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실전의 문턱까지 오다

조회수 2016. 12. 20.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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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에서 현실로

프로젝트 형태로 존재했던 구글의 자율주행차 부문이 새로운 자회사로 분리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들어갑니다. 이름은 '웨이모'입니다.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이 실험을 넘어 본격적인 사업화를 통해 실생활에 다가올 예정이란 뜻입니다. 

출처: 웨이모


"우리는 거의 8년 동안 길에서 12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피로운전, 음주운전, 산만한 상태에서의 운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자율주행을 공상과학에서 전세계의 도시계획가들이 자율주행을 상정한 도시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이끌겠습니다" 


- 존 크라프시크 웨이모 CEO


(벌써 사업화라니!!)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가 ‘웨이모’로 바뀌면서 생기는 차이점은 ‘사업화’입니다. 웨이모는 회사 소개 문서를 통해 “독립적인 사업으로, 웨이모의 목표는 자율주행기술을 상업화하고, 제품을 만드는 것에 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탑승자는 시각장애인이다.

웨이모는 ‘이동’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율주행기술을 활용한 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이죠. 존 크라프시크 CEO는 “자율주행기술은 기존의 교통을 더 안전하고, 더 효율적이며, 더 접근성이 좋은 교통으로 전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기술이 새로운 형태의 제품, 일자리,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도 내다봤습니다.

그간 구글은 자율주행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왔습니다. 2015년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완전 자율주행차량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팀은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인을 차량에 태워 자율주행기술이 어떻게 이동을 개선할 수 있는지 보여줬습니다. 


존 크라프시크 CEO는 “우리의 자율주행차량은 주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구글의 자율주행차량은 응급 차량을 인지하며, 다차선의 교차로도 마스터했습니다. 갑자기 사람이 도로에 뛰어든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구글의 자율주행차량은 200만마일의 실제 도로 운전 테스트와 10억마일의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거쳤다고 합니다.

출처: 웨이모
본격적인 서비스는 '미니밴'으로
출처: 웨이모
출처: 웨이모

구글은 현재까지 4개 차종을 무인차로 재설계해 시험운행에 투입한 바 있습니다. 도요타의 해치백 세단인 ‘프리우스’와 렉서스의 SUV 모델인 ‘RX450h’, 아우디의 ‘로드스터’ 모델 TT 그리고 자체 개발한 프로토타입 등인데요, 여기에 미니밴인 ‘퍼시피카 하이브리드’가 추가됐습니다. 미니밴은 가족 단위의 이동에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탑승자의 연령대나 목적이 기존 차량에 비해 폭넓습니다. 또한 장애인의 이동권을 탐색하는 데도 좋은 테스트 대상이죠. 

출처: 웨이모

웨이모는 크라이슬러와 공동 프로그램 팀을 구성해 지난 6개월 동안 미니밴에 자율주행시스템을 장착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몇 대의 프로토타입을 활용해 200시간의 극한 날씨 테스트를 포함한 다양한 실험도 진행했습니다. 실험을 거쳐 10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죠.


우선 자율주행차량으로 다시 설계된 미니밴은 100대 입니다. 웨이모는 블로그를 통해 “멋진 미니밴과 함께하는 테스트 마켓에서 연령대, 체형, 그룹의 크기가 다양한 이용자들이 우리의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지 배울 수 있다”라고 자율주행차량 서비스에 미니밴을 활용한 배경을 밝혔습니다.

(그것 참 신기하군)

존 크라프시크 CEO는 “웨이모로서 우리의 다음 목표는 사람들이 우리의 차량을 이용해 심부름이나 통근, 귀가 등 일상적인 일들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자율주행의 사업화를 내건 웨이모의 등장은 자율주행 기술이 본격적으로 삶에 적용될 수 있는 수준이 됐음을 상징합니다. 물론 한국에 들어오려면 한참은 남은 듯도 하지만, 지금 우리는 '가속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언제 현실이 될지 또 모르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기술의 발전 속도나 너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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