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에 부산 맵이 나왔다, 다녀왔다
오버워치에 부산 맵이 나왔다. 8월 22일 열린 팬 페스티벌에서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등장해 맵 소개를 하기도 했다. 실제와 얼마나 닮았는지 전장으로 떠나보기로 한다. 현재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만 접속할 수 있다.
맵은 사찰, 기지, 시내 세 가지다. 그러나 기지의 경우 완전한 가상의 장소이므로 실제의 부산과 연관관계를 찾기는 어렵다.
사찰의 경우 재현을 제대로 했다. 다만 땅바닥에 거문고로 보이는 물건이 왜 널려있는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찰은 부산의 명소인 해동용궁사를 모델로 했음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해동용궁사는 바다 앞 바위에 암자를 지어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입구에 손 짜장 집만 있으면 거의 완벽할 뻔했다.
부산 시내의 출발 지점은 PC방이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실제 PC방과 비슷하지만 컵라면이 없다는 점에서 리얼리티가 떨어진다.
시내 맵은 부산역 광장을 재현한 것이다. 그러나 부산역 광장보다는 부산의 번화가인 남포동·중앙동·광복동을 참고해 만든 듯하다.
부산역에는 KTX가 지나다닌다. 시험 삼아 KTX에 폭탄을 던져보니 끄떡없었다. 우리나라 기술 최고다.
그러나 실제와 마찬가지로 선로에 떨어지면 죽는다.
광장의 각 건물은 좁고 높은 일본 번화가 건물과 더 유사하다.
돌아다니다 보면 정체불명의 소고깃집이 있다. 입간판 자체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인데 풍선으로 제작돼 총을 쏘면 출렁거린다. 간판이 없는 걸 보니 맛집이 확실하다.
한국에도 있을 것만 같은 황금복집.
블리자드는 한국 캐릭터인 디바에 이어 부산 맵까지 내놓는 등 한국 게이머들에 대한 대접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한다. 김치만 있었으면 완벽할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