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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PIXAR)를 유니콘으로 거듭나게 만든 두 가지 핵심 열쇠

조회수 2020. 12. 14. 09: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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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 '라따뚜이',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카', '인사이드 아웃' 등

발표되는 작품마다 엄청난 감동을 안겨주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는 언제 망할지 모를 조그마한 '스타트업'에서 

세계 최고의 창작력을 지닌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되기 까지 숱한 위기를 거치며 명실상부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성장했습니다.

픽사 스튜디오의 이런 '대단한 성공' 뒤에 숨겨진

성공을 위한 열쇠, 두 가지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지금부터 민용준 영화전문기자와 함께 알아보러 가실까요?


지금의 픽사를 만든 요인들을 찾기 전!!

픽사를 만든 세 기둥을 먼저 알아보고 갈까요?

출처-AP

픽사 스튜디오를 이야기하면서 스티브 잡스, 애드 캣멀, 존라세터, 이 세 사람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데요.


이 세 사람은 각각 경영과 기술, 콘텐츠 분야에서 픽사가 그 당시 '애니메이션 왕국'으로 불리던 디즈니를 넘어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 세 사람은 그 누구도 3D CG 애니메이션을 상상하지 않던 1970년대부터 이를 꿈꿨고 결국 픽사라는 기술과 예술이 손을 잡고 이룰 수 있는 최상의 결과물을 제시하는 픽사라는 혁신적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만들어 냈죠.

이러한 픽사의 정신은 존 라세터의 저 한마디에 함축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쯤에서 픽사의 성공을 만든 첫 번째 열쇠를 소개해 드려야 겠죠?


그것은 바로 인재들의 재능과 이상을 알아보고 힘껏 투자하는 과감함입니다.


픽사라는 교집합 전 세 사람은 '괴짜'라고 불리며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애플의 설립자였던 스티브 잡스는 비즈니스의 실패와 사내 경영 문제를 야기시켰다는 이유로 1985년 회사에서 퇴출된 상태였습니다.

애드 캣멀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소위 '공돌이'입니다.

일찍이 CG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제작에 심취해 있던 그는 뉴욕 공과대학 그래픽스 연구소에서 뜻이 맞는 인재들을 규합하며 팀을 꾸렸습니다.

이윽고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가 운영하는 루카스필름 산하의 그래픽 부서에 편입해 CG와 관련된 하드웨어 등을 개발하며 때를 기다렸죠.

존 라세터는 디즈니가 설립한 캘리포니아 예술학교 '칼아츠' 출신의 전도 유망한 애니메이터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디즈니 애니메이터로서 보기 드물게 CG를 이용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어해 회사에서 '망상가'로 불립니다.

당시 애니메이션의 주류는 셀룰로이드라는 투명한 필름 위에 수작업으로 채색해 배경 위에 놓고 촬영하는 '셀 애니메이션' 기법이었습니다. 

이 기법으로 '애니 왕국'을 건설했던 디즈니 입장에서 존 라세터는 '괴짜 중의 괴짜'로 보일 수밖에 없었죠.


결국 존 라세터는 디즈니에서 해고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세 사람은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오히려 기회로 여겼죠.


스티브 잡스는 애드 캣멀이 이끌던 그래픽 부서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자 마자 미래 동력이 될 것으로 직감하고 과감히 인수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이후 10년간 인수 비용의 10배에 달하는 5,000만 달러를 쏟아부어 CG 애니메이션을 만들게 독려합니다.


기회로 여긴 것은 애드 캣멀도 마찬가지였죠. 

디즈니에서 해고당한 존 라세터를 자신의 팀으로 끌어들이고 CG 애니메이션을 만들 준비를 마칩니다.


그리고 이 세 사람은 '픽사주식회사'라는 이름을 내걸고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픽사 성공의 두 번째 열쇠는 회사 자체가 창조적인 놀이터가 되어야 한다는 조직문화에 있습니다.

"예술은 팀스포츠다"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픽사에서는 누군가 아이디어를 내면 누군가는 그 아이디어에 살을 붙여가는 식의 소통의 가능성을 항상 마음껏 열어두고 있습니다.

픽사의 이런 조직문화는 '브레인트러스트'라는 회의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작품을 제작하는 어느 감독이 창작적 벽에 부딪쳤을 때 이 회의를 소집할 수 있습니다.


이 회의에는 존 라세터, '니모를 찾아서'를 만든 앤드류 스탠튼, '인크레더블'의 브래드 버드,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등 저명한 감독들이 참석하는데요.


이 자리에서 누구도 비판과 비난을 하지 않습니다. 참석자들은 최선을 다해 의견을 피력하고 아이디어를 더할 뿐 어느 누구도 결정하거나 강요하지 않습니다.


이런 픽사의 인재 등용과 소통의 조직문화는 현재의 혁신을 대표하는 스타트업들에게도 큰 교훈을 주는데요.



픽사가 '애니메이션 왕국'이 된 것처럼 뛰어난 아이디어와 인재들을 지녔지만 이를 한 데 묶을 조직문화와 적재적소에 인재들을 배치할 수 없는 구조가 없다면 기업이 하루아침에 사라져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다는 교훈 말이죠.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토이스토리'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대사처럼 두 열쇠를 쥐고 있는 픽사는 이제 현실의 성공, 그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말도 안 되는 무언가가 벌어진다고 생각할 때 실제로 일어 벌어질 것이다"

-애드 캣멀

다음 시간에는 민용준 기자와 함께 비현실성의 생소함을 현실적인 메시지 혹은 실감 나는 엔터테인먼트로 환기 시킨 '마블'의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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