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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브 리뷰] 데이터 주권을 되찾으려면

조회수 2018. 12. 5. 07: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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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 주의 주목할 만한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세상을 탐구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무엇보다 나를 알아가는 길
북클럽 오리진이 함께합니다

북클럽 오리진이 궁금하다면

주목할 만한 신간들을 살펴보는 '리뷰 오브 리뷰'입니다.


책과 저자에 관련된 정보 중심으로 전해 드립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자 생각의 디딤돌입니다. 애써 다가가야 할 이유입니다.


*소개할 만한 신간 추천도 받습니다. journey.jeon@gmail.com으로 알려주세요.

빅데이터 시대에 개인정보의 보호와 활용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저자 안드레아스 와이겐드(Andreas Weigend)는 미국의 빅데이터 전문가입니다. 아마존의 수석 과학자를 지냈고 스탠퍼드 소셜데이터연구소창립자이자 대표이며, 독일 연방정부 디지털위원회 위원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소셜 데이터 혁명 시대에 프라이버시에 대한 수동적 방어적 관념에서 탈피할 것을 제안합니다.


프라이버시는 더 이상 우리를 지켜주는 보호막이 아니라, 데이터를 이용한 가치 창출 과정에서 소비되는 하나의 자원으로 재정의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신기술에 자신을 내보이기 두려워하는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니라, 데이터라는 자원을 가지고 새로운 가치를 함께 만들어내는 공동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는 거지요.


중요한 것은 기업과 정부가 우리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분석하며 이용하는지를 이해하고, 그 결과가 악용되지 않도록 적절히 통제할 수단을 취하는 일, 바로 데이터 리터러시라고 말합니다.


데이터에 대한 개인의 열세를 개선하기 위해 투명성과 주체성을 강조합니다.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에 접근할 권리와 데이터 기업을 점검할 권리를, 주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수정할 권리, 데이터 정제소로 실험할 권리, 데이터를 이전할 권리 등을 이야기합니다.


원제 Data for the People: How to Make Our Post-Privacy Economy Work for You. 2017년 1월 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때로는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거래하고, 원하는 조건을 강요하기 위해 데이터를 인질처럼 잡기 일쑤인 기업들에게 우리의 삶은 투명하게 들여다보인다. 개인 데이터가 변형, 교환, 판매되는 방식에 우리가 발언권을 갖고 사용 조건을 정할 수 있어야 한다. 투명성과 주체성의 원칙은 데이터 생성자와 데이터 기업 양측에 모두 적용되어야 한다. 개인 데이터와 개인을 보는 관점이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일상의 디자인 속에 숨어 있는 갖가지 사회적 편견에 눈 뜨게 하는 책입니다.


저자 캐스린 H. 앤서니(Kathryn H. Anthony)는 미국의 건축가입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했고 일리노이대학교 건축대학 교수를 거쳐 지금은 젠더 및 여성학, 조경학 교수입니다.


주로 공간과 장소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며, 특히 현대 건축과 상업 디자인이 어떤 사회적 편견을 품고 조장하는지 연구하고 저술해왔습니다.


이 책도 그 연장선 위에 있습니다. 일상의 수많은 제품과 공간의 디자인이 각종 편향의 토대 위에 세워져 있으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 편견을 재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하이힐, 넥타이, 옷 치수부터 시작해 어린이 장난감, 대중교통, 의료설비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일상의 디자인에 담긴 편견을 심층적으로 파헤치는 한편 좀 더 공정하고 편견 없는 세상,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두를 위한 포용적 디자인’에 관한 고민과 행동을 촉구합니다.


원제 Defined by Design: The Surprising Power of Hidden Gender, Age, and Body Bias in Everyday Products and Places. 2017년 3월 출간.

재앙이 닥치기 전까지는. 우리 몸에 부적합한 디자인의 옷과 신발이 초래하는 결과는 얼른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종종 우리의 건강과 안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잘못된 디자인의 가장 명백한 피해 사례는 알고 보면 가장 작은 규모로 일어난다. 바로 옷이다. 패션 산업이 우리의 외양을 지시하고, 일상복의 요건과 옷장 속 내용물을 규정한다. 패션 산업의 변덕에 끌려다니는 건 여자나 남자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소녀 시절부터 주입된 옷과 외모의 중요성 때문에 여자들이 보다 크게 영향받는다.

소리와 청음을 통해 본 인류 역사 이야기입니다.


저자 데이비드 헨디(David Hendy)는 영국 서섹스대학교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입니다. BBC 시사 프로그램 프로듀서로 활동했고, 지금도 방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태곳적부터 인류가 겪어온 갖가지 소리와 듣기에 얽힌 사연들을 탐험합니다.


선사시대 인류가 소통을 위해 사용했던 북소리부터 고대 로마 경기장의 함성과 번잡한 도시 소음, 중세 시대 빈부 투쟁과 사원의 종소리, 근대 도시의 갖가지 소란과 소음, 오늘날 언론매체의 24시간 지껄임 등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풍경과 해석이 소개됩니다.


저자는 인류 역사가 문자를 통해서만 기록된 것이 아니며, 우리가 과거의 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과거의 삶과 역사를 더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속의 내밀한 측면에도 귀를 기울이게 된다고 말합니다.


원제 Noise: A Human History of Sound and Listening. 2013년 10월 출간.

소리의 역사를 추적하는 작업은 곧 인류가 어떻게 자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는지, 그리고 어쩌면 인류가 어떻게 자연을 통제하려고까지 했는지를 이야기하는 작업이다. 인간이 다른 인간과 어떻게 소통하고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법을 익혔는지, 어떻게 서로를 지배하려고 싸웠는지, 어떻게 갈수록 바빠지는 세상에서 사생활을 모색했는지, 어떻게 감정을 다스리고 제정신을 유지하려 분투했는지를 이야기하는 작업이다.

미국 작가 리베카 솔닛의 에세이입니다. 그녀의 『걷기의 인문학』, 『멀고도 가까운』 계열의 작품입니다.


리베카 솔닛(Rebecca Solnit, 1961년생)은 예술, 문화, 환경, 페미니즘 등 다양한 분야를 오가는 미국의 산문가이자 활동가입니다. 국내에도 『멀고도 가까운』 『걷기의 인문학』 『어둠 속의 희망』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등이 번역됐습니다.


이 책은 ‘길 잃기’라는 키워드를 통해 저자가 오랜 시간에 걸쳐 작가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접했던 환경과 인물, 자기 내면의 궤적을 보여줍니다. '길 잃기‘란 정체성 찾기에 다름 아닙니다.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교외와 도시라는 풍경을 재탐색하고, 이민자 출신인 자기 가계도의 할머니들과 고모의 역사를 더듬어보고, 서부 사막을 어떻게 사랑하게 되었는지 또 자연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털어놓습니다. 젊은 시절 예술에 대한 감수성을 함께 길러온 친구들도 회상합니다.


‘길을 잃은’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역사 속에서, 예술 작품 속에서, 자신의 경험과 자연 속에서 길어 올림으로써 우리는 어떻게 ‘지금의 나’로 변신해왔는지, 정체성을 만들어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를 감동적으로 설명합니다.


원제 A Field Guide to Getting Lost. 2005년 7월 출간.

윈투족은 자기 몸을 말할 때 ‘오른쪽’이나 ‘왼쪽’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동서남북 방위를 쓴다고 했다. 나는 그런 언어가 있다는 사실이 뛸 듯이 기뻤고, 그런 언어의 이면에는 자아란 세상과의 관계로만 존재하는 것이기에 만약 산과 태양과 하늘이 없다면 자아도 없다고 보는 문화적 관념이 깔려 있다는 점이 기뻤다. 도러시 리에 따르면, “윈투족이 강을 따라 올라갈 때 산이 서쪽에 있고 강이 동쪽에 있고 모기가 그의 서쪽 팔을 물었다면, 그가 거꾸로 내려올 때 산은 여전히 서쪽에 있지만 이제 그가 모기 물린 데를 긁으면 동쪽 팔을 긁는 셈이다.” 이런 언어에서 자아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연에서 길 잃는 것처럼 길을 잃을 일이 없다. 방향을 모르는 상태, 산길뿐 아니라 지평선과 빛과 별들과의 관계를 추적하지 못하는 상태가 될 일이 없으니까.

엄마가 된다는 것에 관한 해외 여성 작가 16인의 글을 골라 묶은 책을 발췌 번역했습니다.


원서의 엮은이인 모이라 데이비(Moyra Davey, 1958년생)는 미국의 사진작가입니다. 자신이 왕성하게 활동하던 중에 서른여덟에 첫 아이를 낳고 출산과 육아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시절 ‘구원’이 되었던 여성 작가들의 글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자에 따르면 연애,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이 뒤섞이며 생겨나는 엄마됨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양가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치·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는 제대로 보장돼 있지 않아 ‘엄마됨’은 혼란스럽고 어려운 것으로 다가옵니다.


이 복잡한 모순적인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면서 이를 헤쳐 나간 여성들의 기록(주로 자서전과 전기, 소설에서 발췌)을 모았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도리스 레싱, 페미니즘 시의 선구자 에이드리언 리치, SF 작가 어슐러 르 귄, 거장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 등 치열하게 '엄마'로서 살아낸 이들의 진솔한 음성이 담겼습니다.


원제 Mother Reader: Essential Writings on Motherhood. 2001년 5월 출간.

나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나는 세 아이를 낳고 스무 권의 책을 씀으로써 책 아니면 아기라는 규칙을 누가 봐도 명백하게 거역했다. 스무 명의 아이와 세 권의 책이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내가 속한 인종과 계급, 내가 가진 돈과 건강 덕분에, 특히 남편의 지원 덕분에 나는 아슬아슬한 두 줄타기를 그럭저럭 해낼 수 있었다. 남편은 내 아내가 아니다. 하지만 남편은 결혼에 상호 협력이라는 전제를 두었다. 그러한 바탕 위에서는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게 가장 중요한 사실인데, 남편은 내가 글 쓰는 시간과 내 작품이 받은 축복을 시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어슐러 르 귄

일제 강점기 한 조선인 강제징용자의 이야기입니다. 딸이 아버지의 회고를 받아 적은 글입니다.


저자 이홍섭은 1928년 황해도 곡산(谷山)에서 태어나, 1944년 일본으로 징용돼 탄광에서 강제노동을 하다가, 1945년 1월 1일 탄광에서 탈주했고, 해방 후에도 일본 각지에서 육체노동과 고철상을 하다가 2014년 10월 작고했습니다.


그가 일본에서 살게 된 33년 동안의 이야기를 구술한 것을 그의 딸(이동순)이 받아 적은 기록입니다. 딸은 중학교 3학년이던 1978년 역사수업 숙제로 처음 아버지의 역사를 쓰기 시작해 7년 후에 완성했다고 합니다.


강제연행, 그리고 탄광에서의 고된 노동의 경험과 탈주부터 식민지 조선의 청년들이 일본 땅에서 겪었던 ‘해방 당일’과 ‘해방 직후’의 일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전전(戰前) 조선의 식민지 소년(아버지)과 전후 일본의 고도경제 성장기를 살아가는 한 소녀(딸)의 삶이 기록으로 이어진 의미가 있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나는 조선인입니다. 1978년에 쉰 살이 되었습니다. 일본 연호로는 쇼와 3년(1928년)에 태어났고 일본에 온 지 33년이 됩니다. 1944년 5월에 일본 땅을 밟았습니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된 딸이 있습니다. 지금은 저와 중학교 3학년인 딸, 이렇게 둘이 살고 있습니다. 딸아이가 아버지의 역사를 쓰고 싶다고 해서, 일본에서 살게 된 33년 동안의 지난 시간들에 대해 지금부터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978년 저자의 말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표작 중 하나를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리스 고전 번역에 몰두해온 정암학당이 ‘정암고전총서’로 낸 첫 책입니다. 그리스어 원전을 토대로 체계적 윤독 시스템을 거쳐 5년 만에 출간했습니다.


번역자 오지은은 고려대 철학과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고려대 철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 이론 철학의 정점인 『형이상학』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동물/생물 관련 저술들에 다리를 놓는 작업으로 평가받습니다.


플라톤을 비롯한 고대 철학자들의 연구를 총괄하고 비판적으로 사유해 영혼을 ‘삶의 원동력’으로 논합니다.


자신의 존재를 보존하려는 생명력, 마주하는 사물들을 오감으로 분간하는 능력, 좋고 싫은 선호를 몸으로 행동으로 표현하는 능력, 옳은지 그른지 따지는 능력, 옳은 것을 행하기를 바라고 또 행하는 능력, 그리고 진리를 보는 능력 등입니다.


이런 영혼이 몸과는 어떤 관계에 있는지, 단일한 영혼이 어떻게 다양한 활동의 원리일 수 있는지 등의 물음을 탐구합니다.

우리는 앎을 아름답고 고귀한 것으로 간주하되, 엄밀성의 측면에서 또는 더 훌륭하기도 하고 더 놀랍기도 한 것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측면에서 어떤 앎을 다른 앎보다 더 아름답고 고귀한 것으로 간주하는 만큼, 이 두 측면 모두를 이유로 우리는 영혼에 관한 연구를 높은 위치에 합당하게 놓을 수 있을 것이다.

2009년 맨부커 국제상, 2013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Alice Munro)의 작품집입니다.


1998년에 출간된 이 책은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비롯한 여러 상을 받은 작품으로 작가의 중.후반기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


표제작 '착한 여자의 사랑'을 비롯해, '코테스섬' '자식들은 안 보내' '우리 엄마의 꿈' 등 총 여덟 편의 중.단편을 실었습니다.


1950~60년대 캐나다를 주 배경으로 여성들에게 억압적인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민감하게 감지하지만 적극적으로 대응하지는 못하는 인물들을 그렸습니다. 


이런 여성들의 삶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사랑, 그 사랑의 모호함, 예기치 못한 길로 인도하는 열정, 격식을 차린 사회의 표면 아래 도사린 긴장과 기만, 그리고 이상하고도 종종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인간의 욕망과 본성을 보여줍니다.


이런 인물의 심리를 밀도 있게 파고들며 단지 여성의 삶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성, 더 나아가 삶의 본질을 탐색합니다.


저자의 장편소설 <소녀와 여자들의 삶>도 함께 번역돼 나왔습니다.


원제 The Love of a Good Woman. 1998년 10월 출간.

이건 극심한 고통이다. 만성적인 고통이 될 것이다. 만성적이라는 말은 영원하긴 하지만 한결같다는 뜻은 아니다. 또한 그 때문에 죽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벗어날 수는 없어도, 그 때문에 죽지는 않는다. 매 순간 느끼지는 않겠지만, 고통 없는 상태가 여러 날 지속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런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얻은 그것을 파국으로 몰아가지 않기 위해 애쓰면서, 그 고통을 무디게 하거나 유배시키는 요령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정세랑의 첫번째 소설집입니다. 작품활동 8년 만입니다.


저자는 2013년 『이만큼 가까이』로 창비장편소설상을, 2017년 『피프티 피플』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한벌의 웨딩드레스를 대여해 입고 결혼한, 결혼할 44명의 여성의 목소리를 기록한 <웨딩드레스 44>, 과로로 돌연사한 언니의 죽음을 애도하는 방식으로 친구들과 '돌연사맵'을 만드는 이야기 <보늬>, 곶감을 먹으면 죽는 뱀파이어가 된 여자의 이야기 <영원히 77 사이즈> 등 총 아홉편의 작품을 묶었습니다.

어쩌면 다들 이재보다도 이재가 이끌고 다니는 공기 같은 것을 좋아했는지도 모른다. 함께 있으면 심장이 약간 느리게 뛰게 되는 감미로운 공간 장악 능력 같은 것 말이다. 이재의 반경에선 모든 모서리와 테두리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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