)과 A(흑인장군)가 함께 보게 한 것.

그리고는 A(흑인장군)에게 한마디 툭 던진다

“여자들의 최고 도덕은 바람을 안 피는 게 아니라,

안 들키는 거랍니다”

흔들리기 시작하는 A(흑인장군)…

그리고 C(최고악인)의 염장 지르기는 계속된다.

“D(부관)랑 같이 자는데 이상한 잠꼬대를 하던데요.

제 배에 다리를 올리곤, 막 키스를 하더니

장군님 아내의 이름을 부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던 중 B(장군아내)의 손수건을 손에 넣은 C(최고악인)

그리고는 이렇게 외친다.

“의심하는 사람에겐 공기처럼 가벼운 물건도

성경처럼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법!”

A(흑인장군)을 찾아가 이렇게 묻는다.

“장군님, D(부관)가 장군님 아내의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 걸 봤습니다만,

제가 잘못 본 거겠죠?”

분노가 머리까지 차오른 A(흑인장군),

아내에게 찾아가 손수건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지만

당연히 손수건이 없는 B(장군아내)

사태가 진정되기도 전에

A(흑인장군)를 찾아간 C(최고악인)는

카운트 펀치를 날린다.

“했다던데요?!”

결국 A(흑인장군)는 B(장군아내)를 목 졸라 죽인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이 모든 일에 속아

자신이 사랑했던, 

그리고 자신을 사랑했던 B를 죽였다는 자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림 C는!!!!!

C도 물론 체포된다.  

이 막장 드라마 같은 이야기는

바로 불멸의 작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오셀로』의 줄거리다.

이 이야기로 인해

오셀로 증후군

(명확한 증거 없이 배우자의 불륜을 의심하고,

이 때문에 자신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생각하는 증상)이란 말이 생겨났다고 한다.

또 모두가 읽으며 미워했을 C(최고악인, 이아고)!

는 ‘셰익스피어가 창조해낸 최고의 악인’이란 별칭이 생겨나기도 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오셀로 공연 중 C의 악행에 격분한 관객이

총으로 연극배우를 쏴 죽인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이 막장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통해

셰익스피어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을까?

또 무엇 때문에 그의 작품이 끊임없이 회자되고 또 칭송받는 것일까?

그것은 무엇보다도 셰익스피어 작품들에 관통하는 주제,

바로 ‘기만과 허상이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는 제대로 보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 때문이지 않을까.

헛된 욕망 때문에 투쟁하고,

옳지 못한 선택을 통해 파멸하고 또 후회하는

우리의 모습과 똑 닮은 모습들 말이다.

사백 년이 지난 이 시점에도

그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읽히고 또 공연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에티터 J의 ‘책으로 읽는 세상’

참고도서: 난생처음 도전하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by 박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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