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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10과 갤럭시 노트10 라이트 버전(Galaxy S10 Lite/Galaxy Note 10 Lite)의 다양한 유출 소식이 등장하고 있다. 외관 이미지는 불론 성능 리포트 사이트인 긱벤치에 벤치마크 리포트까지 등장했다.

위의 리포트를 보면 모델명이 SM-N770F로 적혀있다. 이것은 이 제품이 노트 라인업이라는 의미다. 삼성은 세부 제품명을 정할 때 SM-Nxxx의 형식으로 적으면 갤럭시 노트, 뒷부분이 A로 시작하면 A시리즈, M으로 시작하면 갤럭시 M이 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갤럭시 폴드 역시 SM-F900 혹은 F907이다. 갤럭시 노트 10의 제품명은 SM-N971과 976이었다. 즉, SM-N770F는 갤럭시 노트의 또 다른 버전임을 알 수 있다. 이 공식대로라면 대부분의 제품 종류를 예측할 수 있는데, 갤럭시 S 시리즈만이 이 공식에서 벗어나며, 뒷자리가 G로 시작한다.

벤치마크 리포트를 보면 AP는 엑시노스9810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9810은 갤럭시S9과 노트9에 쓰였던 부품이다. 성능 역시 그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갤럭시 S10 라이트의 리포트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동시에 나오는 만큼 비슷한 부품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S9 정도면 지금 쓰기에 문제는 없다. 중가인 만큼 해상도는 S10/노트10보다 낮은 FHD 수준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10 라이트의 경우 FCC(미연방통신위원회)에 의해 화면 크기와 모델명이 확인됐다. 모델명은 SM-G770F인 것으로 보이며, 화면은 갤럭시 S10 5G보다 약간 작은 6.7인치다. G로 시작하는 만큼 갤럭시 S의 다른 모델임은 확실해 보인다.

문제는 외관이다. 여러 곳에서 유출된 바로는, 후면에 스퀘어 카메라 모듈이 들어간다. 아이폰에 들어간 이 인덕션 카메라다. 수직 혹은 수평 카메라를 많이 튀어나오지도 않게 잘 만들어온 삼성이 굳이 왜 스퀘어 카메라를 튀어나오게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 대부분의 중가폰들이 그렇듯이 두 라이트 제품은 카메라에서만큼은 플래그십 이상의 성능을 낼 것이고, 이것을 위해 스퀘어 카메라를 도입한다면 아이폰처럼 납득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라이트들의 카메라는 아이폰과 같은 삼각형 배치가 아닌 일자 배치를 유지하고 있다. 그 일자 옆에 무엇이 들어가 있는지는 아직까지는 알 수 없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새로 개발한 1억8백만화소 카메라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카메라를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우측에 거대한 구멍이 있는 것으로 봐서 합당한 의견일 수도 있다. 삼성이 만들고 샤오미 폰에 최초로 탑재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는 최초의, 그리고 현재 유일한 1억 화소 이상의 모바일 이미지 센서다. 이 센서의 전체 크기는 작은 손목시계 정도로 크다. 렌즈 역시 다른 카메라보다 큰 편이다. 따라서 카메라를 튀어나오게 만드는 것을 방지할 수 없고, 센서가 차지하는 면적도 커져야 한다. 그렇다면 납득 가능할 수 있으나 샤오미는 이 카메라를 인덕션 형태로 탑재하지 않았다. 대신 카메라 모듈이 다른 회사의 것들보다는 크다.

다른 유출 렌더링에서는 두 제품 모두 3.5파이 이어폰 잭을 지원한다고 한다. 주로 유출 소식을 올리는 @Onleaks 계정이 발표한 것이며,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노트10 라이트는 노트 제품인 만큼 S펜도 지원한다고 한다.

끝으로 두 제품은 마케팅용 렌더링 이미지까지 유출됐다. 전면은 두 제품이 패밀리룩을 이룬 것으로 보이며, 노트10처럼 중앙 싱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 형태다. 특별한 생체인식 버튼이 없는 것으로 봐서 온스크린 지문인식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10 라이트와 노트10 라이트의 공개는 12월 말, 출시는 1월 10일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