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정보는 이름만, 디자인에 담긴 애플 카드의 사용성

조회수 2019. 4. 24. 0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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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안녕하세요 쉬운 돈 관리의 시작
브로콜리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디자인이란 단순히 그것이 어떻게 보이고, 느껴지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기능하느냐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단순히 디자인이 외형적인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제품의 본질에 관여합니다. 카드 번호도 CVV도 없이 개인 정보는 이름만 남은 애플 카드의 디자인적인 가치는 제품의 어떤 본질과 연계되어 있을까요?
신용카드 번호가 없다?
실물 애플 카드에서는 신용카드 번호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는 발급자와 신용카드 소유주만 확인할 수 있으며 암호화된 키를 사용해 아이폰(기기)에서 가상번호를 생성하여 결제를 진행합니다. 애플 카드 측에 따르면 "모든 것을 해킹할 수 있는 시대이기는 하지만, 생체 인식과 PIN 코드, 아이폰을 이용해 구매자를 식별하는 방식은 현존하는 방식 중 매우 안전하다. 많은 금융기관과 신용카드 발급업체가 알고 있듯 신용카드 복제보다 스마트폰 복제가 훨씬 더 어렵다."라고 합니다. 보안을 강화하다 보니 덜어내야 하는 것이 생기고 그로 인해 심플한 애플 카드가 탄생할 수 있었던 거죠.
신청하자마자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요즘은 여러 카드사에서 신용카드 실물을 받기 전, 직접 수령 전제 조건을 통해 앱 카드 등록을 통한 선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앱 카드를 이용해보신 분들을 알겠지만 QR 결제 범위가 적어 편의점과 몇 프랜차이즈에서만 가능해 실물 카드를 받기 전 까진 결제가 어렵습니다. 애플 카드도 정확히 말하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국내에선 사용할 수 없지만, 앱 카드의 한계점과는 다르게 애플 페이 사용자 대상으로 발급되기에 실물 카드 여부와 상관없이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실물 카드는 그저 '선택적 조건'이죠.
사생활 보호, 어디서 얼마나 구매했는지 애플은 모른다?
카드사들은 사용자의 데이터 정보를 사업수단으로 사용합니다. 해당 정보를 타 업체에 제공하기도 하고,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등 정보를 다양한 곳에 사용하죠. 하지만 애플과 카드 발행사인 골드만삭스는 애플 카드의 사용자 정보에 간섭하지 않습니다. 결제와 지불 내용은 기기 내 정보만 사용하기에 애플은 사용자의 구입내역, 구입처를 알 수 없습니다. 골드만삭스도 서드파티 업체에 데이터를 공유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카드 사용을 통해 반드시 카드사에게 개인 정보 활용 동의를 해야 했던 지난날의 계약과는 전혀 다른 방식입니다. 개인 정보는 온전히 개인의 것이죠.
혜택은 무제한 페이백?
지금까지 내용으로 애플 카드가 혁신인 것은 맞지만 사용해야 할 이유를 찾기는 조금 어렵죠. 신용카드 사용은 대부분 혜택 중심이니까요. 애플 카드의 혜택은 사용할 때마다 들어오는 캐시백입니다. 사용처와 방법에 따라 적용 적립률은 조금 다른데요, 애플 스토어 및 아이튠즈에서 이용 시 결제 금액의 3%, 이외 애플 페이와 연동한 디지털 카드로 이용 시 2%, 애플 페이 미 지원 실물 카드 이용 시 1%입니다. 페이백은 구매 즉시 적용됩니다. 캐시백이 언제 되는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죠. 또한 또한 일간 캐시백 한도가 없어 전월 이용 실적 등을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모든 혜택에 대한 연회비는? 0원입니다. 애플 카드만 있으면 "It Just work"죠.
애플 카드로 소비 통제까지?
애플 카드를 사용하면 앱을 통해 소비습관 통제를 할 수 있습니다. 사용에 따른 계좌 잔고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매달 적당한 카드 사용액을 계산하여 보여줍니다. 또한 잔고 이상 카드 사용 시 이자도 조언해줍니다. 카드사는 이자를 많이 받으면 좋으니 해당 부분을 가능한 숨긴다면 애플은 이를 투명하게 보여줌으로 가계 위협을 줄이고자 합니다. 또한 기기 내에서 사용 분석이 되어 리포트를 발행합니다.

사용 전엔 애플 카드의 팬시한 디자인에 반했다면, 사용 후엔 디자인을 능가하는 사용성에 감탄할 차례입니다. 애플 페이와 애플 카드가 하루빨리 국내에 도입되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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