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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테슬라, 전자제품 같은 전기차 바이톤

조회수 2019. 1. 21. 16: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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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다녀와서 씁니다

CES 첫날 공개된 BYTON(이하 바이톤)의 자동차가 연내 출하를 시작한다. 지난해 공개된 M Byte에 이어 다음 모델은 K Byte의 시제품 역시 공개됐다. 테슬라로 치면 모델 X와 모델 S 같은 라인업이다.

테슬라와 구분되는 특징은 ‘More Connected’와 광활한 태블릿 OS다. 공조장치나 주행버튼 등 최소한 유지돼야 하는 버튼들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버튼이 태블릿 UI 안에 포함돼 있다.

대시보드의 경우 100% 태블릿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조작할 수 있지만 운전자 위주로 설정돼 있다. 하단에 미디어를 설정할 수 있는 별도의 태블릿이 있고, 스티어링 휠에도 태블릿이, 뒷자석에도 미디어 소비를 위한 태블릿이 장착돼 있다. 물어보니 뒷자석 태블릿PC는 차량 조작에는 쓰지 못한다고 한다.

태블릿의 OS는 자체 제조한 것이며, 음성인식으로 아마존의 알렉사를 사용한다.

차량 자체의 매력도 훌륭하다. 전후방에 LED를 마구잡이로 달았지만 중국 거부의 느낌이 아닌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이 난다. 특히 시제품 K Byte는 하단이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차량이지만 보안을 아이폰과 비슷한 방식인 안면인식을 활용한다. 즉, 훔쳐도 탈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반대로 소유자가 미리 등록해주면 본인이 아니라도 운전을 할 수 있다. 차량 중앙 부분에 센서가 달려 있어 그쪽을 한번 바라봐줘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핀치, 줌 등의 터치 컨트롤, 안면인식, 미디어 소비, 음성인식, 쇼핑 등을 생각해보면 이 제품은 주행하는 태블릿이라고 봐도 된다. 자사에서도 차량의 엔진(물론 이 차는 전기차이므로 엔진이 없다), 파워트레인 등의 강한 능력을 전혀 강조하지 않고 다양한 제스처 인식, UI, 끊김 없는 연결 경험 등을 지속해서 강조했다. 즉, ‘전기제품’으로서의 매력보다는 ‘전자제품’으로서의 매력을 꾸준히 강조한다.

가장 큰 문제는 집중도 저하다. 완전 자율주행차가 아닌 레벨 3 수준의 차량이므로 운전할 때 집중도를 저해하는 영상이나 음성이 끊임없이 송출될 수 있다. 이경우 화면의 톤을 낮추거나 끄는 등의 자동화 옵션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이것을 준비하고 있는지는 영어를 못해서 물어보지 못했다.

M Byte는 올 상반기 안에 출고되며, 테슬라와 달리 제조 역량을 충분히 갖춘 상태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그 외 1회 완충 시 주행거리 등 자세한 정보는 영어를 잘 못해서 물어보지 못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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