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주택'에도 '펫코노미'..국내 유일 반려견 친화형 청년주택
부랜드는 반려견주택연구소와 함께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어진 '공생주택'을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견우일가'
지난 시간 중랑구 망우동 '펫빌라' 투어를 마친
뭉치와 두 남자.
그들이 이번 시간 찾아간 곳은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위치한
청년주택 '견우일가'입니다.
‘견우일가’는 ‘반려견을 매개로
한 가족처럼 사는 집’이란 뜻을 담고 있으며
서대문구가 공급하는 다섯 번째 청년주택 입니다.
대지면적 238㎡, 총면적 475.69㎡의 지상 5층 건물로
12세대에 1명씩 12명이 입주할 수 있는데요.
각 세대의 전용면적은 30㎡로 방과 거실, 욕실(화장실), 다용도실로 이뤄진 1.5실 형태입니다.
이 건물 곳곳에는 반려견을 위한 시설들이
설치돼 있는데요.
보기만 해도 멋진 조감도!
옥상에 입주자와 반려견이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잔디 공간이 눈에 띄네요.
내부 모습은 어떨까요?
입주자 커뮤니티 시설과 반려견 위생시설
1층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끄는 것은
반려견을 산책시킨 후 씻길 수 있는 세족시설과
애견욕조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거주하는 공동주택 특성상
위생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시설은 필수적이죠.
초인등, 펫도어 그리고 플리커 프리 조명
12세대가 들어갈 수 있는 세대 내부 시설은
더 반려견 친화적입니다.
각 가구에는 소리에 민감한 반려견을 위해 빛을
깜빡거리는 ‘초인등’을 달았습니다.
화장실 출입문 하단에는 반려견이 드나들 수 있는 펫도어(Pet Door)를 만들었으며, 반려견을 위해 깜박임이 없는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입주민과 반려견의 휴식 공간, 옥상 도그런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입주민과 반려견이
탁 트인 하늘을 보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터' 같은 곳이죠.
이 옥상 도그런 뿐 아니라 바로 아랫층인 4층에도
테라스 형식으로 공동 도그런이 조성돼 있습니다.
'견우일가'는 SH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신축 건물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서대문구가 입주자 모집과 선정, 관리를 맡 은 청년 공동체주택이에요.
따라서 서울시 거주 무주택 19~37세의 미혼인 취업준비생과 근로소득자, 사업소득자, 졸업까지 1학기가 남은 대학생 만 입주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월평균소득의 70% 이하(1인 가구 약 185만 원)여야 하는 조건도
모집 요강에 포함돼 있습니다.
나이와 소득 외에도 이곳에 입주할 수 있는
특별한 조건이 있는데요.
바로 함께 거주할 반려견에 대한 제한 문제였죠.
견우일가에는 소형견만 입주 가능하며
2마리까지 키울 수 있죠.
또한 자치구에 동물등록이 돼 있고
기본 예방접종과 광견병 예방접종이
완료된 반려견 이어야만 입주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가
주변의 30~50% 수준으로 저렴해
반려견과 함께 살고자 하는 청년들 입장에서는
두 팔 벌려 환영할 만한 곳입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소식...
벌써 견우일가에 들어올 입주자들이
선정이 됐다는 소식이에요.
(난.... 안되겠네;;;)
지난해 10월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견우일가는
벌써 최종 입주자 12명과 예비 입주자 8명이
선정된 상태에요.
하지만 너무 실망하지는 마세요.
견우일가는 반려동물과 공생하는 청년주택의
시작일 뿐이니까요.
다음은 어떤 지역에서 제2, 제3의
'견우일가'가 탄생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