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급 120만 원, 6년차 직장인 6,000만 원 저축 인터뷰 1편

조회수 2018. 6. 8. 09: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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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얼마나 버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
안녕하세요 쉬운 돈 관리의 시작
브로콜리입니다.

 돈은 '얼마나 버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합니다. 연봉에 상관없이 잉여자금 없이 허덕이는 사람도 있고, 똑똑하게 재테크를 하며 노후 대비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쪽이신가요? 오늘은 절약과 적금을 습관화 하여 꼼꼼히 모으는 섬유 디자이너를 인터뷰 했습니다.


인터뷰 1편은 디자이너 소개와 마음가짐에 대해서 작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28살의 섬유 디자이너 입니다. 2012년, 졸업직후 취직해 한 회사에서 6년동안 재직중이네요. 그렇게 큰 돈이 아닌데 인터뷰 신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인터뷰 전 저는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 많은 저축이 가능했던 것 같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부모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제 인터뷰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입사 전 이렇다 할 아르바이트도 하지 않았습니다. 2년제 대학이기도 했고, 좋은 학점으로 빠르게 졸업하여 취업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끔 주말이나 연휴에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지만 한 달 동안 꾸준히 일해서 받는 '월급'이 처음이라 굉장히 설렜습니다. 쓰고 싶은 곳이 많았지만 취업하기 까지 저를 지원해주셨던 부모님께 100만원을 용돈으로 지출했습니다. 그리고 한달을 남은 20만원으로 고되게 버텼습니다.
사실 불가능에 가깝죠. 그 한달은 정말 숨만 쉬었던것 같습니다. 다행히 점심이 지원되는 회사기에 가능했습니다. 친구를 만날 땐 식사를 하고 만났고, 집에서 보기도 했습니다. 어렸을적 부터 친한 친구들은 가족들과 같이 지내다시피 자주 놀러와 괜찮았지만, 친하지 않은 친구들을 만날 때는 부담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학창시절엔 돈을 벌면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형편이 나아지지 않더군요. 짊어져야하는 책임이 늘어나는 만큼 나가는 돈도 늘었습니다. 이런 월급으론 안되겠다 싶어 자기계발, 학력늘리기 등 열심히 알아봤습니다. 전부 다 '돈'이더군요. '그래서 우선 모으자!'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에겐 '내 주제를 알자!'라는 마법의 주문이 있습니다.

적은 월급이라도 저금하지 않으면 해외여행, 마음에 드는 옷, 좋은 미용실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사치'라고 생각했습니다. '내 주제를 알자! 조금만 참자!'라고 몇번을 되뇌었습니다. 해외여행은 회사에서 가는 해외출장으로 만족해보고, 미용실은 집에서 셀프케어를 하며 버텼습니다. 회사 생활 2년 정도는 정말 쓰지 않고 바짝 모으기만 했습니다. 120만 원 중 90~80만 원을 꾸준히 적금으로 넣었습니다.

저금만 하다보면 '저금 권태기'가 옵니다. 좀 웃기긴 하지만 그때마다 회사를 그만두는 상상을 했습니다. '회사를 관둔 후 내가 안정적이기 위해, 부모님께 손을 뻗지 않기 위해 돈이 있어야한다.' 그렇게 6년을 버텼네요.
사실 항상 일정한 저축금액을 지키진 못했습니다. 자유적금의 경우 만 원만 넣은적도 몇번 있습니다. 제 직업 특성상 연말에 상여금이 나옵니다. 보통 200~400%정도 나오는데 반도 쓰지 않고 바로 저축합니다. 유명한 말이 있죠. '돈은 안쓰는 것이다.'라는 철칙처럼 지키고 저금하면 됩니다.
가끔 학력이나 여러가지 조건에 낮은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닐까 뒤쳐지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취직하고 2년정도 후에 4년제 친구들이 취업 준비를 하며 원하는 연봉은 저에겐 한 없이 높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실무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노력하며 상여금으로 증명했습니다. 식비 지원, 상여금과 명절 보너스를 생각하면 그리 낮은 연봉도 아니니까요. 더 배우고 싶고 높아지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30살에 대학원을 진학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월급도 높은 편이 아닙니다. 월 세후 170만 원이죠. 6년동안 41%쯤 올랐네요. 월급은 올랐지만, 현재 저축액은 100~110사이로 저축률은 조금 낮아졌습니다. 사회초년생일 땐 나갈 곳이 많지 않았는데 경조사비도 늘고 데이트도 하려니 예전만 못하네요. :-) 오늘 이렇게 인터뷰를 하며 자기 점검을 한 것 같아 더 분발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2편은 섬유 디자이너님이 생각하시는 재테크와 적금 방법, 그리고 생활 노하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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